31. 山露, 山露地香 / 산 이슬 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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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4-03 11:01 조회8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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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茶의 천지 뿐짝.
달빛 수런수런한 차밭 샛길
타박타박 걷다 보면 이슥이슥 마음을 씻는 이슬,
뿐짝의 밤은 이슬 천하다.
능선을 넘고 또 넘어 끝 간 데 없이
달빛처럼 펼쳐진 차밭,
나붓나붓 다 적신다.
차나무,
지상의 키보다 길게 깊게 뿌리박아
가지 보다 더 많은 곁뿌리를 달고
잎 보다 더 많은 숫자의 수염뿌리로 끌어올린
땅의 힘 밤이슬로 식히는
차나무!
차를 마시는 일
뿐짝의 맑고 영롱한 이슬
구수하고 담백한 땅 기운 삼키는 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식은 내 안을 따스하게 적시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