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닫지도 긋지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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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4-03 10:53 조회1,0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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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꽃이 핍니다.
벌 나비 날갯짓도 느긋합니다.
조용히 열린 열매가
소리 없이 몸을 불리고
은은히 익어갑니다.
산마을엔 천천히 꽃이 피고
느리게 벌 나비가 날고
더디게 열매가 익지만
항상 그침이 없습니다.
산마을 숨쉬기는
달팽이 나들이처럼 느리지만
그러나 닫지도 긋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