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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세시풍속-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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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1-12 16:39 조회8,83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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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는 일인가 봅니다.

더구나 2008년 연말에는 자와지방의 새해 첫 달인 Suro가 있어서였는지, 연말,연초를 보내면서

다양한 행사가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보통은 “그들만의 행사”가 되었었는데요.


그림 몇 장,, 불꽃놀이(Kembang Api)만한 행사가 없죠.ㅎㅎ

        

제 개인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언제부터 연말행사가 풍성/복잡해 졌는가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더군요. 호텔등에서의 공연행사, 몰려다니면서 불꽃놀이를 하고 자정을 지나는 카운트를 하는

것, 등등..

예전에는 인도네시아가 그래도 “이슬람 문화가 지배하는 나라”라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지내는

분위기가 썰렁했었습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아니 여기는 일년 내내 크리스마스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길 가의 나무나 조형물에 색색들이 조명과 장식을 해 놓은 것을 보면서요.ㅎㅎ

아마도 90년대말, 2000년대 초까지도 각 명절일에 건물을 장식하는 것이 “의무”사항이었던 적도

있었구요.

현지인들에게 물어보아도 한 해가 지나고 새해가 온다는 것에 무덤덤하다는 느낌이 들었구요..괜히

저 혼자만 들떴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슬람명절(이둘피투리)때에 소란스러 웠지요. Takbir

라고 차타고 돌아다니면서 북(Beduk) 두둘기고 노래하는 데,, 정신이 없었습니다.

    
폭죽을 터트리는 것도 자카르타 시내에서는 최근 몇년내의 일이라고 기억되는 데요,  처음에는
폭음탄 수준이더니,  쏘아올리는 것이 나오고 점점 다양해 지더군요. 최근에는 개인들이
쏘아올리는 것도 아주 화려합니다. (가격이 비싼 것이 더 멋있져,ㅎㅎ) 
아마도 구스두르
대통령 때, 중국계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부터가 아닌 가 합니다.
(개인 견해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나이를 헤아리는 방법이 한국의 “만 나이”를 따지는 방법과 같다는 것은 다

아실 겁니다.

물론 중국계사이에서는 띠를 따지고, 뱃속에 있으면서 한살하고 한국과 같은 방식으로 나이를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요즈음 젊은 층에서는 보기 힘듭니다.

현지인들에게 나이를 물어보면,, 잠시 머뭇거리고 (머릿 속에서 계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나서,

똑 부러지게는  몇년 몇개월이라 하는 경우도 있고,  “masih jalan 몇”, "sedang menuju 몇“하는

식으로 대답을 하더군요. 생일이 지났는지 여부가 나이를 따지는 명확한 기준이 됩니다.

그러니 현지인들 인식에 “한 해가 지나면 모두 다 같이 한 살을 먹는다“ 라는 개념은 전혀 없는

거지요. 그러다 보니 한국사람들 마냥  아,또 한 살을 먹는구나등등의 공통된 감정이 형성되어

있지 않더군요. 그저 해가 바뀌었다 정도.. 그리고 그 해가 바뀐 것도 날짜가 바뀌는 정도의 느낌

이지,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하긴 일년 내내 같은 날씨에 같은 분위기

이니 시간이 지나간다는 것에 무덤덤할 수 밖에요. (이것도 제 개인의 견해입니다.)

현지인들에게 한국에서는 어쩌고, 떡국을 먹으면 어쩌고 했던 일이 생각나네요.ㅎㅎ


이러던 것이 언제부터인가 때가 되면 캐롤도 들리고 12월31일 공연도 있다하고. 모나스에서

불꽃놀이가 있네, 안쫄에서 공연이 있네 하던군요. 르바란 때에만 그러더니요..

오히려 르바란 이둘피투리행사 때, 자정이 되니까 동시에 폭죽을 쏘더군요. 그전까지는 보통

저녁 10시 정도면 모나스 행사끝나고 해산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몰과 호텔, 카페등등이 많이 생기면서, IMF 이후 좀 더 서구화되면서 그리 된 것이

아닌 가 합니다. 지금은 가 보지 못한 몰들도 많이 있으니 말입니다.  손님들을 끌기위한 이벤트도

많아 졌구요. 외국인 입장에서야 좋은 일이죠,  갈 데도 많아지고 볼거리도 풍성해지고,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극우이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더군요. 교리 상 구구절절 맞는 소리만 해 대니

반론도 못 할 것이고,


연말,새해 풍습에 대해 말쓰드린다고 하고는 사설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다음은 북부자카르타의 Kampung Tugu지역의 신년행사에 대한 글인데요. Tradisi Mandi-Mandi

라 한답니다. (Festival Kampoeng Toegoe)

이 지역이 포르투갈의 후손(?)-Keturunan orang Portugis-들이 모여살았던 지역이랍니다. 한 때에

는 250명까지도 되었었다는데요, 지금은 50여명정도 남아 있답니다.

종교적으로는 기독교가 우세한 지역이라는데요,, 성탄절, 연말 연시에 모여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행사를 갖는답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난 후, 음악을 연주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낸답니다.

서로 상대방의 얼굴에 하얀 분같은 것을 발라주고, 술(맥주)도 먹여주고 한답니다. 얼굴에 칠을 하는

것은 새해 들어가기 전, 자신의 잘못을 씻어 내주는 의미가 있다하고요, 맥주를 나누어 마시는

것은 서로의 친분을 다지는 의미로 그런다네요.

    


이렇게 Keroncong 음악을 연주하면서 친지 집을 방문한다는 데요, 그 집에서는 먹을 것과 음료

(맥주)를 준비해 두고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고 놀고 다시 또 다른 집으로 이동합니다.  그

집사람은 다시 그 뒤를 이어 다음 집으로 가고 해서 계속 행렬이 이어지는 상황이 된다 합니다.

이러한 관습을 tradisi "Rabo-rabo"(Rabu-rabu)라 한다는데요, 포르투갈어로 그 뜻이 꼬리(ekor),

꼬리를 물다(mengekor)랍니다.



Keroncong 은 현재 인도네시아 음악 종류중의 하나로 유명한 것이 벙아완 솔로((Bengawan Solo,

솔로강) 의 원래 연주음인데요, 음악 소리가 약간 튀는 듯한 분위기라 할까요. 이 음악이 원래

포르투갈 군인들에 의하여 들어 왔다네요. 초기 인도네시아 역사에서 포르투갈이 네덜란드에 지고

난 후, 포로로 잡힌 군인들, 대부분이 벵갈,말라바,고아등지의 흑인이었다네요, 을 네덜란드 측에서

풀어주고 난 뒤, 모여 살았었던 지역이 지금의 Kampung Tugu지역이랍니다. 그들이 향수를 달래려

악기(5줄짜리 기타 비슷한것, matjina)를 연주하며 불렀던 노래 음악이라는 군요. 악기의 소리가

“쯔롱,쯔롱” 비슷하다는데요,, 여기서 끄론쫑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Kampung Tugu지역에서 Krontjong Toegoe(옛 표기) 라고 한답니다.





연주하는 악기 종류가  gitar kecil- matjina (ukulele 라고 알려졌구요), djitera (gitar 의 어원),

suling(피리), rebana(작은 북) 와 cello (손으로 뜯어서 연주) 입니다.


Ukulele,,,                            Rebana                    Rebana Ubi 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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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애니타임님의 댓글

애니타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 해 주신 것 처럼 새해가 되었다고, 소원을 빌거나 계획을 세운다거나 하는게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제가 보기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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