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우기,& 홍수와 산다는것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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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11-19 14:17 조회9,235회 댓글3건본문
죄송합니다. 사진이 엑박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댓글이 있어서 본글은 삭제를 못하구요.. 죄송.. OTL
이제 우기에 접어들고 비가 자주 오다보니, 자카르타 및 근교지역(아니, 인니 전역에 걸쳐)에
홍수나 침수소식이 자주 있게 되네요. 산사태나 지반이 무너지는 경우도 자주 있고, 그에
따라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요.
이런 소식이 너무 많다보니,, 이젠 약간은 무덤덤.. 거의 연례행사처럼 되고 있고요.
최근 들어 홍수피해(재산피해에서 소소하게는 교통체증)를 보지 않으신 분이 아마도 없으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근래 언론매체에서 홍수 소식을 또다시 보고 듣게되니, 마음도 심란하고 문득 자카르타 홍수
에 대해 정리해 볼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다보니 자카르타에 홍수/침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세가지 정도가 있더군요..
1) 당연히 폭우, 또는 장시간 강우.. 30분정도의 순간적인 폭우로도 일부 지역은 금방
침수되더라고요.
2) “Banjir Kiriman(반지르 끼림안)”이라 불리우는 경우로,, 자카르타 남쪽의 산악지역 (보고르,
데뽁, 그리고 뿐짝방향)에서 의 강우로 인하여 자카르타에 홍수피해가 나는 경우
3) “Pasang Laut(빠상 라웃)”이라 해서, 만조때 바닷물이 들어와 침수되는 경우로 자칼타
북쪽 해안에 까까운 지역..(요즘은 꽤 안쪽지역까지)이 침수되는 경우
가끔 자카르타에 비소식이 없는데도 침수피해가 있는 경우는 2)아니면 3)의 경우지요.
특히 위의 상황이 복합되어 일어나면 그 피해가 엄청나지요. 기억하시나요.. 2006년,2007년
이른바 “자카르타 대홍수“.. 공항가는 길 끊기고, 시내 중심부까지 1m이상 침수지역이 있고.
금년 2008년은 아직까지는 큰 피해(상대적으로)가 없지만.. 2009년 1,2월 조심해야한다는
소식이 계속 들리네요.
2)나 3)의 경우야 자카르타의 위치특성(바닷가근처, 강 하류지역위치로 해고가 낮음)상 일어
난다고 해도.. 1)의 경우는 그 원인이 거의 “인재”.. 사실 2)나 3)의 경우도 “인재“가 그
근본적인 이유가 있긴 하지만요.
제가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정확한 이유를 말씀드리기 어렵다해도.. 작게는 도로청소부들이
쓰레기를 하수구입구로 밀어넣는 장면이나,, 강주변의 난립한 주택. 또 수문에 쌓여있는
쓰레기(이 쓰레기들에서 쓸만한 것을 골라모아 파는 넝마주이들도 있지요,, 오히려 이들
에게는 쓰레기가 중요 자원),, 여기저기서 이루어 지는 개발 현장(특히 까뿍,안쫄,끌라빠
가딩 지역).. 아이고..
결국 자칼타에 살면서는 홍수를 피해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에휴 ㅜ_ㅜ
Bajir Kiriman의 경우는 보아하니 한 두해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이구요.. 거의 식민지말기
1919년,1920년에 홍수를 막기위해 바타비아 서부지역에 방제둑을 건설하는 방안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른바 "Banjir Kanal Barat(BKB)".. 남부지역에서부터 물길을 유도해 서북쪽 해안
(Muara Angke까지의 수로... 그리고 중간 중간 댐과 수문설치. (Pintu Air Manggarai 와
Pintu Air Karet)
Banjir Kanal Barat(BKB)
Kali Malang (Barat)이라고도 불리우고, 1922년부터 건설되었구요, Muara Angke를 종점으로
Manggarai에서 서쪽으로 Pasar Rumput, Dukuh Atas, Karet Kubur. Tanah Abang, Tomang, Grogol, Pademangan, Pluit까지...
Banjir Kanal Timur (BKT)
BKT는 Kali Cipinang, Kali Sunter, Kali Buaran, Kali Jati Kramat, dan Kali Cakung의 물길을
통제하고자 계획된 수로인데요.. 아직 건설이 끝나지않았구요.. 토지 보상문제 때문에 주민들
반발이 심해서리..
BKB와 BKT의 위치도
한 때는 (금년초) 이수로를 이용하여 수상택시운행 계획을 세웠고요. 몇 번 오가다가
초반에 제법 인기가 있었걸랑요. 타볼려는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렸다는,,.
자카르타 지형구조를 보여주는 단면도.. 거무스름한 것이 수문과 댐(Tanggul)이 있는 곳.
작년에 Pantai Indah Kapuk의 댐이 무너져 공항가는 길이 침수되었지요.
Sungai Ciliwung : 데뽁지역, 그 윗쪽의 물들이 흘러들어오는 곳..
에고,무서버라..
일상적인 모습, 요렇게 살기도 하고요 물이 들어왔네요..
수문지역에 쓰레기 쌓인 모습... 가끔 청소해줍니다. 우기전에요.
주정부에서도 나름 많은 준비를 하지요. 우기시작되기 전 하수구청소, 물길정비, 위에처럼
쓰레기도 치우고요. 침수 예상지역에 이른바 Pos(감시초소 정도)도 설치하고 비상장비
(고무보트,대형트럭,,먹거리)등도 준비해 놓고,, 사전 예행 연습도 하고요.
그래도 어찌합니까,, 자연(+인간의 무지)의 힘 앞에는..
위에서 처럼 공권력(?)이 못 미치는 지역은 짜잔,, 비상 수단 등장. 보통 그 동네 청소년들이
무엇이든지 탈거리(욕조,손수레,임시뗏목,스치로폼등등)를 가지고 침수지역으로 옵니다.
원하시는 분들(당연히 현금지출)을 위해 서비스제공을 하기 위하여.. 예, 건네다주고 돈을
받습니다. ㅎ ㅎ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진리와 인도네시아에서는 모든 것이 돈벌이로 연결된다(현지인
입장에서요)라는 사실을 재삼 확인...
당연히 건너다가 엔진꺼진 차량 밀어주는 서비스(?)도 있읍니당. (혹시 이런 경우 당하실
경우, 사전 네고를 확실히 하시기를)
참고로 자카르타 의 거주 지역이 넓어진 모습을 보시면.. (빨간색구역)
자카르타 1972년 자카르타 1993년
자카르타 2002년... 지금은 더??
이런 형태의 가옥 설계도 있더군요.. 깔리만딴,슬라웨시 등등의 주택도 대략 기둥이 있지요.
2008년도 홍수(또는 침수) 발생위험지역.. 아무래도 빨간색이..(이제는 상습 수해지역으로..)
실현이 될 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지하에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어느 국회의원이요.
역시 우기철에는 세단보다는 승합차가 최고,, 이왕이면 4륜구동(?),,
아래의 차구조 어떠십니까? 왼쪽은 차체 높이도 올렸고요.. 오른쪽은 배기구에 연결관 설치..
실제로 이렇게 다니는 차량이 있습니다. 본인도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는..
보다보니 자카르타와 근교지역에 이렇게 그럴 듯한 MRT건설 계획이 있네요..
일본자본이 들어오기로 했다는데, 언제 될 런지 또 시작하면 건설기간중의 교통체증..와!!!
두서없는 이야기가 되었읍니다만,,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시고 인도네시아가 후진국이라거나
뭐라거나 하고 생각하시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어디나 사람사는 곳이고요.. 대-한-민-국-
도 다 거쳐온 과정이라고나 할까요..
댓글목록
킹왕짱2님의 댓글
킹왕짱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반지르 ,,,,,ㅇ으으으으
한겨울님의 댓글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휴,,, 그림이 보인다니 다행임다..
괜히 편하게 가려다가 더 힘든 길을 돌았네요..
조언에 감사드리구요.
아시겠지만,, 인니가 계획이 없어서 안 되는 나라가 아니라서 말입니다.
방안은 많으나 그 실천에 문제가 있다라고 보고 있읍니다.
(예산, 실행하는 공무원, 또 사업자 및 일반 시민 포함)
점점 좋아지지 않겠나라는 희망을 가지고...
빌리님의 댓글
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그림과 함게 보니 좋은 자료가 되는군요.
홍수재해 방지에 대한 방법이 별도로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세가지 범주 내에서 이뤄질텐데
댐사업/하수로정비사업/바닷물 침류 방제사업(막든 푸든 간에).. 이렇게요.
문제는 인니정부에서 장기플랜을 짜고 갈만한 Kepala들이 kosong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