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특례 - 서울에 있는 대학만이 대학이야 .. 그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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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맘마미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1-17 23:21 조회9,45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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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시죠 ?
서울에 47개 대학이 있습니다.
그 중에 광운대학을 예로 들어볼게요.
광운대학은 공대가 비교적 유명하고, 특이하게도 몇 대학에 없는 아이스하키부가 있어서 스포츠뉴스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예전에 광운대학을 가려면 의정부행 1호선을 타야했는데, 광운대학부근 석계역에서 친구와 생맥주 마시던 생각이 나네요.
그때 생맥주 500cc 는 500원 . 1000 cc는 1000원 이어서 생맥주는 원래 1cc당 1원인가 ?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
광운대학은 설립자인 조광운 박사의 이름을 따서 대학이름을 '광운'이라고 지었습니다.
설립자가 자신의 이름으로 대학명을 붙혔다는게 독특하네요. (하긴, 자기꺼에 자기이름 붙힌다는데 뭐 누가 뭐랍니까 ㅋ)
좋은 대학입니다만, 보편적인 시각으로 볼때 서울에서 상위권 대학이라고 구분되지는 않습니다.
다음에 보실 표는 광운대학의 2012년도 재외국민 특례 (3년 특례) 경쟁률 입니다.
그 학교의 홈페이지에서 무단으로 확 ~ 캡쳐해 온 것이니 ㅋ 정확한 자료 되겠습니다 ^^
서울에 있다는 이유. (노원구 월계1동) 흔히 말하는 '인 서울' 대학이라 그런지 경쟁률이 상당합니다.
(내가 뭐 ! 경쟁률이 의외로 높다고 ? 흥 ! 이래뵈도 나 서울에 있는 대학이야 이거 왜이러셔 ~~)
다음으로 동국대학을 보겠습니다.
대표적인 서울의 중위권 또는 그 보다 쬐금 ~ 위의 대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국의 사찰(절)이 공동으로 재산을 출자하여 만든 학교이며, 실제로 동대문 밖 '원흥사'라는 절에 세운 명진학교가 전신입니다.
학교내에 절이 있고, 스님들이 왔다갔다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대학입니다.
원조 장충동 할매족발이 학교 길 건너에 있는 ㅋㅋ 아주 짭짤한 위치죠. 앞으로는 남산과 장충체육관 . 뒤로는 충무로 ㅎㅎ
동국대학은 현재 거대한 종합대학으로 발전했고, 전공별로 대학랭킹 10위 ~ 15위권을 유지하는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지요.
여기서 잠깐 !
흔히들 대학입시를 논할 때 서울소재 대학명을 간단하게 줄여서 수준별로 학교를 묶어 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거 알려드리고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하겠습니다 ^^
자 ~ 그럼 시작 ~ !
가장 상위에 서연고(서울대.연대.고대)가 있지요 (얘들은 항상 별도 취급을 해 잉 ~)
그 다음에 서성한(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 중경외시(중앙대.경희대.외대.시립대) -> 건동홍(건국대.동국대.홍익대).
그 아래로는 국숭세단(국민대.숭실대.세종대.단국대) -> 광명상가(광운대.명지대.상명대.가톨릭대) 이런 식으로 분류를 하지요.
광명상가 ? 진짜로 광명시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가 이름 같네요 ^^
마지막으로 한서삼(한성대.서경대.삼육대) 이 있군요.
대학이름을 이렇게 정리하다보니 조선의 왕 이름 외우던 소싯적 생각 또 납니다 캬 ~
태정태세문단세광인효현숙경영 ..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나는건 또 뭥미 ^^ 대한민국 주입식 교육의 위대함이여 ~)
수십년이 지나도 이렇듯 대학이름 정리하는것도 아주 딱 그짝이네요 ㅋ 우린 왜 이렇게 앞글자 하나만 외울까요 ^^
학교선생님들도, 학원관계자들도 걍 ~ 그렇게 대략의 수준별로 그룹을 지어서, 걍 ~ 이렇게 줄임 말을 씁니다 ㅎ
이렇게 따지니까 동국대학은 제법 중상위 그룹에 속해있죠 ?
암튼.
같은 2012년 동국대학 재외국민 특례(3년 특례) 경쟁률을 보시죠.
어마어마 합니다.
(난 또 왜 ! 경쟁률이 광운대학 보다 더 높다고 ? 흥 ! 이래뵈도 나 서울에 있는 중상위권 대학이야 이거 왜이러셔 ~~)
마지막으로 전남대를 예로 들겠습니다.
전라남도 광주에 있는 국립대학 입니다.
카이스트 . 유니스트 . 지스트 . 과기대 등의 특수목적 대학을 제외하면 서울대->부산대->경북대 다음으로 국립대학 랭킹4위의 수준높은 대학입니다.
현재 정부 각부처에서 일하는 5급이상 고급공무원들도 전남대 출신이 서울의 웬만한 대학 출신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같은 국립대학인 부산대 경북대 정도는 가볍게 싸대기를 압도합니다 ㅋㅋ
혹시, 에이 ~ 전남대가 무슨 ㅋㅋㅋ 하시는 분, 잠깐만 기다리시라 !
내가 전남대 좋다고 홍보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난 전남대 가본적도 음써요 ~
하지만 내가 뻥치는게 아니라는 걸 아주 간단하게 증명해볼게요.
2012년도 중앙인사위원회의 발표입니다. (회사마다 '인사과'라고 있죠 ? 정부의 인사과는 중앙인사위원회 입니다)
(길어서 지송 .. 원래 자료라는게 좀 그래요 ^^)
어때요 ? 5급이상 고급 공무원중에 전남대 출신이 6위에 랭크될 정도로 많아요.
물론 하나의 특정지표일 수 있지만, 저도 이 표를 보고 정말 놀랬어요.
어느 대학을 나오던간에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과 공무원이 되는 것이 대학생들의 최대 목표중 하나인데, 전남대가 이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 대학중에서도 최상위의 수준이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좀 다른 방향으로 유명한 스토리도 있습죠 ^^
3~4년 전의 일이라고 기억됩니다만, 11조를 해먹었다고 한국을 발칵 뒤집었던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핵심멤버들이 모조리 전남대 출신이어서 화제였습니다.
이렇듯 전남대는 선.후배간 유대도 특별하기로 유명합니다. (좋은 얘기인가 ?? 글이 길어지니까 헷갈리네 ^^)
술자리에서 농담으로 말하는, 한국에서 가장 유별난 3대 동호회 있잖아요 ㅋ 고대동문회 . 해병전우회 . 호남향우회
그 동호회들 못지않게 전남대 동문회도 유별납니다. (그럼 무지하게 유별난거죠 ㅎㅎ)
(아따 ~ 국립대 많네 ^^)
근데요.
이 좋은 전남대학의 2012년 재외국민 특례(3년 특례) 경쟁률을 보고 또 깜짝 놀랐습니다.(전남대는 나를 너무 놀라게해 미워 ~)
이 좋은 전남대학의 2012년 재외국민 특례(3년 특례) 경쟁률을 보고 또 깜짝 놀랐습니다.(전남대는 나를 너무 놀라게해 미워 ~)
상상도 못했던 수치가 컴퓨터 화면에 보여지는데 잘못된 통계인줄 알았습니다 .
아니,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
한버 보실까오 (으 ~ 너무 놀라서 오타가 나옵니다 ㅋ)
(경쟁률이 낮다고라 ? 그랑게 이게 뭣이당가 .. 거시기 이래뵈도 나가 국립대학 랭킹4위인디 ~ 미쳐불것네)
0.57:1
문 : 국립대 랭킹4위. 호남최고의 명문대학. 5급 이상 고급공무원 배출 6위인 전남대학교 특례 경쟁률이 왜 0.57:1 인가 ?
답 : 서울에 없거덩.
광운대 9.66:1 / 동국대 20:1 등의 경쟁률을 보다가 1:1 도 안되는, 소수점 아래 경쟁률을 보려니 기분이 희안하시죠 ?
모집인원보다 지원자가 택~도 없이 부족합니다 (웬만한 부적격사유가 없는한 몽땅 합격이죠. 원서넣고 여행가면 되겠네요 ㅋ)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경쟁률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특례전형에 대한 의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겁니다.
에이 ~ 그래도 특례 해당자인데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야지 .. 하는 의식.
서울의 웬만한 대학보다 더 수준이 높은 국립대학 전남대학교.
졸업생들의 진로나 사회의 영향력을 봐도 절대로 이런 경쟁률이 나올수 없는데, 특례전형에서는 이렇습니다.
비단 전남대 뿐만이 아닙니다.
국립대 랭킹 4위라는 전남대학이 이러니 다른 대학도 상황이 얼추 비슷하겠지요.
단지 서울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잡대 (지방에 있는 잡스러운 대학) 취급을 받고 있으니 이거 뭐가 잘못된거 아닌가요 ?
전통있고, 수준높은 교수진도 있고, 선진 설비를 가지고 있는 좋은 대학들 서울 말고도 많습니다.
물론 각자가 판단하는 거지요.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봤어요. 내 아이가 대학을 들어갈 때 '서울'이 아닌 다른 도시에 있는 대학을 권할 수 있을까.
솔직히 .. 잘 모르겠습니다.
좌우당간.
오늘은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독특한 경쟁률을 알려드리는것 까지 ^^.
3탄은 또 다른 주제로 정리해볼게요.
정리하면서 저도 덕분에 공부를 하고 있으니 이래저래 좋으네요 ㅎㅎ
출처 : 학부모가 만들고 운영하는 정직한 카페
재외국민 특례 http://cafe.naver.com/gd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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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na님의 댓글
cia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