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 인니 취업 관련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까까오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3-27 18:35 조회11,860회 댓글6건본문
안녕하세요.
제가 의류 벤더 쪽에 관심이 좀 있는데, 인도네시아에 생산 공자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들어가서
현지로 발령을 받아 가게 된다면 근무 여건이나 조건들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혹시 이쪽 관련해서 일하시는 분이나 알고 계신분 있으시면
업무 환경은 어떤지? 연봉수준은 어떤지? 처우는 어떤지? 회식은 자주 있는지?
등 알고 계시다면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댓글목록
사바나님의 댓글
사바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까까오톡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궁금하네요 ㅎㅎ
90년대 중반에 인도네시아에 들어가서 19년도 말에 한국에 나왔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화주세요. 010-5609-6200 입니다.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사마다 천차만별이라 애매하네요.
한국에서 채용되어 발령되는 경우는 현지 채용에 비해 대체적으로 대우가 나은 편입니다.
업무 환경은 한국에 비해 열악합니다.
봉제회사가 인니에 진출하는 이유는 저렴한 인건비 때문이므로 공장이 대부분 시골에 있습니다.
숙소는 공장 내 기숙사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상급자가 의식이 깨어 있다면 퇴근 후에는 거의 간섭을 하지 않는데, 쌍팔년도 사고방식에서 멈춘 개꼰대 상급자를 만나면 퇴근을 해도 전혀 퇴근한 거 같지 않은 신비한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회식 역시 회사마다 다르고, 요즘 한국에서는 보통 회식을 얼마나 하는지 몰라서, 자주 하는 건지 아닌지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자주라는 게 상대적인 개념이라...)
위에 언급한 개꼰대 상급자와 기숙사 생활을 할 경우, 매일밤 술상대를 해줘야 하는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ㅎㅎ
연봉 역시... '한국의 IT업계에 취직하면 연봉이 얼마인가?' 하는 질문과 비슷합니다.
천차만별이라 뭐라 답해드리기 애매해요.
간단히 말씀드려, '발령으로 오는 경우 한국 본사 동종동일 직급보다 많이 받고, 근무 여건 및 생활은 한국보다 빡세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까까오톡님의 댓글
까까오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닉네임대로 명쾌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몇가지 더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삶으 질? 또는 향후 미래성을 생각해 봤을 때, 해외취업을 추천하시는지요?
참고로 만약에 들어가게 된다면, 가족을 데리고 들어갈 생각입니다. (현재 아이는 없음)
추가로 제가 봉제 회사쪽으로 들어가서 일을 하다가 경력을 쌓고 이직을 하는게 쉬운지도 궁금합니다.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삶의 질'이라는 게 워낙 추상적인 개념이라 딱 잘라 말씀드리기 애매하네요.
'조직에 속한 부품으로서의 나인가, 주체적인 삶을 사는 나인가'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아직까지는 한국에 비해 해외가 낫습니다.
해외 업체가 단순히 생산직을 시키려고 한국인을 뽑을리 없으니까요.
장래성은 좋은 편이지만, 한발짝 한발짝이 살얼음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나라 국가 정책이 바뀌는데, 외국인에 대한 배려 따위는 없으니까요.
2. 배우자와 해외에 나온다는 건, 회사 외의 삶을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한국의 일상생활에 비해 자존감 충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어딜 가나 한국인이라서 좀더 배려를 받으니까요. (돈도 더 듭니다.)
하지만, 기대하시는 높은 '삶의 질'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몰라서 답변드리기 애매하네요.
잘 모르는 사람에겐 정말 드럽게 할 거 없는 심심한 나라거든요.
3. 이직은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습니다.
워낙 좁은 바닥이라 그럭저럭 괜찮게 평판을 쌓았다면, 다른 회사에 결원이 나왔을 때 추천으로 들어가기 수월한 편입니다.
하지만 바꿔 말해, 결원이 없다면 능력이고 평판이고 나발이고 좋아도 소용 없습니다.
없는 자리 만들거나, 멀쩡히 일하는 사람 내쫓고 채용할 거 아니니까요.
인니 한국 업체의 한국인 직원은 말단이라도 기본적으로 부서 관리자입니다.
부서 직원들 중 하나 결원 나서 충원하는 식이 아니기 때문에 이직이 한국처럼 가볍진 않습니다.
makrosana님의 댓글
makrosa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직접체험이 정답입니다.
까까오톡님의 댓글
까까오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