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2차 백신 접종 문제가 골치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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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10-19 23:54 조회14,359회 댓글2건본문
한달 전에 파이자 백신 접종했습니다.
Jaki라는 앱을 통해 예약했는데, 내국인은 접종 장소를 선택할 수 있지만 외국인은 애초에 JIEXPO 이외 다른 선택지가 뜨질 않더군요.
그렇게 1차 접종을 했고, 담당자가 당시 접종표에 2차 접종 일시를 적어주면서 2차도 같은 장소에서 맞는 게 좋다고 권유했습니다만...
적혀있던 일시에 JIEXPO에 갔더니 닫혀있었습니다. 경비원에게 물어보니 접종 주관처인 군 당국에서 임대로 한 거였고 이제 안한다네요.
당연히 그에 관련한 공지 사항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저 말고도 헛걸음하는 현지인 차량들이 많더만요.
뭐 인니 수준이 원래 그러려니 허탕치고 말았습니다.
접종 주관처는 당연히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다시 Jaki 앱을 통해 예약했습니다.
2차 접종 예약은 선택지가 아예 뜨지 않았던 1차 접종 예약 때와는 달리 여러 장소를 선택할 수 있더군요.
그 중 한 곳을 예약하고 찾아갔는데, 자기네들은 외국인 접종을 취급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또 허탕쳤습니다.
그럼 외국인은 어디 가서 맞아야 하냐고 물으니, 당신네 나라 대사관에 문의하라고 하더군요.
대사관에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문의했습니다.
목소리 좋고, 예의 바른 한국인 담당자분은 제 자초지종을 잘 들어주었고 친절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한국 교민들은 보통 밴드에 정보 뜨면 가서 맞는다, 한인회에 등록하면 12명 모이면 맞는 프로그램이 있긴 하다, 근데 맞을 사람들은 다 맞아서 이젠 거의 없다...
대사관 차원에서 하는 건 없으니 교민들 각자 알아서 해야 한다는 얘기를 참 세련되게 하시더군요. ㅎㅎ
딱히 실망은 하지 않았습니다. 뭔 기대를 했어야 실망이라도 하는 거죠.
대사관이 뭔가 하고 있었다면 진작 공지했겠죠.
인니 백신 접종처에서는 외국인은 안되니까 니네 대사관에 물어보라 그러고, 대사관에서는 각자도생하라 그러고...
지금 제 상황에서 2차 접종할 방법이 있을까요?
댓글목록
cihanjuang님의 댓글
cihanju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재미있기도 하고 삶의 knowhow가 많이 다른 어느 한국남의 이야기입니다.2000년 중반에 평소 알고 지낸 지인으로부터 男1을 소개받았습니다.[한국에서는 부딪치는 건 수가 많은 전력?으로 인니에서 개과천선하며 살려고 하니 니가 좀 도와주어라.쩐은 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뭐하며 살려고 하나?]하고 물으니,[사람 만나는 걸 우선 좀 도와 주소.]라며, [여러 분야의 對公官署 중간급 직원들을 소개해 달라는 겁니다]. 이렇게 사람만나는 것만 한 2년 정도 했지요. 물론 돈을 물처럼 쓰면서. 그리고는 수출입 상사를 하나 만들고. 이 친구 대번에 그 지역에서 자리?를 잡더군요. [땅바닥에서는 성장한 사람은 나처럼 가방매고 성장한 사람과는 행로가 완전히 다르군아!]하고 ... 이 친구 덕에 화이자,모더나를 수월하게 접종한 韓人들이 제법있지요. 그냥 듣고 흘려보내길...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JIEXPO에서 맞았습니다.
아침에 갔는데 제 눈에 보이는 사람들만도 적게 잡아 8백명 이상 모여있더군요.
아마 그날 하루 최소한 2천명 이상 접종했을 거 같습니다.
수도권 시골지역 미접종 주민들을 버스로 때려 모아서 접종시키는 거랩니다.
의자 줄세워 놨지만 무시하고 의자열 사이사이로 새로 줄 만들고, 새치기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 멀리 뒷편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남성분 두 분이 있었는데, 아마 인니살이 내공이 아직 적은 모양이었습니다.
계속 새치기 당해서 앞으로 전진을 하지 못하고 이런 아수라장은 처음 본다는 표정으로 오도카니 서있더군요.
2시간 반 걸렸지만, 어쨌든 맞았으니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