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작기 12 - 다지고, 쌓고, 수없이 허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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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2-22 08:08 조회2,0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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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나는 Gunung Gede, 비개인 아침이면 공사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크게 크게 품을 연다> <잠에서 깨어나는 Gunung Salak, 공사장으로 갈 때마다 늘 우뚝 다가선다> <구름 속에 누운 Gunung Gede, 집 건너 안산을 지날 때는 늘 다른 모습으로 반긴다> <아침 햇살을 받는 살락산, 집에서 바라보면 남서쪽 건너 편에 늘 그렇게 꿈인 듯 서 있다> |
제발, 꿈꾸지 말아야 하리 현실을 사정없이 어지럽히고 마는 꿈.
몸을 지치게 하고 마음을 혼란에 빠트리며 처한 현실과 가진 능력을 초라하게 만드는 꿈.
높은 산인가? 깊은 강인가? 혹한인가? 범벅이 된 땀인가? 무수히 후회하게 하고 무수히 지치게 하며, 시간의 시간을 좌초시키는 꿈.
하여, 꿈꾸어야 하리. 살아있는 한 꿈을 가져야 하리.
꿈의 끝은 마침내 꿈의 완성이려니. 또 다른 꿈의 바탕이려니.
꿈꾸어야 하리. 끊임없이 날마다 꿈을 꿈꾸어야 하리.
2013년 2월 18일 인재 손인식의 필묵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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