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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장수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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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1-15 04:30 조회2,1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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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의 길거리에 군밤장수가 나올 때입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론다(Ronda)시 길거리에서

군밤을 파는 여성입니다.

밤송이 째 놓고 파는 것이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더니 밝게 웃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넉넉한 웃음이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찔릴까 걱정되는 밤송이와 아주 대조적입니다.

자기 직업을 내놓아야 하는 고국의 한 여성이 생각났습니다.

그가 이런 웃음을 지을 수 있을지,

그가 과연 군밤 장수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지 생각해봤습니다.

자기 능력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아무 거리낌 없이 아름답고 소탈하게 웃습니다.

그 웃음을 보는 사람도 행복합니다.

고국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웃는 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기도합니다.

 

2016년 11월 15일
인재 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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