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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orang] 하천가 닭장에서 느낀 삶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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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sor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4-26 17:18 조회3,351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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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5분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는 눈치 입니다.아저씨는 일말의 가책도 없이 칼을 목에 들이 댑디다.목이 베인 녀석들은 지들끼리 미친듯 푸드덕 거리다가....이렇게 됩니다.뜨거운 욕조 담당 아저씨가 담배 한까치를 물고 닭을 담근후 휘휘 저어 줍니다.다시 목 따던 아저씨가 닭을 올 누드 상태로 만들고 있습니다.잠시 한숨 쉬면서 커피도 한잔 합니다.동시에 오늘 매상과 배달 리스트 검토도 한번 하구요...점심때가 되면 밥도 챙겨 먹어야 하겠지요....
시장 한켠 하천에 닭털들이 둥둥 떠다녔다. 그 옆에 보니 닭 목을 바로 따서 닭장에 던져 넣으면 혼자 미친듯 푸드덕 거리다가 죽게 되고, 이후 뜨거운 물에 담궈 몸을 불린 후 그 아래 하천에서 닭털을 몽땅 뽑는 시스템이었다. 또 바로 옆에는 살아 있는 닭을 파는 곳이었는데, 두발이 노끈에 묶여 저울에 올라 갈때마다 나 살려달라고 바둥거리다가도 체중 미달로 다시 우리에 던져 넣어지면 방금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모이를 쪼아 먹고 물을 꿀꺽 꿀꺽 마신다. 방금 전까지 자기 목숨이 왔다갔다한 닭은 온데간데 없다. 옆에서 처참하게 죽어가는 동료들에 대한 일말의 연민도 없이...그래서 닭 대가리라고 하나보다. 뭐 오히려 그게 더 나은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그 상황에 놓였다고 했으면 아마도 스트레스와 신경세약으로 먼저 말라 비틀어 죽었을테니까...
 - eso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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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카니발님의 댓글

카니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 적 시장통에 있던 닭집 생각이 납니다. 닭털을 뽑던 드럼통.
안보려 했던 적나라한 현장을 맞딱뜨려주시니 ..
지금 대체 나는  어떤 느낌인지 통 모르겠슴다.
보정없이 나오는 저 색감들....

Lily님의 댓글

Li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스오랑님덕에 이런 사진들도 보네요.
사진 한장 보는것만으로도 느낄수 있는 삶과 죽음의 무게감..감동이에요.^^

소몽님의 댓글

소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은 징그럽지만. 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사진들이네요.. 전업하셔도 될 듯
많이 배우고 갑니다. ^^

불문님의 댓글

불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순간을 잡아 내는 능력은 정말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첫번째 사진.. 슬픈, 역설적인 이런 수식어를 붙이기가 어색할만큼 아름답네요.

리키님의 댓글

리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은 아름다움만 있는것은 아니죠 삶이라는 무게...
현지 생활상을 아주 잘 옮기셨네요 ... 역쉬 하고 갑니다
사진 자주 올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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