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부문 출전과 71명 파견 3개 메달 획득
- 인니팀 대회 조직과 운영은 최고수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를 주개최지로 경기도 일원에서 펼쳐진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7일간의 열전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단은 당초 목표했던 ‘첫 참가에 큰 의미’를 넘어 해외동포부문 종합순위 7위를 수성하며 2011년 첫 출전에 기염을 토했다.
인도네시아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3개를 획득해 은1개를 획득한 독일을 따돌리며 종합순위 7위를 지켜냈다.
특히 이번 체전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단은 3개 부문에 결승전에 도전하여 개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양영연 회장은 “역대 첫 출전에 메달획득은 인도네시아가 처음”이고 “이는 선수사기와 동포들의 응원에 힘입은 결과가 아니냐”며 고 감사를 전했다.
인도네시아 팀은 10일 은메달로 김현숙선수의 최초 메달에 이어, 11일 대회 막바지에 탁구 남녀 개인전에서 권장명, 황길복 선수가 결승전에 이르는 기염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12일에는 남녀 골프에 수상을 기대했으나 3일간 연속 경기에 체력과 경험 미숙으로 난조를 거듭해 6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첫 출전에 5개부문 출전과 71명 파견 그리고 3개메달 획득이라는 한인동포 체육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한편 이번 제92회 전국체전은 총 44개 종목에 전국 16개 시·도와 해외 등 선수와 임원 2만4000여명(선수 1만8000명, 임원 6000명)이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고, 우리팀은 71명의 선수단을 구성해 참가했다.
해외동포는 18개 대한체육회 가입국가 중에서 17개가 참가하여 기량을 겨루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각 해외동포 대표단에게 전한 특별 메시지를 통해 ”어떻게 인도네시아팀이 첫 출전에도 조직력과 운영에 최고 수준인지를 배우고 파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도네시아 팀이 이번 대회에 최고 이슈였다는 게 대회 관계자와 대한체육회의 반응이었다.
해외동포팀 종합순위에서도 1위 필리핀(금11 은9 동7 총계27) 2위 일본(금8 은3 동6 총계17), 3위 중국(금4 은5 동5 총계14), 4위 미국(금1 은4 동6 총계11), 5위 호주(금2 은1 동7 총계10), 6위 뉴질랜드(금1 은2 동2 총계5)에 이어 7위에 인도네시아(은3 총계3)로 이변을 낳았다.
<12일 저녁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대회 폐막식에 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단은 김정행 용인대학교 총장(경기도체육회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김우재 선수단장(월드옥타 이사장)은 “모든 선수들이 합심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 낸 전국체전이었다”며 “목표했던 참가를 넘어 인도네시아 한인동포의 저력을 다시 한번 전국에 떨친 쾌거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희익 총감독은 “선수 그리고 헌신을 마다한 감독과 부회장 이사님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히며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93회 전국체육대회는 내년 대구광역시에서 개최된다. <한인신문 전국체전 특별취재반>
<해외동포팀 종합순위>
1위 필리핀 금11 은9 동7 총계27
2위 일본 금8 은3 동6 총계 17
3위 중국 금4 은5 동5 총계14
4위 미국 금1 은4 동6 총계 11
5위 호주 금2 은1 동7 총계10
6위 뉴질랜드 금1 은2 동2 총계5
7위 인도네시아 은3 총계3
8위 독일 은1 총계1
9위 괌 동3 총계3
10위 홍콩 동2 총계2
메달없음 : 카나다, 스페인, 브라질, 사이판, 아르헨티나, 영국, 말레이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