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비자여행가실 때 참고하세요..

3년 전에 싱가폴에 비자받으러 갔다왔습니다.

최악의 경험을 했습니다..

공항도착에 도착해서 핸드폰으로 대행해주시는 여자분과 연락했습니다.

52번 게이트로 오라더군요.. 이리저리 공항직원들에게 물어봤으니 52번 게이트 없다고 합니다. 다시 전화하니까 늦어서 먼저 출발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택시타고 인도네시아 대사관으로 갔습니다. 대사관 앞에서 대행해주시는 분을 만나 여권을 전해주었는데 늦었으니까 급행료 50불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 잘못으로 늦은 것도 아니니까 50불은 회사로 요구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싱가폴 달러를 US달러와 바꾸자는 분이 있어서 제가 바꾸려고 했는데 비자대행하시던 그 여자분이 돈을 가져가더니 50불만 달랑 바꿔서 주시네요.

점시먹고 무슨 관광도 아니고 백화점 앞에 달랑 내려놓고 언제까지 다시 오랍니다. 관광이나 쇼핑하러 간 것도 아니고 그냥 쉬고싶은데.. 암튼 백화점에서 시간때우다가 돌아올 때 아파트 단지에 들리더니 제법 많은 짐을 싣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그러더니 비자 받으러 갔던 사람들 비행기표로 모두 부쳐버립니다. 뭐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렇게 짐을 부친다는 이야기도 없구요. 일괄적으로 비행기표 수거해 가더니 부쳐버리데요..

불친절은 하늘을 찌르고 비자 대행이 권력인양 행동하는 그 여자분에 대한

전에 작성했던 글이 날아가버린 관계로 아주 간략하게만 적었습니다.

다시는 싱가폴로 비자 받으러 안 간다 결심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다시 가게되었습니다.

이번엔 인도웹에서 검색해서 직접 업체 선정해서 다녀왔습니다.

핸드폰 연락해서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열라게 뛰었습니다. 지난번과 같은 상황을 재연하지 않으려구요.. 그랬더니 웬걸.. 한 시간 후에 나오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늦게나오면 급행료같은거 없나요? 물었더니.. 오전에만 도착하면 그런거 없답니다..ㅡ,.ㅡ 전에도 비슷한 시간에 도착했는데... 그런거 있었는데요 했더니... 첨 듣는답니다..그럼 전에 삥뜯긴건가?하는 의구심과 함께 대행업체 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인도웹에서 본 대로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가 있길래 가지고 간 usb로 다운걸어놓고 밥먹으러 갔습니다. 식사 + 소주까지 하고 당구치러 갔는데 당구장 문이 닫혀있더군요.. 그래서 주변 관광 간단하게 다니고 다시 사무실에서 인터넷 하고 쉬다가 비자를 받았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서 혼자 구경하다가 시간되면 전철이나 버스타고 공항가서 갈께요 했더니 사장님이 처음이시면 혹시 위험하다고 공항으로 가서 시간표 바꿔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공항가서 앉아있는데 사장님께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시면서...

뭐 그런 대행업체 첨 봤네요..결국 표는 못바꿨지만 사장님께서 간식도 사주시고..

그럼 안에서 구경하고 들어가겠습니다 하고 헤어졌습니다..

극과 극 체험을 했습니다.

인도웹 회원분들도 주변 분들이나 인도웹에서 정보 얻으셔서 즐겁게 비자받고 오시기 바랍니다. 자칫 지옥이 될 수도, 천국이 될 수도 있는 싱가폴 비자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