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OVOP 프로젝트, 한국기업 CSR 활동에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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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5-13 23:43 조회3,571회 댓글0건본문
인도네시아 OVOP 프로젝트, 한국 기업 CSR 활동에 새로운 기회
- 낙후된 지역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일본의 일촌일품운동 도입 –
-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 풍부한 마케팅 노하우 전수 희망 -
□ 일본의 일촌일품 운동
○ 배경
- 일본의 일촌일품 운동(一村一品, One Village One Product)은 1979년 일본 오이타현에서 시작
- 2차 대전 이후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중심으로 개발이 시작되면서 지방 경제가 상대적으로 쇠퇴함에 따라 지역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오이타현 주지사 Morihiko Hiramatsu 주도로 최초로 시작
- 일촌일품 운동은 대기업 공장 유치 대신, 지역 특산품을 고부가가치 상품화해 지역사회의 소득증대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
○ 원칙1: “Local yet Global”
- 일촌일품 운동의 핵심은 마을 별로 특색 있는 상품을 개발, 도쿄 등의 대도시에 판매하고 나아가 외국에 수출해 지역사회 소득증가에 기여
- 이를 위해서는 도쿄나 오사카 등의 대도시 제품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있는 독특하고 풍부한 자원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개발,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확보하는 것임.
지역특산품 개발 사례 |
오이타 현에서 생산되는 Shiitake mushroom은 일본 생산량의 29%를 차지. 오이타 현에서는 그중 가장 인기가 좋은 Donko shiitake mushroom 생산농가를 지원. Donko mushroom은 100g당 28달러에 판매돼 지역사회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함. 오이타 현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보리를 이용해 shochu라는 술을 생산. 보리를 이용한 shochu 상품은 도쿄 등 대도시에서 병당 8000엔 정도에 판매됐는데, 오이타 현에서 1200엔에 판매되는 상품을 개발해 큰 인기를 얻음. |
○ 원칙2: “Self-reliance and Creativity”
- 일촌일품 운동의 주체는 지역사회, 주민임.
- 정부주도로 일촌일품 운동이 진행될 경우, 정부지원이 중단되면 일촌일품 운동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기술지원 등 지역사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
- 일촌일품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별로 특색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함.
- 특색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Creativity가 중요
○ 원칙3: “Human Resource Development”
- 일촌일품 운동은 창조적인 기획을 통해서 지역별 특산품을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 인력 육성을 위해 오이타현에서는 ‘Land of Abundance Training School’을 설립함. 해당 기관에서는 야간을 활용해 지역의 농부, 근로자, 교사, 사무원 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특산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원
○ 성과
- 2001년 오이타현 전체 OVOP 상품은 336개에 이르고 있으며, 상품 총 생산량은 360억 엔에서 1410억 엔으로 증가(25년 사이에 상품수 2배 증가, 매출액 4배 증가)
□ 인도네시아 OVOP 프로젝트
○ 도입
- 인도네시아는 행정제도 상 약 7만4000개의 마을이 등록돼 있으며, 주민 중 약 65%가 저소득·극빈층이며 대부분 농업에 종사
- 인도네시아 정부는 낙후된 지역사회를 개발하고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일본의 일촌일품운동을 도입한 OVOP(One Village One Product) 프로젝트를 시행
- 2007년 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대통령령을 제정하면서, 그 실행전략의 하나로 OVOP 프로젝트를 통한 중소기업 클러스터 육성을 채택
- 대통령령 2007 No.6(Presidential Instruction 6 / 2007)에 따라 OVOP를 통한 마을 단위 중소형기업(SME) 진흥 육성책 착수
○ 프로젝트 주요 내용
-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KUKM)에서는 33개주 소재 104개 품목을 지정해 지원 중
- 지자체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에 품목을 신청하면, 중소기업부 실사를 통해 OVOP 지원 품목을 등록여부를 결정함.
- 등록 후 중소기업부 심사를 거쳐 사업비 또는 생산장비 지원
- OVOP 품목 발굴 시마다 컨설팅, 기술교육, 마케팅 등을 3단계로 나누어 5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지원
○ 인도네시아 OVOP 프로젝트 추진 상의 문제점
- OVOP로 선정된 대부분의 품목이 소규모 생산의 자급자족 단계에 머물러 있어 대량생산 및 판매에 대한 노하우가 매우 부족
- 선정된 품목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기술, 마케팅 노하우 등이 부족해 OVOP 품목에 대한 충분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
-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는 우수한 기술과 풍부한 마케팅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한국, 일본, 대만 등과 협력 희망
○ 제3국의 OVOP 지원 사례
- 2008년부터 일본 JETRO에서 족자카르타, 발리, 서부 누사 뜽가라, 서부 수마트라, 북부 술라웨시의 OVOP 제품을 대상으로 가공기술 전수, 일본 내 전시회 참가 지원 중
- 2010년부터 대만 TTM(Taiwan Technical Mission)에서는 발리섬의 바둥(Badung)과 방리(Bangli) 지역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채소 및 과일의 재배, 가공, 판매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실시 중
TTM의 OVOP 지원 사례 |
- 발리섬에 위치한 Bangli 지역은 citrus가 대량으로 재배되는 지역인데 반해, Badung 지역은 농작물의 대량 생산 기반이 아직 확립돼 있지 않았음. - 대만의 TTM과 인니 중기부는 공동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OVOP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함. Bangli 지역에는 생산된 제품의 가공, 포장 및 판매를 지원하는 것으로 하고, Badung 지역은 농작물 생산을 위한 기술전수부터 지원을 시작하기로 함. - Bangli 지역은 orange 생산에 특화하고 Badung 지역은 asparagus 생산에 특화함. - 특화된 농산물의 생산, 가공, 판매를 위해 마케팅 조직, 생산 트레이닝 센터, 제품 전시 등을 지원함. |
□ 시사점
○ 인도네시아 OVOP 프로젝트는 낙후된 지역농가의 소득수준을 향상하기 위해서 인도네시아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자금, 기술, 마케팅 노하우가 부족해 선정된 OVOP 품목에 대한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 인도네시아 정부는 부족한 기술, 마케팅 노하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기업 참여 희망
○ KOTRA는 2013년 10월 인도네시아 중기부와 MOU를 체결하고 OVOP 프로젝트 지원 중
- OVOP 제품 판매 지원을 위해 Qoo10, 레젤홈쇼핑, 롯데마트, 무궁화유통 등 한국 기업 참가. Qoo10은 2014년 OVOP 제품인 ‘튀김양파’를 4회 주문해 600㎏ 판매, 약 500만 원의 매출
- 향후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 기업의 CSR 활동과 연계,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전수함으로써 OVOP 제품을 생산하는 지역농가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지원할 예정
* OVOP 프로젝트 참가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은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에 문의 요망
○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기업활동 확대를 위한 CSR 활동으로 OVOP 프로젝트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ICDF(International Cooperation and Development Fund), Gerbang Indah Nusantara, “The one village one product movement(morihiko Hiramatsu)”, “A study on one village one product in japan and Thailand(Yoopin Clymone)”, 인도네시아 중기부,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