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인도네시아 메디컬 로드쇼 개최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9-24 17:02 조회4,506회 댓글0건본문
의료/보건 산업 육성 정책으로 꾸준한 기회가 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포럼에 150명, 수출상담 200건 이상 진행하며 성황리 개최
인도네시아 의료 기기 및 제약 시장 시장 동향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 수교를 시작한 지는 50년이 넘은 우리에게는 중요한 파트너이다. 약 2억8000만 명이라는 인구를 보유한 대국으로 의료 시장은 국민소득 증가, 웰빙에 대한 관심도 증대 등 여러 요인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부터 향후 5년간 의료기기, 의약품 시장은 각각 연 평균 4.6%, 6.4% 성장이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 규모 전망(백만 달러): (’23) 1,398.7 → (’28) 1,751.3, 의약품 시장 규모 전망(백만 달러): (’23) 6,800 → (’28) 9,261, 출처 Fitch Solutions). 정부 차원 의료 산업 활성화를 위한 많은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자국산업 육성을 위한 ‘자국산 콘텐츠 비중(TKDN, Tingkat Komponen Dalam Negeri)’ 정책, 할랄 의무화(제약의 경우 처방약품(Prescription Drugs)는 2026년 10월, 일반 의약품(Over the Counter/OTC)은 2029년 10월), 의료기기 수출을 위한 인도네시아 보건부 인증 및 등록 필수 등 비관세 장벽이 많은 상황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에게는 기회가 있지만 쉽지 않은 땅으로 비춰지고 있다.
쉽지 않은 많은 장벽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제약 기업, 바이오 기업이 현지에 공장을 건립하는 등 장기적이고 도전적인 관점에서 인도네시아 및 아세안 시장을 바라보는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2024 한-인도네시아 메디컬 로드쇼 개요
인도네시아라는 매력적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서 KOTRA는 2024년 6회째(2020~2022는 온라인으로 상담회 개최) ‘한-인도네시아 메디컬 로드쇼’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다양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 보건부, 식약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KOTRA와 손을 잡고 행사를 추진했다.
첫째 날 개최된 포럼에는 식약처 및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인도네시아 식약처 및 제약협회의 협업으로 제약 분야 포럼 및 양국 정부간 규제 개선 관련 회의, KOTRA,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인도네시아 보건부 및 의료기기 협회와 협업으로 의료기기 포럼을 개최했으며 약 150명의 한국 및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업 관계자가 참석을 해 시장 동향, 정부 규제, 진출 전략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
둘째 날 개최된 1:1 수출상담회는 33개의 제약 및 의료기기 국내 기업과 61개사의 인도네시아 제약/의료기기 분야 유통 및 제조사가 참가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행사에 참가한 국내 기업 A사 대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시장은 약 5~6년 전부터 진출을 하려고 했고 현지 수입상과 인도네시아 보건부 제품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그런데 수입상이 적극적으로 수입을 하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행사에서 유망한 좋은 잠재 바이어를 만날 수 있어서 앞으로 꾸준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 다시 노력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고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또한, 상담회에 참가한 바이어 B사의 관계자는 "한국 기업은 유럽이나 미국 기업과 비교할 만큼 좋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관심이 많다. 특히 한국 기업은 기술력으로 잘 알려진 만큼 오늘 미팅한 기업과 지속해 연락을 진행해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라고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시사점
인도네시아의 정부는 자국의 보건 분야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3년에는 외국인 의료 인력이 인도네시아에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국 산업 보호 및 육성을 위한 정책(자국산 콘텐츠 비중), 무슬림 인구가 약 87% 되는 국가로 강화되는 할랄 규제, 까다로운 인증 절차*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에게 어려운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 수입을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유통상이 수입하는 제품을 인도네시아 보건부(의료기기) 및 식약처(약품)에 등록 및 인증을 획득해야 하며 획득 후에는 3~5년간 유통 독점권을 정부로부터 부여받음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보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생산까지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 전략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주: 유통상이 제품 등록 시 5년간 유통/수입 독점권을 가지게 되고, 로컬 콘텐츠 비중 정책이 적용됨 등
하지만, 다양한 정책적 및 환경적인 장벽에도 불구하고 많은 발전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한국에서 제조해 인도네시아로 수출을 하는 방식 및 현지 파트너 발굴 후 현지 생산을 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병행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는 우리 기업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자료: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