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산업단지 및 특별경제구역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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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9-24 16:26 조회1,969회 댓글0건본문
한국 진출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사업 영토는 어디에?
인도네시아 FDI 현황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우리기업 그리고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기업들은 2억8000만 명에 이르는 거대한 내수시장, 풍부한 천연자원 등에 주목하며 인도네시아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투자청(BKPM) 통계에 따르면 2023년도 직접투자 금액은 503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0.3% 증가했으며 2024년 2분기까지 집계된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은 281억 달러이다. 산업별로는 2023년 기준으로 1차 산업 67억 달러(13%), 2차 산업 287억 달러(57%) 그리고 3차 산업 148억 달러(29%)로 나타났다. 세부 분야별로는 2023년 기준, 가장 많이 투자된 산업은 금속 분야가 117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유통(56억 달러), 화학(48억), 광물(47억 달러)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들도 인도네시아에 현지 생산 거점을 설립하는 등 인도네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해외직접투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전 세계 해외직접투자액은 총 투자액 기준 633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2% 하락했다. 반면, 2023년 한국의 대 인도네시아 해외직접투자 금액은 금액은 22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4.3%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 10억5000만 달러(46%) 제조업 10억4000만 달러(45%), 도매 및 소매업 1억3000만 달러(6%)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세부 분류를 살펴보면, 1차 금속 제조업 3억2000만 달러(35%), 담배 제조업이 2억7000만 달러(29%), 화학물질 및 제품 5000만 달러(6%)를 차지했다. 이는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의 제2고로 냉연공장 신설 추진, KT&G의 인도네시아 2·3공장 건립, 그리고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공장 설립 진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제조업 분야 투자와 관련해 투자 금액을 5년, 10년 치 누적으로 살펴보면 섬유·의복·신발 제조업, 화학물질 및 제품, 자동차, 1차 금속 그리고 전기 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저임금 노동력과 자원확보를 위한 경공업 분야에서의 투자가 주를 이루었다면, 점차 중공업에서 금융 분야나 인프라 투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
2024년 기준 한인회에 등록된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약 2300여개로 섬유·의류업 관련 업체와 무역과 물류·유통 관련 업체들이 진출해있으며 최근에는 석유 화학, 자동차 및 제약 분야에서의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주요 한국기업은 다음과 같다.
진출한 한국 기업의 경우, 주로 자카르타 인근 산업단지에 입주하거나 개별 공장 형태로 진출해 있다. 자카르타와 가까운 서부 자바, 반튼주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부 자바 지역에도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산업단지 현황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도네시아에는 총 7만 2316ha에 달하는 145개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입주율은 64.14%이다. 2023년에 14개의 신규 산업단지가 산업단지활용허가(IUKI)를 발급받았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4년 이내에 18개의 신규 산업단지를 운영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자바섬 위주로 투자가 진행되는 가운데 인프라 및 자원 개발을 위해 투자 지역을 다양화하고 있다. 2023년 6월 기준, 자바에 84개(61.76%), 수마트라에 27개, 칼리만탄에 12개, 술라웨시에 10개, 마루꾸에 3개 (총 136개)가 있다.
인도네시아 산업단지에 대한 자세한 현황은 산업단지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자바섬 중심으로 살펴본 대표적인 산업단지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1. 브카시/찌까랑
2. 까라왕
3. 바탕
인도네시아 특별경제구역(SEZ)
산업단지 외에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정한 특별경제구역으로의 진출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어로 KEK(Kawasan Ekonomi Khusus), 영문으로 SEZ(Special Economic Zone)이라고 표현되는 특별경제구역은 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 성장,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략적인 지역이다.
인도네시아 특별경제구역 국가 위원회(Dewan Nasional KEK)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인도네시아에는 총 23개의 지역이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운영 중인 곳은 19곳이다. 2024년 기준, 2개의 신규 특별경제구역(KEK Setangga 및 KEK Tanjung Sauh)이 지정됐으며, 4개의 특별 경제 구역(KEK Nipa, KEK Edutek Medika International, KEK Pariwisata Kesehatan Internasional 및 KEK Industri Hijau Bungku)을 계획 중에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특별경제구역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법인세 감면, 부가가치세(VAT)면제, 수입관세 면제 등의 세금 혜택을 제공하며, 공장 설립 간소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금전적 인센티브 중 가장 대표적으로는 조세 감면(Tax holiday)과 투자소득공제(Tax Allowance)가 있다. 법인세 면제의 경우, 투자금 최소 1,000억~5,000억 루피아 미만의 경우 10년, 1조 루피아 미만인 경우 15년 그리고 1조 루피아 이상의 경우 법인세 면제 기간이 20년이다. 투자 소득공제로는 연간 5%씩 6년간 총투자 금액의 30%까지 순이익에서 감경하고, 감가상각 관련 가속 상각을 인정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비금전적 인센티브의 경우, 원활한 투자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자와 투자가 가족의 거주권 문제, 토지 소유권 부동산 관련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시사점
세계은행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GDP 성장률은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 증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와 같은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5.1%로 예측됐다. 이처럼 인도네시아는 방대한 노동력, 성장하는 중산층, 풍부한 천연자원 등을 보유한 잠재력 높은 시장 환경과 다양한 규제 조치를 완화해 사업 환경을 개선하며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로의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의 경우, 특별경제구역이나 산업단지를 투자 대상 지역의 후보로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공단 선정 시에는 산업별 업종과 원자재 수급 등의 물류와 접근성 등을 확인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자국 시장 보호와 산업 고도화라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입 쿼터제와 같은 비관세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현지 법규와 규제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여러 가지 통상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공동 작성자: Raina Surtiani
자료: 인도네시아 투자청(BKPM), 수출입은행 해외직접투자 통계, 인도네시아 무역·투자 FAQ, 각 산업단지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SEZ 홈페이지,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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