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제동향 및 2024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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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3-13 16:39 조회401회 댓글0건본문
2024년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 주요 지표와 전략분석
인도네시아 진출 희망 기업은 2024년 인도네시아 주요 이슈 주목 필요
2023년 인도네시아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휴유증을 극복하고 5%대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2024년에는 대선과 신수도 이전 등 굵직한 이슈들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러한 사건들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의 주요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2024년 인도네시아 경제의 전망을 살펴본다.
경제성장률(GDP)
2023년 인도네시아 경제는 5.05% 성장하여 2년 연속 5% 대 성장률을 달성하였다. 2023년 인도네시아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경제성장을 보였으며, 총 지출 측면에서는 비영리기관 가계지출소비(NPISH FCE, 9.83%) , 민간소비(4.82%), 고정투자(4.40%), 정부지출(2.95%) 순으로 성장하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4년 인도네시아의 실질 GDP 성장률을 5.1%로 예측하며, 이는 2023년 11월 예측치인 5.2%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이지만 G20 기준으로는 여전히 인도(6.1%)에 이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OECD는 인도네시아가 국제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세계은행은 2024년 인도네시아의 실질 GDP 성장률이 4.9%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 및 중동 지역의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평균 성장률을 4.5%로 예상하며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국제통화기금(IMF)은 모두 인도네시아의 2024년 실질 GDP 성장률이 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ADB는 2024년 2월 14일에 실시된 대통령 선거가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지목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2024년 실질 GDP 성장률을 5.2%로 예상하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4.7%에서 5.5% 사이의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으며, 총선을 앞둔 소비 촉진 및 신수도 개발을 포함한 국가 전략 프로젝트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 및 물가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2023년 인도네시아의 가계 소비가 4.8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 Kompas는 이 수치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며, 2022년 대비 가계 소비 성장률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Jakarta Post 는 가계 소비 증가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민간 구매력 감소를 꼽았다.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Airlangga Hartarto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불확실성 때문에 저축을 늘리고 있으며, 정부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하위 중산층의 구매력 유지를 위해 사회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상위 중산층이 자금을 투자 및 저축으로 운용하면서 민간 소비 감소가 발생했다는 인도네시아 통계층의 분석과 일맥상통한다.
2023년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은 2.61%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설정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연간을 통틀어, 인플레이션은 목표 구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 구간을 1.5%에서 3.5%로 조정하여 더 낮추기로 결정했다.
수출 전망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인도네시아의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1.3% 감소해 2,58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감소는 세계 경제의 약화와 주요 수출 상품 가격의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Jakarta Post의 보도에 따르면, 특히 인도네시아의 핵심 수출 품목인 석탄과 팜유(CPO)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2023년 12월 석탄 가격은 전년 대비 62.6% 급락했으며, 팜유(CPO) 가격도 같은 기간 13.49% 하락했다.
인도네시아 총 수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광물 부문의 수출이 전년 대비 20.6% 감소함에 따라, 2023년 인도네시아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반적인 수출 상품 가격의 하락이 지목되고 있다. 광물이 인도네시아 총 수출의 19.9%를 차지하는 만큼, 이 부문의 하락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 약화와 가격 변동성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2024년에 석유 및 가스를 제외한 인도네시아의 수출이 2.5%에서 4.5% 사이로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산하의 수출 확대 태스크포스(TF) 팀은 올해 2월 18일 우선 수출 품목 30개와 수출 대상국 12개국을 발표했다. 발표된 우선 수출 품목에는 고무, 펄프, 가구, 커피, 향신료, 시멘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품목들을 중심으로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으로의 수출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인도네시아의 수출 다변화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2023년 인도네시아 누적 FDI 투자 실적은 47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7% 증가하였다. 최근 5개년 외국인 직접투자 추이를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년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4년, 인도네시아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내부적 요인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14일에 제8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었으며, 새로운 대통령은 10월에 취임할 예정이다. 대선 결과와 새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명확해지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 결정을 서두르기보다는 결과를 기다리는 태도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으며, 투자자들로 하여금 보다 신중한 접근을 요구할 것이다.
시사점
전 세계적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다양한 충격에 대한 강한 회복력을 바탕으로 5%라는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세계 경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임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인도네시아를 2024년에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 꼽으며, 인도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하지만, 2024년에 다양한 이슈들을 앞둔 인도네시아 경제를 주목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자료: 인도네시아 정부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IMF, OECD 등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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