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야금 기계 및 부품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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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5-15 09:37 조회1,678회 댓글0건본문
인도네시아 야금 기계 및 부품 시장 동향
- 인도네시아,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 육성 일환으로 광물 자체 가공 독려 -
- 야금 기계 및 부품의 수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제고 및 제련소 프로젝트 관련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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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주요 야금* 기계 및 부품
주 : 야금(metallurgy)이란 금속을 그 광석으로부터 추출하고 정련, 각종 사용목적에 적합하게 조정하여 필요한 형태로 만드는 기술로,이는 금속제련, 금속재료, 금속가공 등 3개의 분야로 분류된다.
자료 : 인도네시아 재무부, 대한민국 관세청
시장동향
인도네시아 정부가 광업 부문 전방산업의 발전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에 비해 시장 성장 속도는 기대 수준 보다 느린 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야금 기계 및 부품 시장 규모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4.37%의 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2019년의 해당 시장 규모는 16억 77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0% 성장했다. 2019년 기준 해당 시장 규모 중 야금 장비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41.97%이며 나머지 58.03%은 해당 기계에 소요되는 부품류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야금 시장에서 부품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장비류보다 큰데 부품류의 경우 2015년~2019년 사이에 전년 대비 시장 규모가 1회 감소한 적이 있으나(2017년 부품류 시장 규모가 8억 31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1% 감소), 기계류의 경우는 해당 기간 동안 시장 규모 감소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야금 기계 및 부품 시장 규모
(단위 : 백만 달러)
자료: 유로모니터
야금 기계의 수요는 인도네시아 광산업 트렌드와 직결된다. 인도네시아 광산 부문 전방산업의 발전은 광물 및 석탄 채굴에 관한 법령 2009년 제4호가 국회를 통과하면서 시작되었다. 전방산업 육성은 보다 큰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목적으로 광산업의 최종재 및 관련 광물자원의 활용을 증진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또한 이는 국내 산업 원자재의 가용성, 일자리 창출 및 수입 증대를 목적으로 한 것이기도 하다. 해당 기간 내에 광물 자원은 원재료 형태로 수출되는 경향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러한 현상이 인도네시아의 부가가치 창출 기회를 차단하고, 원재료의 가공을 통해 큰 부가가치를 얻는 외국 당사자들에 이익을 주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에 더해 광산 개발 및 탐사 자유화는 많은 환경·사회 문제를 양산했으며, 과한 개발은 인도네시아의 광물자원 및 석탄 매장량 고갈의 원인이 되었다.
2009년 법령 제4호는 니켈 광석, 보크사이트 광석, 주석 등과 같은 원료 광물의 수출 금지를 규정했다. 제103항에 따르면, 광업 사업허가증(Izin Usaha Pertambangan, IUP) 및 특별 광업 사업허가증(Izin Usaha Pertambangan Khusus, IUPK) 보유자는 광물을 국내에서 가공 또는 제련해야 할 의무를 갖는다.
최근 정부는 광물 수출 제한으로 광산업의 발전이 가속화되었음을 확인했다. 이전에 정부는 충분한 제련소 시설이 갖춰질 것이라는 가정 하에 2022년에는 광석 수출을 완전히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여 정부는 2020년 1월부터 니켈 광석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대신, 보크사이트와 같은 기타 광석의 수출은 예정과 같이 2022년까지 허용할 것으로 결정했다. 해당 정책은 에너지광물자원부 규정 2011년 제11호의 개정안인 광물 및 석탄 채굴 광업에 대한 규정 2018년 제25호를 통해 제정되었다.
정부가 니켈 광석의 수출 금지를 2020년으로 앞당긴 데는 여러 이유가 존재한다. 첫째, 니켈의 수출로 인해 국내 니켈 매장량이 감소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내 니켈 광석 매장량은 약 28억 톤인 것으로 추정되나, 확인된 니켈 매장량은 7억 톤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는 매년 최소 3,800만 톤의 니켈 광석을 수출한다. 밤방 가똣(Bambang Gatot) 에너지광물자원부 석탄·광물국장은 “(확인된 매장량이) 6억 톤이라고 가정하면 앞으로 7-8년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둘째, 자국 산업 기술 발전을 위해서이다.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낮은 가공 수준의 니켈을 전기 자동차의 속력 강화를 위한 배터리 생산에 유용한 구성품으로 만들 수 있다. 정부는 전기 자동차 개발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낮은 수준의 니켈 농축물을 리튬 배터리로 활용하기 위한 몇몇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 셋째, 정부가 현존하는 니켈 제련소가 약 17개로 니켈 산업 발전 잠재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 니켈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유도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전방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은 금형 생산 시설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이미 운영 중인 제련소는 27개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2년까지 이를 57개로 증설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곧 인도네시아가 향후 3년간 30개의 제련소를 추가로 건설해야 함을 의미한다. 에너지광물자원부는 목표 제련소 수를 구리 제련소 3개, 니켈 제련소 16개, 보크사이트 제련소 5개, 철 제련소 2개, 납 및 아연 제련소 4개 등으로 세분화했다. 광업 부문 전방 산업이 발전하는 한, 야금 기계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이다.
2018년 기준 운영 중인 제련소 수 및 2022년 목표치 (단위: 개)
인도네시아 야금 기계 및 부품 시장 규모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CAGR) 8.01% 증가한 것으로 기록했으며, 2019년 국내 생산 시장 규모는 12.17조 루피아를 기록했다. 기계와 부품 모두 생산 규모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특히 부품 생산 시장의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8.58%로, 연평균 성장률(CAGR) 7.32%를 기록한 기계 및 장비류보다 높게 나타났다.
야금 기계 및 부품 생산 시장 규모
(단위 : 10억 루피아)
수입동향
인도네시아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국가임에 따라 각종 광산 및 광물 제련과 가공 관련 기계 및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야금 기계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야금기계 관련 부분품(HS 845490, HS 847490) 등의 수입 수요가 특히 더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인도네시아 주요 야금 기계 및 부품 수입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선별기·기계식 체·분리기·세척기·파쇄기·분쇄기·혼합기·반죽기), 조괴기(造塊機)·형입기·성형기(成形機), 주물용 사형(砂型)의 성형기(成形機)에 속하는 부분품(HS 847490), 역청질과 광물성 재료의 혼합기(HS 847432), 파쇄기나 분쇄기(HS 847420), 선별기ㆍ기계식 체ㆍ분리기ㆍ세척기(HS847410) 등이다. 2019년 총 수입 규모는 9억 395만 달러로 집계된다.
주요 야금 기계 및 부품 종류별 총 수입 동향
(단위 : 백만 달러)
인도네시아가 해당 제품을 주로 수입하는 국가에는 중국, 일본, 이탈리아, 독일, 호주, 인도, 미국, 대만, 한국, 싱가포르 등이 있다. 이 중 수입 규모 1위인 중국산 제품은 해당 총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데, 이는 많은 중국 기업이 제련소 시설 건설을 목적으로 현지 기업과 협력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술라웨시 섬 남동부의 Konawe 지역에 니켈 제련소를 건설한 PT Virtue Dragon Nickel Indonesia는 중국 기업 소유로, 해당 기업은 NPI(Nickel Pig Iron) 주조 시설 및 제련 공장의 건설을 위해 최소 14조 루피아를 투자했다. Virtue Dragon사 외에도 PT Sulawesi Mining Investment, PT Huad Nickel Aloy, PT Harita Nickel 등이 중국 투자자의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2020년 2월, 인도네시아의 PT Vale Indonesia Tbk는 현지 언론을 통해 중국 투자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총 중부 술라웨시 Bahadopi 지역에서 진행되는 투자액 25조 루피아 규모의 제련소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2020년까지 투자를 완료할 계획임을 밝혔다. 해당 시설은 연간 7만 톤의 니켈철을 생산할 수 있다. 이전에 Vale사는 일본 기업 Sumitomo Metal Mining사와 협력하여 남동 술라웨시 Pomalaa 지역에 제련소 건설을 진행했던 바 있다. 이외에도 국영기업 PT Aneka Tambang Tbk는 중국 기업 Shandong Xinhai 와 함께 제련소 건설을 계획 중에 있다. 현재 해당 기업은 제련소 위치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 중이다.
주요 야금 기계 및 부품 국가별 총 수입 동향
(단위 : 백만 달러)
대한 수입규모
한국산 제품 중에서 주요 야금 기계 및 부품 수입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선별기·기계식 체·분리기·세척기·파쇄기·분쇄기·혼합기·반죽기), 조괴기(造塊機)·형입기·성형기(成形機), 주물용 사형(砂型)의 성형기(成形機)에 속하는 부분품(HS 847490), 기타(HS 847439), 파쇄기나 분쇄기(HS 847420), 그밖의 기계(HS 847480)로 집계되고 있다. 2019년 한국산 제품의 수출 금액은 989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2% 감소했는데, 이는 역청질과 광물성 재료의 혼합(HS 874732), 그밖의 기계(HS 847480) 선별기ㆍ기계식 체ㆍ분리기ㆍ세척기(HS 847410) 등 한국산 야금 기계 및 부품 중 수입 비중이 높은 품목의 수입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2019년에 파쇄기나 분쇄기(HS 847420), 선별기ㆍ기계식 체ㆍ분리기ㆍ세척기(HS 847410)의 한국산 수입액은 123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77.9% 증가했으며, 그 외에 부분품(HS 847490), 그 밖의 기계(HS 847439), 파쇄기나 분쇄기(HS 847420), 전로(845410)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한국산 주요 야금 기계 및 부품 품목별 총 수입 동향
경쟁 동향
인도네시아 야금 기계 및 부품 주요 경쟁사에는 PT Barata Indonesia, PT Alcorindo Sejahtera, PT Fajar Nusa Indah가 있으며 해당 정보는 다음과 같다.
야금 기계 및 부품 주요 기업 현황
자료 : 각 기업 홈페이지(2020.4)
유통구조
인도네시아에서 야금 기계 및 관련 부품은 생산업자와 수입업자가 최종 수요 업체에 직접 납품할 수도 있고, 해당 생산업자 또는 수입업자가 중간 유통업자를 거쳐 최종 수요자로 판매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해당 제품 수요자는 주로 광물을 제련하고 가공하여야 하는 광산업 및 건설업 분야의 업체이다.
유통구조 도식
시사점
인도네시아 야금 기계 및 부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사업 확장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사전 시장 조사를 행할 필요가 있다. 수입 시장의 경우, 인도네시아 기업은 가격 경쟁력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중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현지 기업과 제련소 설립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면서 중국산 제품이 수입시장에서 압도적으로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대 중국 수입은 시장 규모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가했던 점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 즉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이 시장에서는 매우 중요하며, 품질 우수성도 높여 제품의 가성비를 높인다면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제련소 관련 투자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야금 기계 및 부품 수출 기회를 모색하는 방안 또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전략은 첨단 기술 또는 우수한 디자인을 활용한 혁신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제조 부문이 4차 산업을 활용하여 적은 비용으로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우수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춘 혁신 제품은 인도네시아 바이어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인도네시아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또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유통업체 및 수입업체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인도네시아가 동서 및 남북으로 넓은 영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수출업자는 인도네시아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한국 문화와는 다르게 인도네시아 인들은 서두르는 것을 지양하며, 이에 따라 우리 수출업자는 인도네시아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수립하는 데 있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사업 수행 전 친밀감을 형성하고 신뢰를 쌓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자료원 : 에너지광물자원부, Global Trade Atlas, 유로모니터, 인도네시아 재무부, 대한민국 관세청, 각 기업 홈페이지 자료, 무역부, alinea.id, CNBC Indonsia, CNN Indonesia, Kompas, KOTRA 자카르타무역관 보유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