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주류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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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9-10 15:29 조회1,824회 댓글0건본문
인도네시아 주류 시장 동향
- 코로나19로 인한 주류 판매량 급감 속에 소주 소비 비중은 증가 -
- 인도네시아 정서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관세, 세금 등에 대한 규정 숙지 필요 -
상품명 및 HS CODE
시장 규모 및 동향
코로나19 발발에 따른 인도네시아 정부의 대규모사회제약(PSBB : 이동제한 및 영업제한) 조치로 2020년 인도네시아 주류 산업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35.3% 감소한 16.2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유로모니터는 글로벌 경기 회복 조짐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주류시장도 2024년에는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24.2억 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주류는 맥주로 2020 년 전체 소비량의 92.0% 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며 , 와인과 증류수는 각각 4.0%, 2.3% 를 차지하고 있다 .
2020년 맥주 시장규모는 10.4억 달러였으며, 라거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맥주 제조 B사의 마케팅 매니저 I씨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인들은 기본적으로 고도주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풍부한 탄산과 청량감이 특징인 라거맥주를 많이즐긴다고 한다. 덧붙여 라거 맥주 중에서도 가격과 친숙함 때문에 현지 브랜드(Bir Bintang, Anker Bir)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2020년 전체 와인 판매액은 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감소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포도주보다 소매점에서 판매되어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비포도주 와인(Fruit and Herbal wine)의 소비량이 증가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맥주와 와인이 인도네시아 주류 판매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증류주 판매액 비중은 매년 약 1%씩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판매액이 감소했던 2020년에도 유일하게 판매액 비중이 증가한 주류이다. 2020년 판매액은 2.4억 달러로 전체 14.6%를 차지하였다.
특히, 소주는 과거 한식당에서만 판매되었으나 한류 영향력으로 레스토랑이나 바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을만큼 인기있는 주류가 되었다. 2015년 19.5 백만 달러였던 소주 판매액은 2019년 94.5백만 달러로 연평균 48.2% 성장하였다. 소주의 인기로 인도네시아 회사에서도 자체 소주 브랜드를 생산 및 유통하고 있으며, 무슬림을 위한 할랄 소주(비알콜 소주, 탄산수 + 과일향)도 출시하여 판매 중에 있다.
수입 동향
인도네시아 주류 수입액은 2018년 39.7백만 달러로 연 평균 105%로 성장 하였으나, 이후 2019년에는 전년대비 32.7% 감소한 26.7백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2019년 3월 유럽연합이 환경 오염 이슈로 팜오일 수입을 금지하였고, 팜오일 세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유럽산 주류 수입규제로 맞대응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19년까지 와인의 수입액이 가장 많았으나 2020년에는 증류주 수입액이 와인수입액을 초과하였다.
2020년 기준 맥주 주요 수입국은 베트남, 호주, 멕시코이며, 와인은 호주, 프랑스, 칠레다. 증류주는 한국, 영국인데 증류주의 경우 한국으로부터 소주, 영국으로부터 보드카를 주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으로부터의 소주 수입액은 연평균 46%으로 증가하였으며, 코로나19로 소비량이 감소했던 2020년도에도 전년대비 15.4% 증가한117.6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2020년 기준 PT Multi Bintang Indonesia Tbk에서 제조하는 제품이 맥주 시장의 56.6%를 점유하였다. 해당 기업의 자체 브랜드로는Bir Bintang, Bintang Zero, Bintang Radler가 있으며, 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Guinness, Heineken도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 별로Bir Bintang이 28.5%를 차지하고 있으며, Anker Bir 16.5%, Guniness 12.6%, Bintang Zero 7.2%, Prost 6.4% 순이다.
와인의 경우, 소비량은 비포도주 와인이 68%로 포도주 와인보다 많지만, 판매량은 가격이 비싼 포도주 와인이 241.6백만 달러로77.4%를 차지하였다(비포도주 와인의 판매량은 43.4백만 달러로 전체 14.0%임). 주요 기업으로는 PT Perindustrian Bapak Djenggot이며, 전체 판매량의 62.1%를 차지한다. 4가지 비포도주 와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Orang Tua Anggur Kolesom, Orang Tua Anggur Merah, Orang Tua Arak Obat, Orang Tua Anggur Buah 순으로 인기가 많다. 포도주 와인은 PT Arpan Bali Utama에서 생산하는 Hatten Wine이 있다.
증류주 내 판매량은 보드카가 73.2백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소주가 69.2 백만 달러를 차지하였다. 브랜드 별로 Diageo Plc사의 보드카인 Smirnoff Red 판매량이 20.1%이며, 하이트 진로의 참이슬이 8.0%,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5.6%이다.
유통채널
주류 유통채널은 바, 클럽, 레스토랑 등 소비자들이 직접 마실 수 있는 온트레이드(On-trade)와 마트나 주류 전문점, 온라인 등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는 오프 트레이드(Off-trade)로 나뉜다. 2020년 주류 판매의 43.9%는 온트레이드, 56.1%는 오프 트레이드 유통채널을통해 이루어졌으며, 기존의 추세와는 달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활동 제약으로 오프 트레이드를 통한 판매가 전년 대비 5.9% 상승하였다.
관세율 및 규제
인도네시아 주류 관세는 최대 170%로 매우 높으며, 이는 관세 장벽으로 수입을 통제하려고 하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으로 해석된다. 수입 주류는 관세 외에도 부가가치세 10%와 선납법인세(PPh) 7.5%, 특별소비세를 납부해야 한다. 특별소비세의 경우, 재무부 장관령 Permenkeu No 207/PMK.011/2013에 따라 알코올 도수 별 부과되는 세금이 다르다.
주류 원재료 수입과 관련된 무역부 규정 MOT No 97/2020이 2021년 1월 부 발효되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아래 HS Code의 원재료수입 시 무역부로부터 사전 수입승인을 득해야 하고, 수입업자는 알코올 유통 허가를 받지 못한 제3자에 공급할 수 없으며, 원재료는ISO 탱크 컨테이너를 통해 운반되어야 한다.
인도네시아 주류 구매 및 음주 허용 나이는 무역부 규정 No 21/M-DAG/PER/4/2014에 따라 만21세 이상이다.
시사점
라거 맥주, 비포도주 와인의 소비량에서 알 수 있듯이 인도네시아는 저도수 주류를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이는 소주 판매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온라인 플랫폼(Tokopedia)에서 판매된 소주 45,109건을 확인한 결과, 63.4%가 과일 소주였으며, 일반 소주는 36.6%에 그쳤다.
*참이슬 포도(25%), 처음처럼 복숭아(10.9%), 참이슬 자두(7.6%), 참이슬 딸기(7.3%) 등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 주류 시장규모로는 6번째(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폴 순)로 시장 가능성이 높으나, 일부 정당에서 금주법을 추진할 정도로 여전히 금주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다. 또한 주류 판매 및 소비 뿐만 아니라 수입과 관련하여 정부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현지 진출 시 인도네시아 정서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관세, 세금 등에 대한 규정 숙지도 필요하다.
자료: Euromonitor, Global Trade Atlas, Tokopedia, Beegembira, The Jakarta Post, The Drinks business, 인도네시아 무역부, 인도네시아 식약청, 인도네시아 통계청, 대한민국 관세청,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