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화 되는 중국 자본의 인도네시아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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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8-23 16:22 조회2,155회 댓글0건본문
본격화 되는 중국 자본의 인도네시아 상륙
- 홍콩, 중국 등 중국계 자본의 인도네시아 투자 큰 폭으로 증가 –
- 기존 투자자인 싱가포르, 일본의 투자도 여전, 한국은 큰 폭 투자 감소 -
- 최근 강화되고 있는 투자 신고 관리체계 강화에도 주의 기울여야 –
□ 개요
○ 인도네시아의 2016년 상반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0.9% 상승으로 큰 변화가 없으나, 중국과 홍콩의 대인도네시아 투자가 큰 폭으로 상승함. 기존 투자 주요국인 싱가포르, 일본의 투자도 증가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국의 투자는 큰 폭으로 감소됨.
○ 산업별로는 제지, 인쇄 분야가 최대 투자를 기록했으며, 최근 세계 원자재 가격 하락을 반영해 자원 분야 투자는 큰 폭으로 축소됨.
○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중국 공상은행을 통한 차관 제공 등 중국의 대인도네시아 투자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향후 아시아 인프라 개발은행 등을 통한 현지 투자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임.
○ 우리 기업들은 현지 진출 시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화교계 자본과의 경쟁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강화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 관리체계를 감안한 투명한 투자절차 진행도 필수적임.
□ 2016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외국인 투자 현황
○ 인도네시아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는 올해 상반기 기준 141억 달러, 투자건수는 1만2293건으로 집계됨. 전년도 상반기 대비 0.9% 투자액이 증가하고, 투자건수는 161.7%의 증가율을 보임.
연도별 상반기 인도네시아 외국인투자 유입 현황
(단위: 억 달러, 건, %)
구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투자 금액 | 119.7 | 142.2 | 142.9 | 139.4 | 140.7 |
증감률 | 30.4 | 18.8 | 0.5 | -2.45 | 0.9 |
투자 건수 | 2,953 | 4,847 | 5,909 | 7,603 | 12,293 |
증감률 | 25.2 | 64.1 | 21.9 | 28.7 | 161.7 |
자료원: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BKPM)
○ 상반기 최대 투자국은 싱가포르(1위, 48억9000만 달러), 일본(2위, 29억 달러), 홍콩(3위, 11억 달러)이며 홍콩과 중국이 새로 Top5 투자국으로 진입함. 홍콩은 상반기에만 11억 달러를, 중국은 10억 달러를 투자함.
2016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외국인 투자 유입 상위 5개국 현황
(단위: 억 달러, %)
순위 | 국명 | 상반기 투자액 / 투자건수 | 증감률(전년동기 투자액) | 전년동기 순위 |
1 | 싱가포르 | 48.9 / 2,675건 | 112.6(23.0) | 2위 |
2 | 일본 | 29.0 / 1,725건 | 83.5(15.8) | 3위 |
3 | 홍콩 | 11.0 / 519건 | 511.1(1.8) | 9위 |
4 | 중국 | 10.1 / 805건 | 531.3(1.6) | 10위 |
5 | 네덜란드 | 6.3 / 475건 | 53.7(4.1) | 8위 |
자료원: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BKPM)
□ 홍콩, 중국의 투자 상승률 두드러져
○ 홍콩은 2014년 6억 달러, 2015년 9억 달러를 투자했으나, 2016년 상반기에만 11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년동기대비 약 6배 증가함.
○ 최대 투자대상 산업은 비철금속 분야로, 자원이 풍부한 서부 파푸아 주에 약 4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줬으며,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집중된 서부자바 주에도 2억 달러, 자카르타 도심지역의 부동산, 공단 등에도 1억 달러가 넘는 자본이 투자됨.
홍콩의 2016년 상반기 산업별, 지역별 대인도네시아 투자 현황
순위 | 투자 산업 | 주요 투자 지역 |
1 | 비철금속(4억6496만 달러) | 서부파푸아주 |
2 | 자동차·수송장비(2억704만 달러) | 서부자바주 |
3 | 부동산·공단(1억7460만 달러) | 자카르타주 |
대인도네시아 상반기 투자액 | 11억 409만 달러 |
자료원: BKPM
○ 중국의 투자 상승률도 두드러짐. 2011년 1억3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투자액이 2015년 6억3000만 달러로 상승했으며, 2016년 상반기에만 10억 달러를 넘어섬.
중국의 대인도네시아 투자 추이(2011~2015년)
(단위: 백만 달러, 건)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상반기 | ||||||
건수 | 투자액 | 건수 | 투자액 | 건수 | 투자액 | 건수 | 투자액 | 건수 | 투자액 | 건수 | 투자액 |
160 | 128 | 190 | 141 | 411 | 297 | 501 | 800 | 1052 | 628 | 805 | 1,010 |
자료원: BKPM
○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BKPM)에 따르면, 대부분의 투자는 광물 제련 등의 자원 관련 분야에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대표적으로는 1억5000만 달러가 투자된 남부 깔리만탄 Ketapang 지역의 알루미늄 제련소 프로젝트 등이 있음.
□ 싱가포르, 일본의 투자도 활발
○ 대인도네시아 투자 부동의 1위국인 싱가포르의 경우, 2015년 대인도네시아 총 투자액이 59억 달러였던데 반해, 2016년 상반기에만 총 48억9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됨. 이는 AEC 출범으로 인한 역내 혜택 산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됐을 것으로 추측됨.
○ 싱가포르의 대인도네시아 산업별 투자는 제지·인쇄업에 총 21억 달러로 압도적인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다음으로는 부동산·공단(4억5000만 달러)와 금속·기계·전자(2억9000만 달러) 순으로 투자된 것으로 나타남.
싱가포르의 2016년 상반기 산업별, 지역별 대인도네시아 투자 현황
순위 | 투자 산업 및 업종 세부 | 투자 지역 세부 |
1 | 제지·인쇄업(21억127만 달러) | 남부수마트라주(20억9745만 달러) |
2 | 부동산·공단(4억4650만 달러) | 자카르타주(7억1741만 달러) |
3 | 금속·기계·전자(2억8916만 달러) | 서부자바주(3억3994만 달러) |
대인도네시아 상반기 투자액 | 48억9194만 달러(대인도네시아 외국인 투자 1위) |
자료원: BKPM
○ 주요 투자자인 일본의 경우 상반기에 총 29억 달러가 투자됐으며, 주요 투자산업은 자동차·수송장비(10억5000만 달러), 화학·제약(6억9000만 달러), 금속·기계·전자(4억2000만 달러)의 순으로 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남.
일본의 2016년 상반기 산업별, 지역별 대인도네시아 투자 현황
순위 | 투자 산업 및 업종 세부 | 투자 지역 세부 |
1 | 자동차·수송장비(10억4935만 달러) | 서부자바주(14억6911만 달러) |
2 | 화학·제약(6억8617만 달러) | 반뜬 주(7억3413만 달러) |
3 | 금속·기계·전자(4억2211만 달러) | 자카르타주(1억2764만 달러) |
대인도네시아 상반기 투자액 | 28억9687만 달러(대인도네시아 외국인 투자 2위) |
자료원: BKPM
□ 한국 투자는 감소, 최소 자기자본금 충족 형태 투자 많아
○ 2016년 상반기 대한민국의 대인도네시아 투자는 전년동기대비(7억8783만 달러) 감소한 4억7158만 달러로 집계돼, 국가 중 8위를 차지함. 그러나 투자건수는 1504건으로, 투자액 대비 투자건수가 매우 많음.
○ 투자 건당 평균 투자액이 31만 달러로, 인도네시아가 지정한 외국인 투자 최저액인 100억 루피아(약 80만 달러) 중 25%의 최소 자기자본금만을 만족시키는 형태를 띠고 있음.
한국의 2016년 상반기 산업별, 지역별 대인도네시아 투자 현황
순위 | 투자 산업 및 업종 세부 | 주요 투자 지역 |
1 | 고무·플라스틱(9440만 달러) | 서부자바주 |
2 | 금속·기계·전자(6759만 달러) | 자카르타주 |
3 | 피혁·신발(5623만 달러) | 말루꾸주 |
대인도네시아 상반기 투자액 | 4억 7158만 달러(대인도네시아 외국인 투자 8위) |
자료원: BKPM
○ 상위 투자 5개국의 평균 건당 투자액과 비교할 경우,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투자 성향이 매우 다른 것이 두드러짐. 이는 추후 한국 기업에 대한 BKPM의 진성투자 여부 조사 가능성으로 연결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함.
□ 산업별로는 제지, 인쇄 분야가 최대 투자
○ 상반기 산업별 외국인 투자는 제지·인쇄 분야가 23억53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함. 전통적 투자 상위분야였던 광업에 대한 투자가 급감한 가운데, 금속·기계·전자 분야는 15억9040만 달러로 2위, 화학·제약 분야가 15억4647만 달러가 투자돼 3위로 집계
2016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산업별 외국인 투자 상위 5개 산업 현황
(단위: 억 달러, 건, %)
순위 | 산업 | 투자액 | 투자건수 | 전년동기 투자액 |
1 | 제지·인쇄 | 23.5 | 130 | 2.4 |
2 | 금속·기계·전자 | 15.9 | 1,071 | 14.0 |
3 | 화학·제약 | 15.5 | 552 | 9.0 |
4 | 자동차·부품장비 | 13.0 | 462 | 11.2 |
5 | 식품 | 9.9 | 889 | 7.4 |
자료원: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BKPM)
○ 전년 동기에 2억4000만 달러의 낮은 투자율을 보였던 제지·인쇄업에 대한 투자가 10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2~5위 상위 투자산업은 전년 상반기 대비 투자가 조금씩 증가한 경향을 보임. 전통적인 외국인 투자 주요 관심분야이자 전년 동기 22억 달러(2위)가 투자된 광업의 경우, 2016년 상반기에는 9억 달러(7위)가 투자돼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함.
○ 지역별로는 공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전통적 투자 강세지역인 서부 자바주에 총 28억 달러가 투자됐으며, 남부 수마트라 지역이 두 번째로 많은 22억 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나타남. 수마트라 지역의 투자액이 급증한 것과 관련, BKPM에 문의한 결과, 2~4년 전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들이 가시화 되면서 투자액이 유입한 것이라는 답변을 받음.
2016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지역별 외국인 투자 상위5개 지역 현황
(단위: 억 달러, 건)
순위 | 주·지역명 | 섬 명 | 투자액 | 투자건수 | 주 투자산업 |
1 | 서부자바 | 자바 | 28.3 | 2,685 | 자동차·수송장비 |
2 | 남부수마트라 | 수마트라 | 21.9 | 101 | 제지·인쇄 |
3 | 자카르타 | 자바 | 16.5 | 1,105 | 기타 서비스 |
4 | 동부자바 | 자바 | 9.1 | 661 | 금속·기계·전자 |
5 | 중부술라웨시 | 술라웨시 | 6.8 | 111 | 금속·기계·전자 |
자료원: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BKPM)
□ 시사점과 참고사항
○ 중국은 최근 대인도네시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중국은 지난 2015년 10월, 일본을 제치고 44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사업을 수주한 바 있으며, 중국 공상은행을 통한 차관 제공과 함께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소 사업 중 약 40%에 이르는 프로젝트에 참여 중임.
○ 또,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带一路) 해양 경제벨트에 인도네시아가 포함돼 있으며,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추진하는 해양고속도로(Sea Toll Road) 프로젝트와 협조가 가능한 점에서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인프라 개발은행(AIIB)의 차관지원 등을 통한 투자도 향후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됨.
· 일대일로: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일대)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일로)를 뜻하는 말
· 해양 고속도로(Sea-Toll Road): 군도로 이뤄진 인도네시아 전역을 연결하는 물류/여객 루트인 해양 고속도로를 개발해, 세계 속의 해양강국으로 부상한다는 조코위 대통령의 공약
○ 인도네시아 경제를 장악해온 화교 자본에 중국 본토에서의 자본까지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입하면서 중국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은 더욱 증가하고 있음. 우리 기업들의 진출 전략 수립 시에도 현지 기업은 물론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쟁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사전에 폭넓은 경쟁동향 조사가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됨.
○ 한편, BKPM은 외국인 투자의 투명성 강화 및 우량 내실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2012년 초부터 외투 최소투자금을 100억 루피아(약 100만 달러)로 설정한 바 있음. 2016년 현재 인도네시아의 각 부처가 전산화되고 있으며, 추후 투자액 감소 상황에서 투자건수만 늘어난 부분에 대한 조사 가능성이 있어, 이와 관련해 우리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함.
자료원: BKPM(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 자카르타포스트 및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