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4 허유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

- 2017년 하수처리 관련 한국 제품의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56% 증가하였으나, 2016년 수출 하락에 대한 만회 실적으로 보여 -

- 인니 시장에 하수처리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또는 품질경쟁력 중 택일하여 집중해야 - 

ㅁ 인도네시아 하수처리 시장 진출 기회

  ㅇ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강 , 인도네시아 찌따룸 강

    - 세계 은행이 발표한 가장 더러운 강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의 찌따룸 강(Batang air Citarum)으로 색은 더러운 갈색이며 독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함.

    - 찌따룸 강은 지류가 300km에 달하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긴 강으로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를 포함 반둥(Bandung)이라는 대도시에도 파이프를 통해 생활용수로 사용됨.

    - 약 2800만 인구가 이 강물을 이용해 요리, 목욕, 세탁 등 생활용수로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찌따룸 강물은 양식장을 운영하고, 40만 헥타르의 논에 관개하며, 2기가와트(GW)의 수력발전소를 가동하기 위한 저수지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 활용되고 있음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전략적인 수자원이라 할 수 있음.

    - 그러나 이렇게 오염도가 심각한 강물은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지역의 자연환경 뿐 아니라 강 근처에 거주하는 시민, 특히 아동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음.

오염된 찌따룸 강의 모습 

 자료원 : channelnewsasia

   - 인도네시아의 요충지에 세상에서 가장 오염된 강이 흐르고 있는 이유는 첫째로 인도네시아 사회의 환경 문제에 대한 둔감한 인식,둘째, 정부 차원의 관리 및 규제 허술, 셋째, 대도시 및 주요 공단 근처에 위치, 넷째, 강물의 규모에 비해 미비한 하수처리 시설 등임.

    - 심각한 오염으로 인해 세계 언론은 이 찌따룸 강에 주목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 중으로 이러한 인도네시아의 상황은 하수처리 시장의 진출 기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음.

  ㅇ 인도네시아, ASEAN에서 가장 많은 도시 폐기물 배출

    - 도시 폐기물은 결국 인근 하천의 수질 악화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데, OECD는 인도네시아가 도시화, 인구 성장,산업화, 인프라 발전 등의 속도가 근래에 가속화된 반면에, 제대로 된 하수 및 쓰레기 처리 시설이 없어 ASEAN에서 가장 많은 도시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음을 언급

    -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6400만 톤과 6500만 톤의 생활폐기물이 배출되었으나, 2019년에는 매년 6700만 톤의 도시폐기물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도시 폐기물에는 음식물 쓰레기 및 분뇨 등을 포함한 유기성 폐기물 60%, 플라스틱 폐기물 14%, 종이 폐기물 9% 등이 차지하고 있음.

    - 도시 고형 폐기물(도시에서 발생하는 불용성 고형 물질의 폐기물)의 약 70%는 비위생 매립지로 향하고 있는데, 이를 테면 자카르타의 경우 가정, 사무실, 산업단지, 상업지구 등에서 매일 6,700톤의 도시 고형 폐기물이 생성되고 있으며, 이들 폐기물은 Bantar Gebang 매립지로 향함.

  ㅇ 정부의 폐기물 및 하수 처리 시스템 구축 노력 및 위생 처리시설에 대한 민간 수요 증가

    - 인도네시아 정부는 폐기물 및 하수 처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08년에 국민의 건강 및 환경보호를 위한 폐기물 관리에 대한 18개의 법령을 발표하는 등 10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음.

    - 2016년 초에는 정부가 폐기물에너지, 즉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발전소 개발과 관련한 법안을 대통령에게 제출한 적이 있으며,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폐기물이 많이 생성되는 자카르타, 반둥, 땅으랑, 스마랑, 수라바야, 수라카르타, 마까사르 등을 중심으로 7개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자는 내용임.

    - 도시 생활용수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정부는 5개년 계획으로 2015년에서 2019년까지 상수도 및 하수처리시설의 사용 가능성을 10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나, 현재까지는 대상 인구의 총 67%의 인구만이 이들 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음.

    - PPP Book 2018에 의하면 정부에서 발주 예정인 대표적인 수처리 프로젝트는 SPAM West Semarang이며 총 용량 750Lps 규모로 투자금액은 3,688만 달러임.

    - 남보 지역 폐기물 처리(Nambo regional waste management), 반다르 람뿡 상수도 시설(bandar lampung water supply), 자띨루후르 지역 상수도 시설(jatiluhur regional water supply) 프로젝트는 이미 입찰을 진행 중에 있음.

    - 현재까지는 구상 기획단계에 있는 정부 차원 프로젝트에는 쁘깐바루 지역 상수도 시설(pekanbaru regional water supply)이 있음.

    - 이렇게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처리 및 폐기물 처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수처리 및 위생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높아져가고 있음.

    - 유로모니터는 인도네시아 정부 및 가계가 하수처리 및 위생시설에 지출하는 비용이 매년 약 5.3%로 전년대비 증가하고 있음을 발표함.

    - 이는 도시화로 인한 도시 인구 성장으로 생활용수의 수요가 지난 5년동안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임.

    - 2016년 정부 지출의 비중은 33.6%로, 전체 지출규모에서 가계지출보다는 비중이 적음.

    -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하수 및 폐기물 처리 인프라 구축이 매우 시급한 과제이나 아직까지는 상수도, 식수 공급, 수질 정화 프로젝트 등에 예산이 집중되어 있어, 하수 처리 및 위생시설 분야의 가계 지출에 비해서는 그 규모가 작은 편임. 

    - 이 외에 2018년에 계획된 총 32개의 셰일 가스(shale gas) 개발 건 등 석유 및 가스 자원 개발과 관련하여 수처리 시설은 필수 불가결임에 따라 이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임. 

 ㅁ 인도네시아 하수처리 및 위생시설 시장규모

  ㅇ 유로모니터는 인도네시아 하수 처리 및 위생시설 시장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동안 매년 약 7.5%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음.

  ㅇ 유로모니터는 2018년의 하수 처리 및 위생시설 시장 규모를 약 5조 40억 루피아(약 3억 6,016만 달러)로 내다봤으며 이는 4조6,010억 루피아(약 3억 3,115만 달러)를 기록한 2017년에 비해 약 8.8% 성장한 규모임.

  ㅇ 하수처리 및 위생시설 시장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투자 규모가 성장하는 것뿐 아니라 환경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석유 및 가스 자원 개발 프로젝트가 활성화 중인 상황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임.

인도네시아 하수처리 및 위생 시설 시장 동향 및 전망

 (단위 : 10억 루피아)

자료원 : 유로모니터

주1 : 2018년~2020년 데이터는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추정치임

주 2 : 2018년 4월 23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기준 환율 1USD=13,894루피아 

ㅇ 하수 및 폐기물 처리 시설 수요와 인구 증가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는 인구 증가율이 높을 수록 처리해야 하는 하수 및 폐기물이 증가하기 때문임.

  ㅇ 대체적으로 인도네시아 인구는 2030년에 2억 9,5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2억 6,100만 명인 현재 인구 규모에 비해 약 13%가 증가한 수치임.

  ㅇ 반면 인도네시아의 도시 거주 인구는 동기간 약 34.5% 증가함에 따라 2030년 인도네시아 인구 구성은 도시 인구 비중이 63%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부족한 하수 및 폐기물 처리 시설의 구축이 시급해 보임.

  ㅇ 또한 고형 폐기물이 증가하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각종 처리 시설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발전소 사업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음.

  ㅇ 예를 들어 2016년에는 관련 공공기간이 자카르타 내 폐기물 중간 처리 시설의 시공 프로젝트를 수주하였으며, 이는 반따르 그방(Bantar Gebang) 매립지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

  ㅇ 인도네시아 정부는 소각 처리 시설을 통한 열에너지 생산을 기대하고 있음.

ㅁ 인도네시아 하수처리 시설 해당 품목군, 인도네시아 세법분류, 규정 및 관세율 

  
자료원 : 인도네시아 재무부, APEC및 OECD 기준하여 폐수처리시설 분류

주 : 법령의 경우 하기 수입 관련 규제를 참조할 것

ㅁ 인도네시아 하수처리 시설 및 관련 제품 수입동향

  ㅇ 전반적으로 하수처리 및 위생처리 시장의 규모는 증가하는 반면, 수입 실적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평균 약 7%씩 감소하고 있는 상황임.

  ㅇ 가장 비중이 놓은 분야는 수처리 관련 제품 및 장비로, 2017년 기준 수입 실적은 10억 2337만 달러로, 전체 수입 시장에서 약41%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약 3.8% 증가하였음.

  ㅇ 수처리 관련 제품 및 장비와 화학적 복구 시스템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군에 대한 수입 실적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임.  

최근 인도네시아 하수처리 시설 수입 동향

(단위 : 백만 달러) 

ㅇ 인도네시아 하수처리 제품 수입과 관련하여 가장 선호되는 국가의 제품은 최근 4년동안 중국이 지속적으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일본, 미국, 싱가포르, 미국 등이 5위를 차지

  ㅇ 그 다음으로 인도네시아 하수처리 바이어는 태국, 한국,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인도 등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한국 제품은2017년 기준 수입시장에서 7위를 차지, 전체 수입 실적의 약 4.1% 차지

  ㅇ 2017년 기준 하수처리 수입 시장에서 약 36%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중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전년대비 약 12.4% 감소한 것이 영향을 주며, 하수처리 제품의 수입실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나, 한국제품은 오히려 전년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1억 111만 달러를 기록

  ㅇ 이는 2016년에 수입실적이 전년대비 절반가량 감소하였던 상황을 2017년에 만회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임. 

ㅁ 수입 및 유통 관련 규정 

 ㅁ인도네시아 내 관련 업계 경쟁 동향

ㅁ 시사점 및 진출 유의사항

  ㅇ [전문가 코멘트]2018년 4월 16일 사프리 부르하누딘(safri burhanuddin)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차관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찌따룸 강 재생 사업과 관련해 중국과 일본 두 나라가 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힘을 언급하였음.

  ㅇ 조코위 대통령이 찌따룸 하룸(Citarum Harum, 향기로운 찌따룸) 프로그램을 추진해 2025년까지 강을 되살리겠다고 밝혔으며,아직 예산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 정화사업에 약 35조 루피아(약 2조 7천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임.

  ㅇ 인도네시아 정부는 프로젝트를 위해 기술 이전과 차관 제공 등 자본 조달에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도 향후 인도네시아의 정부 프로젝트 참여 전에 염두하여야 할 사항임.

  ㅇ 그리고 석유, 가스, 광물 분야의 정제공장, 제련소 등에서는 탁월한 하수 처리 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 기존에 거래하고 있는 업체들의 점유로 이 시장에 신규로 진입하는 것이 쉽지는 않음. 

  ㅇ 또한 이러한 수처리와 관련된 프로젝트가 대부분 정부 프로젝트로, 적정 법규의 부재, 투명성 문제 및 공공입찰의 부패 상황, 정부 발주 프로젝트의 잦은 변동 및 지연으로 외국 기업으로서 입찰에 참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임.   

  ㅇ [전문가 코멘트]바이어들은 가격경쟁력의 경우, 중국이 월등히 높아 최근 지속적으로 중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았으며, 한국제품이 중국제품보다 가격이 더 높은 반면에 품질은 약간 높음을 강조.

  ㅇ 반면, 독일이나 일본 제품은 가격이 높은 반면 기술력에서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에, 가격을 위주로 고려하여 중국산을 구입하거나,기술력을 고려하여 독일과 일본산을 구입함을 언급

  ㅇ 그럼에도 수입 동향을 보면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바, 가격경쟁력이나 품질경쟁력을 중간으로 맞추기 보다는 이 중 하나에 집중하여, 수출하고자 하는 제품이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제품에 비해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를 바이어한테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

  ㅇ 아직까지 인도네시아인의 의식은 환경 보전보다는 개발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으로, 하수처리 시설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인근 국가에 비해 당장에는 수요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분야는 아니며, 이미 구축된 하수 및 폐기물 처리 시장을 진입하는 것이 새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는 쉬운 상황은 아님. 

  ㅇ 그럼에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중이며, 환경 오염에 대한 문제의식이 점차적으로 파급되고 있어 하수처리 산업은 향후 성장 잠재성이 있는 분야임.

자료원 : 자카르타포스트, channelnewsasia, 유로모니터, Global Trade Atlas, PPP Book 2018, APEC, OECD, 각 기업 홈페이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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