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019 울산 아시아 조선해양플랜트 무역사절단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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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3-28 13:42 조회1,234회 댓글0건본문
인도네시아, 2019 울산 아시아 조선해양플랜트 무역사절단 참관기
- 한국 업체 총 7개사 참가, 참관바이어 56개사 -
- 인도네시아 바이어, 한국산 제품 가성비 좋고 일본산 제품과 비슷한 품질로 인식 -
□ 행사 개요
ㅇ 인도네시아는 면적 190만㎢에 약 1만8000개의 섬으로 구성된 국가로 물류 및 조선산업 및 해양플랜트산업의 잠재성이 큰 시장인 반면 해당 분야의 발전 정도는 미약
-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부품 생산능력이 부족해 현재 사용되는 전체 선박 부품의 70%가 수입산이며, 조선소는 선박수리의 기능 위주임.
ㅇ 한편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조선산업 및 해양플랜트 분야에 대한 업무 협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보였음.
- 일례로 2017년 무렵부터 진행된 인도네시아 국영조선기업인 PT.PAL Indonesia와 대우조선해양의 약 12억 달러 규모의 군함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며 2017년 3월 인도네시아 조선협회 운영진과 해양플랜트엔지니어링 협동조합(KOSEC)의 ‘한-인도네시아 조선해양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의를 통해 양국 간 본격적인 해양플랜트산업 협력이 시작됐음.
- 삼성중공업이 2017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2500억 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LNG-FSRU) 1척을 수주해 마루베니와 소지쯔 등의 일본 종합상사와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빼르따미나사(PT Pertamina)와 설비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음.
- 2019년 3월 13일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뻐르따미나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가스·석유·석유화학, 수송용 선박 및 해양플랜트 등의 분야와 관련, 뻐르따미나사에 사전금융한도를 제공할 예정임을 밝힘.
ㅇ 위와 같이 최근 3년간 양국 간의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가 강화되는 과정 속에서 2019년 3월 5~7일에 울산광역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KOTRA는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2019 울산광역시 아시아 조선해양플랜트 무역사절단을 주최 및 주관했음.
ㅇ 인도네시아에서의 무역사절단 행사 주요 개요는 다음과 같음.
□ 행사 내용
ㅇ 2019년 3월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 회의장에서 우리 참가기업 7개사와 인도네시아 잠재 바이어 56개사가 수출 상담회에 참여했음.
ㅇ 상담회에 참석했던 한국 기업들의 제품의 주요 취급 품목은 압력 용기, 해머, 비트, 시추기, 워터해머, 무정전 전원장치, 필터 하우징, 폴리우레탄 케이블 보호관, LNG 연료 탱크 등이었음.
ㅇ 바이어들은 한국산 필터, 스트레이너, 탱크 클리닝(Tank Cleaning) 제품 등에 관심을 보였음.
□ 한국 주요 참가기업 반응 조사
ㅇ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은 상담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이 지닌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이미지와 인도네시아 바이어의 한국 선박 및 해양플랜트 제품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음.
ㅇ 한국 주요 참가 기업의 수출상담회 현장에 대한 반응은 다음과 같음.
□ 주요 바이어 현황 및 인터뷰 내용
ㅇ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바이어들 중 7개사의 바이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업체명 비공개
ㅇ 바이어 D사 인터뷰
- 업체정보: 1972년에 설립됐으며 한국 제품 수입 경험 있음.
- 취급품목: 에너지 인프라, 전기발전산업 분야의 서비스 기업
ㅇ 바이어 E사 인터뷰
- 업체정보: 2005년에 설립됐으며 직원수가 100명이고 한국 제품 수입 경험은 없음.
- 취급품목: 엔지니어링사로 가스 계량기, 오프쇼어 플랫폼 3D 스캐닝, 열교환기, 파이프라인 등이 있음.
ㅇ 바이어 F사 인터뷰
- 업체정보 : 2004년에 설립된 계측 장비 유통업체로 해양 사업 착수 예정
- 취급품목 : 유량계, 레벨 계측, 레벨 스위치 등
ㅇ 바이어 G사 인터뷰
- 업체정보: 2004년에 설립됐으며 보일러 및 압력 용기를 포함한 산업기계 및 중공업 기계 건설 서비스 및 무역 업체임.
- 한국 제품 수입 경험 있음.
- 취급품목: 발전기, 선박 엔진, 보일러, 선박 코팅 등
ㅇ 바이어 H사 인터뷰
- 업체정보: 2008년에 설립됐으며 직원 수는 20명 내외이며 다양한 종류의 하드웨어 제품을 수입 및 배급하는 업체임.
- 취급품목: 기계 및 전기(밸브, 배관 및 피팅, 스트레이너)
ㅇ 바이어 I사 인터뷰
- 업체정보: 철강과 관련된 특수 합금제품을 취급하는 석유 가스 회사
- 취급품목: 파이프, 피팅, 볼트, 너트, 습분분리기(mist eliminator), 플랜지 등
ㅇ 바이어 J사 인터뷰
- 업체정보: 1997년 설립된 무역회사로 직원 수는 총 32명임.
- 취급품목: 다양한 종류의 밸브
□ 시사점
ㅇ 한국 참가업체의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이었으며 특히 해양산업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며인도네시아 현지기업과 협력하는 형태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사업에 유리할 것으로 언급했음.
ㅇ 인도네시아 바이어의 경우 한국 제품이 가격과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바이어들이 많음.
ㅇ 바이어 중 일부는 중국의 높은 가격경쟁력에 대비해 현지기업과 협력해 전략적인 시장진출이 필요할 것으로 언급
ㅇ 이번 무역사절단 상담회에 방문한 바이어들의 대다수는 중간 유통업체들로, 한국 업체로부터 제품을 사서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기업인 뻐르따미나 사(PT.Pertamina) 등에 납품하는 업체들임.
ㅇ 이러한 상황 때문에 수출상담회에서 미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돼도 미팅에 참여한 바이어 또는 딜러가 거래하는 최종 소비자의 허가가 있어야 거래가 성립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임.
ㅇ 바이어들은 제품 사후관리(AS) 및 제품 선적기간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었으며 제품의 패키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고 해당 제품의 수입통관과 관련된 각종 인증 및 서류를 제대로 갖춰야 하는 점에 대해 언급했음.
ㅇ 바이어들과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조선 및 해양플랜트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현지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한 것으로 판단됨.
ㅇ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산 부품 비중(TKDN) 등 자국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현지 조선사도 현지 부품 업체의 제품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함.
ㅇ 그럼에도 인도네시아의 해당 업계에서 아직까지는 선박 관련 부품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조선 및 해양플랜트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은 존재할 것으로 보임.
관련 산업 자료: 인도네시아 선박 및 조선기자재 산업 동향 (<- 자료 제목을 클릭하면 보고서로 바로 이동)
보고서 작성 보조 및 현장인터뷰 진행: KOTRA 자카르타무역관 김여경, 박주연
자료원: Business Post, 한국 무역신문, 생산기술연구원, 업계 인터뷰 내용,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