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와 동반 성장 중인 인도네시아 핀테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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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2-21 10:15 조회1,950회 댓글0건본문
디지털 경제와 동반 성장 중인 인도네시아 핀테크시장
-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디지털 경제 가치를 지닌 인도네시아의 핀테크시장 빠른 속도로 성장 중 -
- 인도네시아 정부의 주력 육성 분야인 관광, 보건의료, 교육 등 서비스와 연계된 핀테크사업 기회 증가할 것 -
□ 2018년 인도네시아 핀테크시장 환경
ㅇ 최근 몇 년간 인도네시아 핀테크 시장진출 가능성 타진 문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핀테크사업이 적용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각종 O2O 애플리케이션시장이 인도네시아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임.
ㅇ 1만8000여 개의 군도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무선 인터넷은 점차 생활화되고 있음에 따라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음.
- 2018년 12월 20일 기준 Startup Ranking이 발표한 스타트업 수는 총 1977개로 미국, 인도, 영국, 캐나다 다음으로 5위를 차지하고 있음.
ㅇ 2018년 들어 QR코드사업이 활성화되면서, QR코드가 고젝(Go-Jek)과 같은 라이드 헤일링(Ride Hailing)* 서비스 및 소매유통점포와 제휴를 맺는 경우가 증가함. 실제 현장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한 전자지갑 및 온라인 화폐 결제 서비스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
* 라이드 헤일링(Ride Hailing): 전화나 스마트폰 앱 등을 이용해서 택시를 직접 불러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
- 이에 편리함을 느끼는 이용객 수가 증가하면서 고젝 기사가 이용객에게 고젝에서 운영하는 전자지갑 프로그램인 고페이(Go-Pay)이용을 권하거나 상점들도 모바일 적립 및 페이를 권장하는 경우도 발생
ㅇ 라이드 헤일링, 온라인 미디어, 온라인 여행 사이트, 전자상거래(e-commerce)로 구성된 디지털 경제(E-Conomy)규모가 동남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가 구글-테마섹이 발표한 총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alue) 기준으로 가장 크며, 2018년에 27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49% 증가했음.
ㅇ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총 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alue) 기준으로 인도네시아가 2018년에 총 12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커, 인도네시아에서의 핀테크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음.
ㅇ 세계은행의 Global Findex Database 2017에 따르면, 9500만 명 이상의 인도네시아인은 금융 계정에 접근 권한이 없으며 15세 이상 인구의 49%만이 은행에 계좌를 가지고 있음.
- 이는 인도네시아의 상황은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와 같은 인근 국가보다도 낮은 수준임.
- 인도네시아는 2011년 15세 이상 인구의 20%, 2014년 36%만이 은행에 계좌를 가지고 있어, 인도네시아 은행 이용률 또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
ㅇ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2019년까지 전 국민이 금융 계정 접근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하나,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바 이에 대한 틈새시장은 핀테크 영역이 될 것임.
ㅇ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환경은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인터넷 사용자 수가 10년 전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한 1억4326만 명을 기록했음.
ㅇ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APJII는 주요 도시의 통신 인프라 발전에 따른 도시 인터넷 사용자 증가율 둔화로 인한 것으로 언급
- 인도네시아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협회에 의하면, 2017년 인도네시아 지역별 인터넷 사용률은 도시(72.4%), 도시 변두리(49.4%),지방(48.3%) 순임.
ㅇ 현재는 인도네시아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인터넷이 가장 느린 지역으로 언급되고 있으나 최근 1년간 점차 개선되고 있음. 인도네시아 전역에 인터넷 보급률이 증가하는 현상은 핀테크시장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
□ 인도네시아 핀테크시장 최신 동향
ㅇ 인도네시아에서의 IT 기술의 발전은 점차 금융 서비스 분야로 확대됐음. 전통적으로 금융이 주축이 되고 IT 기술이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 IT 기술이 주축이 되면서 금융산업에 진출하는 형태의 사업이 증가하고 있음.
ㅇ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주를 이루는 핀테크 비즈니스 서비스는 지불결제 시스템과 대출 분야이며, 나머지는 개인 재산 관리, 인슈어테크*, 상품 비교, 크라우드펀딩 , POS 시스템*, 암호화폐, 블록체인, 회계 등이 뒤를 잇고 있음.
ㅇ 핀테크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있는 모든 국민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줌. 이는 오프라인 지점을 직접 찾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고 신용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여야 이용할 수 있는 시중 은행보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임.
ㅇ 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인 빨라빠 링(Palapa Ring) 프로젝트를 통해 인터넷 보급률이 늘어나게 되면 핀테크 서비스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임.
- 14조 루피아 규모의 빨라빠 링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의 서부, 중부, 동부를 연결하는 통신망 구축사업으로 총 구간은 1만3000km이며, 특히 인터넷 낙후지역의 인터넷 보급에 효과적일 전망
ㅇ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인허가 및 감독 규제국의 헨드리꾸스 빠싸기(Mr Hendrikus Passagi) 국장은 인도네시아의 금융적 수용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핀테크 분야는 디지털 지불결제 및 P2P(Peer-to-Peer) 대출 서비스임을 언급
* 금융적 수용성: 개인과 기업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접근 및 이용할 수 있는 기회
ㅇ 헨드리꾸스 국장은 P2P 대출 서비스는 인도네시아에서 2016년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영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2005년에 P2P대출시장이 시작된 것에 비하면 인도네시아의 P2P 대출시장은11년이나 늦음을 언급했음.
ㅇ P2P 대출은 현재 영국에서는 개인 대 개인의 거래에서 기업, 기관, 금융사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참여하는 모델로 확대됐으나,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직 P2P 대출은 낮은 신용 등급 외에도 은행에 접근권이 없는 자에 대한 서비스로 인식돼 있음.
ㅇ Statist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핀테크 거래는 2017년에서 2022년 사이 매년 16.76% 증가할 전망
ㅇ 2016년 기준 분야별로는 디지털 지불결제가 총 거래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7.9%로 압도적이나, 갈수록 그 비중이 감소하고 개인 금융, 대안 금융 서비스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핀테크 관련 주요 규정
ㅇ 인도네시아에서 핀테크산업에 대한 정책 및 규정에 대해 다루는 기관에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금융감독청, 그리고 정보통신부가 있음.
ㅇ 각각의 해당 기관이 관장하는 분야는 중앙은행의 경우 전자지갑, 전자화폐, 지불결제 시스템, 스위칭업체, 카드 이슈 등이고, 금융감독청은 P2P 대출, 크라우드펀딩, 디지털뱅킹, 인슈어테크, 핀테크, 벤처캐피털 등이 있음. 정보통신부는 통신, 정보기술, 핀테크의 정보기술 분야 등임.
□ 주요 핀테크 및 전자화폐업체 현황
ㅇ 핀테크업계 간 경쟁은 매우 치열하며, 이는 인도네시아가 핀테크 거대 잠재시장으로 알려져 최근 3년간 많은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이 등장했기 때문임.
ㅇ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2018년 12월까지 총 49개의 핀테크업체가 중앙은행에 등록돼 있으며, 중앙은행은 Toko Pandai를 2018년 4월에 규제 샌드박스로 진입 허용했음.
ㅇ 전자화폐 서비스기업은 2018년 11월 기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 총 33개가 등록돼 있으며, 사업체 형태는 금융기관, 은행, 통신사 등으로 다양함.
ㅇ 이들 업체는 주로 서버나 전자칩 기반 전자화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서버형 전자화폐이나 PT Telekomunikasi와 같은 통신사는 전자칩 기반 및 서버형 전자화폐 서비스를 제공
□ 외국 기업의 핀테크 시장진출 사례 및 한계: 중국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ㅇ 2018년 12월 6일 Kontan, Tribunbisnis 등 인도네시아 언론사들은 중국의 지불결제 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알리페이(Alipay)와 위챗페이(WeChat Pay)가 현지 업체들과의 합작 형태로 인도네시아에 이미 합법적인 진출절차를 마친 상태로, 2019년 1월부터 발리 등 주요 관광지, 호텔, 상점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사업을 알릴 것임을 보도했음.
ㅇ 이들 기업의 진출 조건은 인도네시아의 지불결제 시스템 및 BCA, BNI와 같이 BUKU IV에 속하는 대형 은행과 협력해야 하는 조건이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지불결제 시스템 관리국장인 온니 위자나르꼬(Onny Widjanarko) 국장은 위챗과 알리페이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만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 대해 허가했음을 언급
ㅇ 인도네시아 영토에서 사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이러한 외국계 지불결제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의 계좌개설 수가 증가할 것을 기대하고 있음.
ㅇ 온니 국장은 위챗과 알리페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로 기술 공급을 원하는 모든 외국계 사업자에게도 적용되는 바임을 역설
ㅇ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핀테크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기를 원할 경우, 이들 외국 기업은 중앙은행의 규정에 따라 반드시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자와 협업해야 함을 강조
□ 인도네시아 핀테크시장, 성장하는 이면에 존재하는 문제점: 소비자 보호
ㅇ 최근에 핀테크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함과 동시에 소비자 보호에 대한 논의도 수면 위에 떠오르기 시작했음. 이는 발전 속도와 법령 제정 속도차가 발생했기 때문임.
ㅇ P2P 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거의 대부분 은행에서 정상적으로 대출받는 데 문제가 있음. 최근 P2P 대출산업과 관련해 이를 악용하는 대부업자로부터 소비자 보호 문제가 큰 관심사임.
- 인도네시아에서 P2P 대출을 이용하는 채무자들은 금융에 대해 잘 모르고 문맹, 저소득층, 신용 불량 등인 경우가 많아 P2P 대출과 관련한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음. 이를 악용하는 대부업체는 고금리, 단기간의 상환기간을 설정해 소비자들을 위협하고, 상환 이행을 못하게 된 소비자는 더 많은 채무에 시달리게 되는 악순환이 지속됨.
ㅇ 금융감독청은 2018년 12월 12일 수요일에 P2P 대부업자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은 이 세미나에 참석해 인터뷰를 진행
ㅇ KOTRA 포함,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질의응답 중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 시사점 및 유의사항
ㅇ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세계 4위로 거대한 잠재 소비시장으로 등극했음. 인터넷 사용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여전히 낮은 금융 서비스 접근성으로 인해 핀테크가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큰 편임.
ㅇ P2P 대출사업은 시중 은행의 저금리 대출과 사채업체의 고금리 대출 사이의 중금리 대출사업으로 은행에 갈 여건은 되지 않으나 고리 대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수많은 서민들이 잠재 고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ㅇ 인도네시아 여행객의 70%가 유선 예약이 아닌 온라인 예약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음. 인도네시아 정부도 관광객 유치, 10대 발리 구축 프로젝트와 관련해 여행업계 관련 핀테크사업을 장려함에 따라, 관광업의 핀테크사업이 유망할 것임.
ㅇ 여행이 아니더라도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가 2019년에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에 있는 보건의료 분야 및 교육 분야와 연계한 핀테크 사업도 유망할 전망
ㅇ 아직까지는 QR코드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법 PBI No. 18/40/2016 기반으로 포괄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2019년 초에 중앙은행으로부터 QR코드 지불결제 및 거래 프로세싱 이행과 관련한 규정이 발표된 예정임. 이와 관련한 사업 또한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임.
ㅇ 핀테크시장은 이미 많은 업체가 진출해 있어 경쟁이 치열하며, 현지의 국영 통신사나 대형 은행 또한 핀테크사업을 하고 있음에 따라 진입장벽은 높은 편임.
ㅇ 외국계 핀테크업체에 대한 사업적 제한을 두고 있는 바, 외국인으로서의 핀테크사업 진출 제약이 있어 사전에 관련 규정을 제대로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음.
ㅇ Statist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핀테크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핀테크 관련 법규를 제대로 준수하는 것이 사업 애로사항으로 꼽음. 인도네시아에서 사업하기 앞서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입수하고, 중앙은행, 금융감독청, 정보통신부 등 규제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권장함.
ㅇ 핀테크는 신용과 직결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사업활동에 앞서서 활발한 브랜드 홍보를 통해 대중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며,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소비자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상시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
자료원: aseanbriefing, CNBC Indonesia, Kompas, Kontan, Google TEMASEK, 인도네시아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협회(APJII),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Startup Ranking, Statista, Tribun bisnis, 각 기업 홈페이지, 세계은행,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