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녹색경제로 전환 중, 제1회 인도네시아 그린산업 서밋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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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10-10 10:51 조회4,255회 댓글0건본문
녹색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강한 의지
인도네시아는 녹색 경제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통해 진전을 이루어 나가고 있으며, 녹색미래지수(The Green Future Index)에서는 2022년 70위에서 2023년 49위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에너지, 산업, 농업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실행하고자 하는 인도네시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러한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자, 최근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자카르타 술탄호텔에서 제1회 인도네시아 그린 산업 서밋(1st Annual Indonesia Green Industry Summit)을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을 포함해 약 1만5000명이 참가했고, 산업부의 초청으로 KOTRA 자카르타 무역관도 참석했다.
녹색경제는 환경적인 리스크와 생태학적인 희소성을 줄이고, 저탄소를 배출하는 한편, 효율적으로 자원을 사용하면서 인류의 복지와 사회적 평등을 달성코자 하는 개념이다. 2021년부터 인도네시아는 경제회복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그중 녹색산업이란, 생산과정에서 자원사용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달성하며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산업발전을 추진함과 동시에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는 것을 말한다.
친환경 산업상 및 표준 인증 수여식
행사 첫날에는 산업부 장관인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미타(Agus Gumiwang Kartasamita)가 탈탄소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과 재생에너지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산업부분의 탈탄소화 노력을 위해서는 각 분야 업계 관계자들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50년까지의 탄소 중립(Net Zero Emission) 목표달성을 위한 지원을 선언한 아래 9개의 산업 협회에도 감사를 표했다.
친환경 산업 인증을 받은 기업들은 자원사용의 효율성, 배출 감소 및 폐기물 관리 관련 내용을 선보였으며, 이러한 친환경 산업 인증을 성공적으로 획득한 기업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표시로 2024년 친환경 산업 구현 최우수 성과 상(Reward)이 PT Riau Andalan Pulp and Paper, PT Sarihusada Generasi Mahardhika, 그리고 PT Petrokimia Gresik에게 수여됐다. 특히 그중에서도 PT Sarihusada Generasi Mahardhika(SGM) Prambanan 공장은 연간 1만500t의 왕겨(Rice husks)를 재생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바이오매스 보일러 도입 등 다양한 탄소 발자국 감축 조치를 시행해 탄소 배출량을 32% 줄이는 데 성공했다.
2024년 7월부터 8월까지 인증을 받은 10개 기업에도 친환경 산업 표준 인증서가 수여됐는데, PT Perkebunan Nasional IV - Regional 1 PPK Sei Silau, PT Sariguna Primatirta Tbk - Plant Pasuruan, PT Labda Anugerah Tekstil 등이 포함돼 있다. 그린 산업 인증서와 우수 산업에 대한 시상 외에도 이번 행사는 산업 부문 탈탄소화 로드맵 및 탄소 거래 로드맵이 발표됐다. 또한, 그린 산업 인증 과정을 더욱 쉽게 만들어줄 시스템인 '그린 산업 인증 서비스 시스템' (Sistem Elektronik Layanan Sertifikasi Industri Hijau/SELASIH)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그밖에 주요 프로그램에는 녹색산업 표준 가속화, 배출 제한 설정, 산업 공생 및 순환경제 촉진, 탄소포집 및 활용 정책발전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인도네시아 주요 산업 내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녹색 중소기업(IKM Hijau)은 인도네시아 산업부 산하의 이니셔티브로 중소기업이 생산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부분을 채택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천연 염료, 폐기물 감량 등 친환경 기술과 소재를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 그 밖에도 녹색포장 및 재료사용, 에너지 절약기술 등에 대해서도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도 여러 인센티브와 업계 간의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산업
행사 둘째 날에는 지속 가능한 제조 환경을 위한 주요 허브로서 '에코-산업 공원' (Eco-Industrial Parks)과 같은 새로운 혁신을 공유하는 세션과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이 기업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포함됐다. 또한, 보다 환경 친화적인 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금융(Green Financing)에 대한 세션도 진행됐다. 해당 세션은 산업부, 국가개발계획부(Bappenas), 환경산림부, 에너지자원부(ESDM) 및 유엔 산업개발기구(UNIDO) 등 인도네시아 정부 기관과 친환경 산업 단체를 대표하는 18명의 전문가들이 주도했다.
인도네시아 녹색산업을 위한 과제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녹색산업을 위한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몇 가지 과제가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첫 번째로는 친환경적인 해외제품과의 경쟁을 위한 국내 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또한 환경을 위한 내용을 채택한 기업들에게 여전히 인센티브가 제한돼 있어, 기업들이 참여할 유인이 적다는 점도 과제로 남아있다. 아울러 중앙 및 지역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이 행정적으로 느리다는 점,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에 있어서는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배출량을 정확하게 모니터링 하기 위한 효율적인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사점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2024년 제1회 인도네시아 그린산업 서밋을 개최함으로써,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산업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 행사는 지역별 탈탄소화 움직임을 독려하고, 인도네시아 산업 분야의 미래를 위한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정부 차원의 그린산업에 대한 움직임은 인도네시아에 이미 진출했거나, 혹은 진출 예정인 기업들에게 인도네시아의 친환경 혁신과 규제 프레임 워크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지속 가능성 목표를 항상 염두해 두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하며, 현지에서 환경친화적인 생산 활동 및 기업 운영을 해 나가야 한다.
자료: 인도네시아 산업부 발표자료 및 언론 사진, 현장 촬영 사진,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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