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수력 발전 PLT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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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imauSuma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53.211) 작성일20-10-30 11:39 조회1,08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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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트라 섬에는 Bukit Barisan 이라는 우리나라 태백산맥 같은 등뼈에 해당하며 무려 1,700km 에 이르는 긴 산맥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수마트라 하리마우(호랑이) 를 비롯하여 코끼리 심지어 코뿔소에 이르기 까지 지구 최후의 야생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천연자연 의 보고입니다. 더구나 대부분 2,000m 이상 고지의 깊은 산속이기에 사람들의 손길이 어려워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사방에서 메라우케 까지" 라고 인도네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말의 시작점인 사방섬 (Weh) 도 이 산맥이 시작점입니다.
수마트라섬 부킷 바리산 산맥(1,700km)
크고 작은 산들이 많다 보니 수자원 이 상당히 풍부합니다. 우리나라 중부발전이 한국 기업들과 함께 왐푸 수력발전소 15MW x 3기를 준공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지방 전력청은 50MW 이하의 발전사업은 각지역 전력청 PLN의 재량에 맡기는 경향이 있어 말레시아 투자사가 13MW 소수력 발전소 PLTMH Pembangkit Listrik Tenaga Mikrohidro 사업이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암석지반으로 형성된 수로터널의 장벽에 부딪혀 더이상 사업을 진행할수 없어 협조요청을 받아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된 1,200M 의 암반터널
TBM 터널 뚫는 기계를 동원하여 보았지만 실패해 현장에 드릴머신이 녹슬고 있었습니다. 암석이 계단처럼 세로로 형성되어 있어 기계사용 불가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나마 수자원은 풍부하니 사무실은 작은 개울을 이용하여 자체 발전을 하고있었습니다.
버려져 있는 TBM 터널 드릴
자체 소수력 발전을 이용한 현장 사무실
한국 기업들과 현장서베이 결과 다이너 마이트를 이용한 폭파공법만이 유일한 대안으로 대두 되었고 반둥에 있는 국영기업에서 다이너마이트를 들여오는게 관건이었으며 이때에 풍운의 사나이 Jerry 가 등장합니다.
풍운의 사나이 Jerry Patras
아체 독립전쟁이 한참이던 시절 인도네시아 정규군 보급장교 Jerry 는 아체 출신이 아닌 도서지구의 프로레스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독립전쟁의 정당성을 인정하여 인생을 걸고 모든 무기와 장비들을 가지고 독립군에 합류해 버립니다. 독립군측에서는 영웅이지만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즉결처분 가능한 최고의 수배범이 되어버렸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평화가 찾아왔을때 아체 주정부에서는 최고의 영웅에게 철광석 광산사업권을 주어 공적을 치하했습니다. 우리나라 POSCO 에서 철광석 탐사를 위하여 아체를 방문하여서 주지사,에너지 자원부 청장등을 만날때도 만나기 힘든 철광왕이 되었습니다. 이 친구의 도움으로 무사히 작업이 완료되고 발전용량도 23 MW 로 늘려 사업이 현재도 순항중이지만 인생을 걸고 도박을 벌였던 이 친구와의 인생궤적과 협업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말레시아 투자사 방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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