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 탐린 거리 사무실, 오전 근무 또는 상황에 따라 탄력적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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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34.1) 작성일16-12-02 11:09 조회6,3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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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린 거리 사무실, 오전 근무 또는 상황에 따라 탄력적 조정
▲ 2일 오전 8시10분 현재 자카르타 모나스 광장으로 흰색 무슬림 복장을 한 인도네시아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사진: 디따 앙그라이니 기자]
오늘(2일) 오전 8시10분 현재 하얀색 이슬람 복장을 한 무슬림들이 물밀 듯이 자카르타 모나스 광장에 집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언론과 보안당국에 따르면 강경 이슬람단체인 이슬람수호자전선(FPI)이 주도해 열리는 오늘 시위는 평화행동(일명 Aksi Damai)라고 이름 붙여졌으며, 시내 중심 모나스 광장에 20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주최 측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리는 이날 시위는 집회 형식으로 열리며 △신에 대한 찬양 △설교 △금요기도 등으로 진행되며 가두시위는 없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중심가이자 모나스 광장으로 가는 도로인 수디르만과 탐린 거리에 사무실을 둔 기업 중 일부는 전날 단축근무를 결정했고, 나머지 기업들도 시위 상황을 살피면서 탄력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동포안내문을 통해, "지난 11월 4일 대규모 집회와 같이 평화시위가 일부 폭력시위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시위 주변지역에 접근을 삼가하고 야간 외출과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하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KIS)도 전날 회의를 열어, 단축수업을 결정하고 학생들을 오전 11시15분에 하교시킬 계획이다.
자카르타 남부 지역에 위치한 한인성당도 2일 아침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당에 오지 말고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4일 자카르타 시내 중심지에서 10만 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무슬림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다가 어두워지기 시작한 오후 6시부터 폭력시위로 변질된 만큼 시민들은 오는 2일 시위를 앞두고 또다시 폭력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일명 아혹) 자카르타 주지사의 이슬람 신성모독 발언으로 촉발된 대규모 무슬림 시위로 인도네시아 정국이 혼란에 빠졌다.
앞서 보안당국은 오늘 집회ㆍ시위를 허가하지 않고 집시법을 위반한 시위참가자에 대해서 엄중처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고, 시위 주최측은 거리시위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양측은 지난달 28일 마라톤협상 끝에, 모나스광장 내에서만 집회를 하고 낮에 5시간동안 평화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이와 관련해 보안당국은 2만2천여 명의 군과 경찰 병력을 집회장 주변과 주요 지역에 배치하는 것은 물론, 만일의 폭력 사태에 대비해 2중, 3중으로 시위대를 경계할 방침이다.
▲ 2일 오전 8시10분 현재 자카르타 모나스 광장으로 흰색 무슬림 복장을 한 인도네시아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사진: 디따 앙그라이니 기자]
▲ 2일 오전 8시10분 현재 자카르타 모나스 광장으로 흰색 무슬림 복장을 한 인도네시아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사진: 디따 앙그라이니 기자]
▲ 2일 오전 8시10분 현재 자카르타 모나스 광장으로 흰색 무슬림 복장을 한 인도네시아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사진: 디따 앙그라이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