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_후기_제2팀] 2019년7월14일 창립 1주년 기념산행, GN Pangrango & Gede 2개팀, 작성자: 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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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총탁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8-07 15:01 조회82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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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뻬가 울리기 시작한다. 띠리링... 부르르 몸을 떨기도 한다. 탁총이다.
"내일 등산 어쩌구 저쩌구... 장을 보는데 어쩌구 저쩌구... 개인 용품은 최대한 가볍게... 어쩌구 저쩌구 (지갑만 두둑하게.?}"
목표 취침시간 30분 전이다. 수면유도제 반 알을 털어 넣는다.(한 알을 다 먹으면 정신신경계 교란이 일어날까봐.. ㅋ)
등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준비다.
비가 오면 비옷을 입으면 되고, 음식이 필요하면 먹고 마시면 된다. 같이 가는 동료가 맘에 안들면 .. 내가 참으면 된다. 그런데 잠이 모자라면 대책이 없다.
아침 아니 새벽 2시 40분에 먹을 간단한 죽과 물도 준비해 놓는다.
그리고 잠에 들었다.
정확하게 3시 3분 경에 문자가 온다. 3시 10분에 출발. 5시 좀 넘어 출발점에 도착했다.
1명의 회장과 1명의 총무, 2명의 대장(여자라고 만만하게 보면 큰일 난다. 매일매일 스쿼트를 30분간 하신단다. 30개가 아니다.! 흙!)
인도네시아 30년 살면서 한번은 꼭 가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몇 달은 준비했다!!(서 회장님의 분투!!)
오... 아름다운 들 풀이여...
약간 메스끄레한 유황 냄새가 가시니 운해가 똭!!!
드뎌 정상에 가까워 졌다
등산 좀 한다고 우리를 팽게치고 떠난 1팀들. 아마 저 산 어디 쯤에 선가 뺑이 치고 있겠지? ㅇㅎㅎㅎ
우리는 이미 정상이다. 우리는 즐기기 시작할 것이다.
비록 예상 시간보다 좀 늦어진 7시간 쯤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Gn. Gede 정상에 먼저 올랐다!!!
만세이~~ 나는 하늘과 맞닿은 곳에 있노라!ㅇ
저 아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산 평원 아니 천상의 정원 - 수르야 끈짜나 알룬알룬도 보인다. 그리고 이곳 순다 족들이 가장 신령하게 여기는 구머루 산도 보인다.
음... 운해도 천하 일품이군.
- 나 : 마쓰!!! 저 것을 인니어로 무엇이라고 하는고?
- 간뜽 오랑 인도네시아 : 아완 디 라웃..
- 나 : 버뚤.....
가와 라뚜. 여왕의 분화구...(수직적벽 300미터 ㅋ)
저기 살락산 옆 활화산도 가와 라뚜 인데 여기에도 가와 라뚜...
정상에는 사람이 너무 많다. 사진 하나 대충 찍고 컵라면 시식!
(운공 조식을 위해 일부러 아침도 그르신 두분 어르신! 진심 존경합니다. ~ 사진 확대해 보세욤 ㅋ)
어메... 2팀 대장님 상큼도 하셔라!
30년 별러 처음 Gede 오신 서회장님! 정상에서 드시는 라면 맛 어떠심까? ㅋ
다같이 2팀 인증 사진 한 장 찍어두고!
다같이... 모두 다같이~~
마주 버르사마!
아름다운 하늘 정원에서 소박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활짝 핀 꽃 에델바이스와
말하는 꽃 해어화 탁총의 아름다운 부인이자 2팀 대장 디안님의 셀카질~ ㅋ
나는 몰카질 ~~~ㅋ
수줍은 닷, 펼치난 닷, 농염하게, 그러나 당당하게 나부끼는
향기로운 꽃 에델바이스!
내려오다 보니 나무 사이로 하늘은 듬성이고...
1팀들과 조우하다. 출발도 함께 했었고, 중간에도 함께 한 것이다.
그리고 끝 회식 자리도 함께 할 것이다.
하산 길 중턱을 지나니 안개가 낀다.
우리가 하산함을 알고 있고 슬퍼하는 모양이다.
저 아름다운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의 손에 들린 비닐 봉투를 보라!
만 1년여 만에 이렇게 변했단 말인가?
쓰레기 봉투에 자신들이 사용한 쓰레기를 담아 오다니...
저 젊은이는 "음식은 위에서 쓰레기는 아래에" 라고 말한다.
하산 종점. 차량들이 얽혀 혼잡하다.
인니 젊은이들의 산사랑이 시작되었다.
저들은 단순한 오락이 아닌 미래를 향한 극기와 도전을 위해 저렇게 산을 오르는 것이다.
마치 우리나라 30~40년 전에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산을 즐기듯이!
비록 1팀에 비해 다소 미약하나, 우리는 더 오래 Gn Gede를 즐겼고, 우리는 더 오래 함께 했었다.
3,000미터급을 당일에 1타 쌍봉 하신 분들....
정말 축하합니다.
그리고 무사히 모두 등산을 함께 잘 마친 인니오름 1주년 기념 등반! 초 울트라 대박!
아름다운 산 그데(Gede), 그대여!
8월에나 다시 만납시다!
댓글목록
산총탁총님의 댓글
산총탁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산행은 정말로 1팀, 2팀 모두 축하받고 또, 축하 드리고 싶은 산행입니다~
참가하신 모든분 각자 마음속에 폭죽 불꽃 빵 빵 터뜨리셨을겁니다 ㅎㅎ
깨눈님의 댓글
깨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팀 모두 성공 하셨어요. 이런날은 뒷풀이에 쟈칼쪽에서 불꽃놀이 폭죽 터져줘야하는데 제가 미쳐 준비를 못 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