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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차_1팀_박종규] 2019.10.6 센툴 지역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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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총탁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0-15 11:00 조회9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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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 2019년 10월 6일

작성자 : 박종규

인니오름 밴드내 원본 게시글 링크 : https://band.us/band/71518455/post/138


# 산행 후기 _ 1팀 #


기대하고 기대하던 센툴 트래킹 온천 코스

가뿐한 트래킹 코스로 유명하고 산행후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예전부터 눈독 들이던 코스입니다.


♧ 일시 : 2019년 10월 6일 일요일

♧ 날씨 : 맑음 

♧ 구간 : Curug Putri Kencana ▶ 커피농장 ▶ Kampung Cisadon ▶ 능선 임도 ▶ 군부대 방향 ▶ 군부대 & 축사 반환점 ▶ Kampung Cisadon 방향으로 회귀 ▶ GN Pancar 구간 하산 ▶ 자연온천(Giri Tirta Resort)

♧ 거리 및 시간 : 22km , 8시간 가량(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 참가인원(4명) : 최재열(회장님), 배미향(산대장님), 김현웅, 박종규

♧ 산행구간 : 1팀은 2팀보다 7km정도 긴 코스이고, 아래 GPS로그 자료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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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시작 지점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구글에서 Curug Putri Kencana로 치면 아래와 같이 길안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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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을길을 따라 도착하니 주차장과 매표소 입구가 나오네요.

먼저 도착한 총무가 분주히 움직입니다.

개인별 간식도 나눠주고, 팀별 물자 분배도 하고, 썬크림도 바르고, 출발전 기념 사진도 찍고, 하산 지점이 틀리기에 기사들에게 차량 이동 장소도 열심히 알려주고 역시 우리 총무 오늘도 열일 합니다.

다른분들은 출발전에 부상방지를 위해 가볍게 스트레칭도 하고 피부보호를 위한 썬크림도 바르고, 발목 보호를 위해 등산화 끈도 조절하고 산행준비에 바쁘십니다.

그리고 출발..

매표소에 가니 안내원이 없네요. 어딘가 있겠지싶어 그냥 등산로 입구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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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까지 가는길입니다. 동네를 지나치고 가볍게 3~400m 이동합니다.

산을 좋아하셔서 그런지 참석하신분들 모두 밝은 표정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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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입구가 나오네요. 기념사진을 찍고 가볍게 올라가줍니다.

초입의 가벼운 산행길이라 탁총무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고등학교를 같은 지역의 아주 가까운데를 다녔었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었다고 합니다.

그때 안 만나고 지금 만난게 얼마나 다행인지..........

또 이친구의 본가가 저의 처가집과 같은 동네라고 하니. 제 집사람과 동네 모르는 오빠였었네요.(오다가다 안면은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또 인연을 억지로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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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팀과 작별을 하고 부지런히 회장님,산대장님,현웅씨 뒤를 쫓아갑니다.

트래킹으로 알고 왔는데 갑자기 등산이 시작됩니다. 

그늘이 거의 없어 햇볕이 아닌 땡볕 직사광선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니 원체 땀이 많은 저주받은 몸이라 땀이 줄줄줄 흘러 내리는데 출발하기전 탁총한테서 받은 수건이 정말 유용합니다.  이자리를 빌어 총무님께 다시 감사..

잠시 목을 좀 축이고 다시 이동합니다. 대나무 밭을 조금 지나니 커피농장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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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길을 계속 걷다가 3킬로지점 정도를 좀 지나 땀을 1리터정도 배출하니 다행히 쉬어갑니다. 

탁총부부가 준비해준 맛나는 간식은 먹고싶은 생각이 안납니다. 

물이 최곱니다. 시원한 얼음물..  갈증해소를 하고나니.. 사과가 눈에 들어오네요.

총무님 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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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해소 및 잠깐의 휴식시간을 끝내고 다시 출발합니다.

뒤쪽으로 넓게 펼쳐진 커피농장을 뒤로하고..

이 땡볕아래에서 이렇게 넓은 농장을 관리하려면 정말 부지런해야할텐데..

그런데 일하는 사람은 어디 간건지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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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길을 계속 걷습니다. 중간에 원숭이 가족이 저 멀리에서 나무를 타고 있네요.

보고르에서 야생 원숭이는 처음 보는데 나무에서 떨어지는 원숭이가 없는지 유심히 살펴봅니다..

조금 더 가다보면 옆에 평상이 있는 건물이 하나 나오는데, 저한테 잠시만 쉬어가라고 손짓을 하는 것 같습니다.(2팀은 여기서 쉬었다는..) 

그런데 여기서 휴식은 절대 하지 마세요. 조금만 지나면 갑자기 눈에 익은 마을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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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네요. 1차 목적지 Kampung Cisadon입니다. 어리둥절..

Cisadon 마을의 오아시스인 와룽이 있어 라면, 삶은 계란, 나시고렝, 미고렝 등등 먹거리가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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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룽이 너무 혼잡하여 호수위에 지어놓은 시원한 그늘집으로 이동해서 휴식하면서 커피와 간식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커피는 현웅씨가 준비를 했는데 덕분에 충분한 휴식시간을 즐겼네요. 너무 고마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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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휴식을 마무리하고 출발하려는데 2팀이 도착하네요.

와룽에서 후다닥 아쿠아 1병을 챙기고 2팀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한채 2번째 목적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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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목적지는 군부대&축사라서 잘 아는 길입니다. 임도를 따라 쭈우욱 내려가면 되는 길이라 맘 편히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중간 중간에 바이크들이 많이 지나다니는데 길이 좁아 위험하기도 하고 먼지를 많이 일으키고 있어 조용하고 상쾌한 산행을 즐기는데 있어 방해가 되곤 합니다.  오늘은 차도 한대 지나가네요.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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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어진 와룽에서 잠시 휴식겸 목도 축이고 경치타임... 건기가 너무 오래되어 시야가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주중에는 제발 좀 시원하게 비가 좀 내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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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돌아 다시 Cisadon방향으로 높은 경사도를 지나 올라갑니다. 

땀이 비오듯 오네요.  하늘에서 내려야할 비인데.. 

중간지점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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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adon가는 방향으로 가다가 중간지점에 Gn. Pancar가는 오솔길로 접어듭니다.

이 좁은 길도 바이크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길 중간 중간이 많이 파여져 있습니다. 안그래도 좁은길을 더 좁게 내려가려하니 다리에 힘이 더 들어갑니다..

가는 길 옆에 간혹 이렇게 산불이 난 흔적들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나무들을 잘라서 불태워 놓은게 아마도  커피 농장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은데 안그래도 부족한 자연 그늘이 점점 사라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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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보던 포토존이 있는 와룽에 드디어 도착합니다.

주인 아저씨가 뭐라뭐라 얘기를 한거 같은데 자세한 얘기는 귀에 안들어옵니다. 얼렁 아쿠아부터 챙겨야지.. 산대장님께서 2개 안필요하냐고 물어보시네요.

하나면 충분할 것 같았는데 실수네요..... 다음부터는 무조건 2개씩 챙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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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려갑니다. 길이 좀 미끄럽네요. 조심조심

이제 두번째 와룽을 향해 내려가는데 살짝 오르막 구간도 있긴한데 완만해서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와룽을 여유있게 지나갑니다.

그런데...  나중에 안 사실인데.. 여기는 절대 그냥 지나치면 안됩니다.

시원한 냉커피 꼭 드시기 바랍니다. 정말 차디찬 Es Batu가 들어있는 얼음커피라고 합니다. 센툴 트래킹 코스의 진정한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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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바지 산행에 접어들때쯤 포토존이 또 나오네요. 그냥 지나치면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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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베스트 포토입니다.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전문 사진작가와 모델을 따로 섭외해서 찍은게 아닙니다.

인니오름의 전문사진사인 현웅씨가 산대장님을 모델로 해서 작품을 만들어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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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마지막 경치를 즐기고 최종 종착지로 다시 내려갑니다.

또 나타나는 바이크 부대와 미끄러운 길.. 조심히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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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내려왔네요. 잠시 등산화 매듭을 정리하는 시간에 마지막으로 아끼고 아꼇던 물 두모금을 아낌없이 마셔버리고 공원산책로같은 길을 빠져 나갑니다.

드디어 끝났다는 안도감에 목마름도 잊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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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로변 샛길을 따라 또 올라갑니다.  요 위쪽에 온천 빌라가 있나보다 생각해보는데.....없네요..

꼭대기 지점에 올라가서 잠시 쉬면서 간식타임으로 산대장님께서 떡을 주시는데

목구멍에서 수분이 부족하다고 거부를 하네요... 겨우 넘기고 또 내려갑니다.

분명히 다왔다고 하셨는데.. 입구에 있던 와룽의 아쿠아가 눈앞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네요..ㅜㅜ

이렇게 짧은 등산이 또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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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을 잊기위해 잠시 지나왔던 산을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등산로가 마을뒤에 희미하게 보이네요. 무사히 완주했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그런데 목이 너무 마릅니다.  다음부터는 꼭 아쿠아 2병씩 챙길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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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온천수가 펑펑 나오는 빌라에 도착했는데 아직 아무도 없네요. 여기가 아닌가??

잘못 온건 아닌지 불안해지려할때 저 밑에서 탁총무가 부르네요. 어찌나 반갑던지 ㅎ 우선 아이스 박스를 뒤져서 음료수와 맥주등 양껏 마시니 이제서야 살 것 같네요. 그리고 온천을 즐깁니다. 엄청 뜨겁지도 않고 온천을 즐기기에 딱 좋습니다.

아쉬운점은 차가운물이 안나오고 미지근한물이 나오네요. 냉수마찰이 그리운 온천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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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욕과 샤워를 마치고 드디어 뒷풀이 시간 

오늘도 탁총부부가 정성껏 준비해온 음식으로 멋진분들과 짧지만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이자리에 있음을 축복하면서 건배를 하고 마무리를 짓습니다. 

메뉴는 두루치기,닭볶음,콩국수, 맥주,소주 등등

탁총부부께 항상 고마움의 마음을 간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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