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잠잠할때 건너자'…인니 앞바다에 올해도 나타난 로힝야 난민선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271)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잠잠할때 건너자'…인니 앞바다에 올해도 나타난 로힝야 난민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10-22 14:55 조회338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504257

본문

열악한 방글라 난민촌서 생활하다 바다 잠잠한 10월부터 반년간 '위험한 여정'

인니 정부, UN 촉구에도 "의무없고 감당못해" 난민들 구조에 난색

2a25d8d314a243c0ff4cade55c28e9a6_1729583
인도네시아 아체주 앞바다에 나타난 로힝야 난민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양 벵골만 바다가 잠잠해지는 10월이 되자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생활하는 로힝야 난민들이 동남아시아로 가기 위해 다시 바다로 나서고 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최북단 수마트라섬 아체주(州) 앞바다에 로힝야 난민 100여명을 태운 채 엔진이 꺼진 상태로 표류 중인 낡은 목선이 발견됐다.

현지 지역 관리에 따르면 이 배에는 상당수 아동도 탑승했으며, 탑승자 가운데 사망자도 최소한 한 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 배를 육지 인근까지 끌고 왔으며 식량과 의료품 등을 제공했다.

 

당장 치료가 필요한 이들은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른 난민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구조에 난색을 보이면서 여전히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이들을 구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파이살 라만 UNHCR 인도네시아 보호 담당자는 전날 성명을 통해 "UNHCR은 절박한 이들에게 해상에서 구조와 안전한 하선을 보장해 줄 것을 당국에 긴급히 호소한다"며 "UNHCR과 파트너들은 이 취약한 사람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유엔 난민 협약에 서명하지 않아 이들을 구조해야 할 의무가 없으며 이미 너무 많은 로힝야 난민이 인도네시아에 들어와 지역사회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이슬람을 믿는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소수민족으로 오랫동안 탄압 받았고, 박해를 피해 현재 70만명 이상이 국경 인근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난민촌 생활도 열악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바다가 잔잔한 10월부터 약 반년 동안 국교가 이슬람인 말레이시아나 무슬림이 절대다수인 인도네시아 등으로 가기 위해 낡은 목선에 오르는 난민들이 많다.

워낙 열악한 목선을 이용해 보름 이상 항해하다 보니 배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UNHCR에 따르면 지난해 바다로 나선 로힝야족 난민은 약 4천500명으로 이 중 약 6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이렇게 힘들게 바다를 건넜더라도 난관은 계속된다.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이미 수천 명의 난민이 밀려들자 거부감을 표하며 이들의 거주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체 지역 대학생 수백 명이 정부 청사 건물에서 생활하던 로힝야 난민들을 습격해 이들을 강제 이전시키고 추방해야 한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해안 감시 활동을 강화해 난민선 접근을 막고 있다.

laecorp@yna.co.kr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3,184건 1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84 인니, 부가세 인상계획 사실상 철회…사치품만 올리기로 새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1-02 127
3183 니켈 최대 생산국 인니, 내년 채굴량 올해 절반으로 축소 검토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30 123
3182 프랑스, 인니에 자국민 마약사범 사형수 송환 공식 요청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30 111
3181 '불의 고리' 인니, 전국 29곳에 원전 계획…문제는 지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27 172
3180 2025년 인도네시아 지역별 최저임금 및 인상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24 315
3179 '23만명 사망' 인도양 쓰나미 참사 20주기…슬픔은 여전히 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24 185
3178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12.16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19 110
3177 인니, 파푸아 독립운동가 등 4만여명 사면…교도소 과밀 해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16 213
3176 [특파원 시선] 프라보워의 인니식 복지 주도 성장은 성공할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16 226
3175 인니 대통령 비용 많이 드니 지방선거 없애자 제안 논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16 226
3174 인니 발리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 덮쳐 한국인 관광객 사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11 503
3173 인니 자바섬에서 산사태·홍수…어린이 3명 등 10명 사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10 238
3172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12.10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10 109
3171 인니 대통령 내년 부가세율 1%p 인상은 사치품에만 적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09 250
3170 아이폰 판매 금지한 인니 애플서 10억달러 투자 제안 받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04 281
3169 아세안+한중일, 어느 때보다 금융 안전망 강화 필요한 시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04 140
3168 인니, 中과 남중국해 공동개발 합의했지만 영유권 인정 아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03 143
3167 인니 대통령, 교사 임금 2배로·최저임금은 6.5% 인상 약속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02 332
3166 '정치왕조' 구축 논란 조코위, 30대 사위도 주지사 당선 확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29 339
3165 스리랑카·태국·인니·말레이 등 아시아 폭우로 인명피해 속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29 218
3164 트럼프, 남중국해 문제 놓고 中과 '그랜드 바겐' 시도할 수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28 179
3163 한국 기술, 인니 식량·에너지 안보 달성 앞당길 것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28 192
3162 아이폰 판매 막은 인니, 애플 1억달러 투자 제안에도 미흡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26 387
3161 인니 수마트라섬 산사태·홍수로 16명 사망·6명 실종 댓글1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25 235
3160 인니 내년 부가세율 또 인상…소비위축 우려 반대여론 확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25 243
3159 인니, 종신형 호주인 마약사범 5명 약 20년만에 본국 송환키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25 230
3158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11.25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25 133
3157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11.18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18 180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5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