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딛고 깊어지는 韓·인도네시아 관계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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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사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3-31 17:38 조회12,362회 댓글4건본문
지난달 발생한 우리 국가정보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사건은 보통의 경우 국제관례만 놓고 보면 양국 간 외교 마찰을 빚고도 남을 만한 사건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이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 16대, 4억달러어치를 구매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또 최근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과 자카르타 시내(25㎞)를 잇는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철도사업을 한국이 독점 수주하는 내용의 MOA(합의각서)도 체결했다. 이를 두고 외교적으로 보기 드물 정도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유대 관계가 깊다는 게 최근 입증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근대화 노하우'와 '시장+자원', 윈윈(win-win) 결합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가 깊어지는 근본 원인은 양국이 서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가졌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석유, 가스, 석탄, 광물, 산림자원 등 우리 산업발전에 필요한 자원이 풍부한 우리의 주요 자원 공급국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경제개발에 힘을 기울이면서 매년 6% 이상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유도요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과거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유사하다. 또 '민주주의 포럼'이란 국제행사를 주최하는 등 민주화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박해윤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은 "여려 면에서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를 모델로 삼을 만한 나라로 보고 있다"며 "규모가 다른 중국을 모델로 삼을 수도 없고 일본은 전혀 다른 성장 패턴을 가진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1960년대 중국과 화교 문제를 놓고 큰 마찰을 빚었었고 일본의 태평양 전쟁에서 큰 피해를 보기도 했다. 동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파트너로 꼽을 수밖에 없는 역사적 이유도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이명박-유도요노 대통령 의기투합
양국 관계가 급진전된 데는 이명박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의 돈독한 관계도 작용했다. 두 정상이 처음 만난 것은 2008년 7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였다.
당시만 해도 선진국들의 뒷자리에 선 초청국 정상일 뿐이었다. 이어 그해 12월 국제금융위기 이후 G8을 대신해 처음으로 워싱턴에서 G20이 열렸다. 양국이 동시에 세계무대 중심에 올라선 셈이고 두 정상은 "신흥국으로서의 역할"에 의기투합했다.
당시 공교롭게도 두 정상은 G20 직후 브라질을 함께 방문하게 됐다. 이때 이 대통령은 같은 호텔에 묵던 유도요노 대통령의 방으로 불쑥 찾아갔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현대건설 시절 인도네시아의 첫 고속도로 건설 공사를 내가 했다. 대한민국은 인도네시아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했고 유도요노 대통령도 "내 아내가 어린 시절 서울에서 컸다. 대한민국과 이 대통령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며 서로 완전히 마음을 열었다고 한다.
그 뒤로 두 정상은 국제회의 때마다 즉석 만남을 이어갔다. 사전에 일정 조정도 없이 즉석 만남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마침 인도네시아 공사로 근무했던 김창범 의전비서관이 유도요노 대통령 의전 책임자와 각별한 사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바다사나이 / youngsu4903@nacer.com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3/31/2011033100109.html?news_Head1
이 대통령은 작년 11월 서울 G20 회의 때 유도요노 대통령이 입장할 때만 문 앞까지 마중을 나가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당시 화산 폭발 수습으로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유도요노 대통령이 야간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와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이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 16대, 4억달러어치를 구매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또 최근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과 자카르타 시내(25㎞)를 잇는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철도사업을 한국이 독점 수주하는 내용의 MOA(합의각서)도 체결했다. 이를 두고 외교적으로 보기 드물 정도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유대 관계가 깊다는 게 최근 입증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근대화 노하우'와 '시장+자원', 윈윈(win-win) 결합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가 깊어지는 근본 원인은 양국이 서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가졌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석유, 가스, 석탄, 광물, 산림자원 등 우리 산업발전에 필요한 자원이 풍부한 우리의 주요 자원 공급국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경제개발에 힘을 기울이면서 매년 6% 이상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유도요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과거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유사하다. 또 '민주주의 포럼'이란 국제행사를 주최하는 등 민주화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박해윤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은 "여려 면에서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를 모델로 삼을 만한 나라로 보고 있다"며 "규모가 다른 중국을 모델로 삼을 수도 없고 일본은 전혀 다른 성장 패턴을 가진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1960년대 중국과 화교 문제를 놓고 큰 마찰을 빚었었고 일본의 태평양 전쟁에서 큰 피해를 보기도 했다. 동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파트너로 꼽을 수밖에 없는 역사적 이유도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이명박-유도요노 대통령 의기투합
양국 관계가 급진전된 데는 이명박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의 돈독한 관계도 작용했다. 두 정상이 처음 만난 것은 2008년 7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였다.
당시만 해도 선진국들의 뒷자리에 선 초청국 정상일 뿐이었다. 이어 그해 12월 국제금융위기 이후 G8을 대신해 처음으로 워싱턴에서 G20이 열렸다. 양국이 동시에 세계무대 중심에 올라선 셈이고 두 정상은 "신흥국으로서의 역할"에 의기투합했다.
당시 공교롭게도 두 정상은 G20 직후 브라질을 함께 방문하게 됐다. 이때 이 대통령은 같은 호텔에 묵던 유도요노 대통령의 방으로 불쑥 찾아갔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현대건설 시절 인도네시아의 첫 고속도로 건설 공사를 내가 했다. 대한민국은 인도네시아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했고 유도요노 대통령도 "내 아내가 어린 시절 서울에서 컸다. 대한민국과 이 대통령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며 서로 완전히 마음을 열었다고 한다.
그 뒤로 두 정상은 국제회의 때마다 즉석 만남을 이어갔다. 사전에 일정 조정도 없이 즉석 만남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마침 인도네시아 공사로 근무했던 김창범 의전비서관이 유도요노 대통령 의전 책임자와 각별한 사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바다사나이 / youngsu4903@nacer.com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3/31/2011033100109.html?news_Head1
이 대통령은 작년 11월 서울 G20 회의 때 유도요노 대통령이 입장할 때만 문 앞까지 마중을 나가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당시 화산 폭발 수습으로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유도요노 대통령이 야간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와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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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peace님의 댓글
peac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두 나라다 일본에게 수탈당했던 아픈 역사가 있슴니다. 이젠 함께 성장하여서 다시는 그런 치욕을 겪지 않아야 겠지요. 정말 정말 좋은 일입니다.
iloveinni님의 댓글
iloveinn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슴 뿌듯하네요~~
짧은인생님의 댓글
짧은인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좋은 관계가 되겠군요
한국인의 위상이 한층더
과일왕자님의 댓글
과일왕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힘이 나는 글입니다...더욱 윈윈해 나갔으면 하네요.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