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국제학교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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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che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6-01 20:46 조회12,438회 댓글3건본문
말씀 하신김에 용기내어 한번 쓰볼까 합니다. 저는 이곳에 비교적 오래 산 사람입니다. 저만 그렇게 느꼈는지는 잘 몰라도, 제가 여기서 그동안 쭈욱~ 개인적 일상에서, 그리고 회사일 및 업무관련하여 JIS 등 그간 국제학교 출신들을 적잖게 봐오고 만나기도 했습니다만, 솔직히 얘기하라면 제가 만난 그쪽 학교출신 십수명을 포함하여, 애석하게도 아직은 한사람도 영어를 정말 유창하게 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지는 못했습니다..
제 혼자서 곰곰히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그럴까.." 하고요. 학비도 요즘은 일년에 평균 이만몇천불씩 한다고들 하던데... 하고 생각하면서요.. 아마도
(1). 학교에서 배우는 과정은 모르겠지만, 실제로 영어를 쓰는 기회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것과 같이 매일, 하루종일 쓰는것이 아닐것이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집에 와서는 당연히 한국어를 자동적으로 쓰게되고, 심지어 학교에서도 한국 친구들과 어울리는 경우가 모르긴해도 꽤나 많을것이다는 (국제학교를 속속들이는 모르는데서 나오는) 단순한 추측도...
(2). 물론 절대로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국제학교에 다니는 시간외에 자기 혼자있는 시간에도 영어를 쓰는 환경을 만들거나 혹은 스스로의 주입이 부족할수도 있다는 추측과.., 우리 모든 학국인들이 실은 그러하지만, 한국적인 정서가 베인 냄새와 그림을 몸에 달고다니면서 시간이 졸업때까지 흐를수도 있을것이다.. 는 등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여지껏 제가 만난 국제학교 출신들은, 십수명 정도에 걸쳐, 전화로 혹은 원어민들과 만나는 장소에서, 그들이 약 5-10분정도씩 얘기하는 것을 들을 기회가 가끔 있었더랬는데..., 사실은 발음조차도 전부가(제게만 있었던 우연의 일치였던지, 아니면 정말 통상 그런지는 몰라도) 극히(?) 한국적인 발음으로, 영어를 썩 원활치는 않게 구사(??) 하고 있더랬습니다. 물론 제가 모르고 아직 못 만나본 국제학교 출신분들까지 전부가 그렇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죠. 토익이나 토플, SAT 등에서 초고득점을 받는 (국제학교) 한국학생들도 꽤 있다고 들었으니까요...
전 국제학교 출신들이 재학중일때든, 아니면 졸업후 사회에 나가서 international 한 일을 하고있는 사람들이든... 예를들어, 영화나 대담/토론 프로들 및 영화들... 그리고 AP뉴스나... AC360 등의 CNN 프로그램, 그리고 ABC, CBS, CBC, NBC, BBC... 등등의 방송들 중, 그날 바로 다운받아 곰플레어로 틀면서, 구간반복 기능을 이용하여 방송 내용들을 두세문장들씩 몇번정도 들으면서, '받아쓰기' 를 시켰을 때, (죄송한 말씀이겠지만...) 갖가지 사람이름들이나, 지명, 기관, 단체이름 등은 잘 모를수가 있겠지만, 그외의 전체 방송내용들을 비교적 정확히 받아 적을 수 있는 국제학교 재학생들이나 졸업생들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하는 좀은 "괴짜같은" 의문을 개인적으로 가끔 떠올릴때가 있습니다.
이 글은 지극히 저의 사견이며, 국제학교나 그 출신분들 어느누구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으며, 결코 다른 오해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개인적 경험에 바탕을 둔' 순수한 맘으로 쓰봤습니다...
혹, "국제학교 재학생들이나 출신들의 영어능력에 대해 깜깜 아무것도 모르고 있구먼~"... 하고 비웃는 분들도 계실지 좀 신경이 쓰이네요... 그렇더라도, 이글을 쓴 제가 틀렸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자카르타박님의 댓글
자카르타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스가 좋은 것은 다 아는 사실이죠.
학교를 비난 할 것이 아니라.
비싼 등록금을 내고 공부 안하는 학생을 비난해야겠죠.
학비가 50% 낮아져 많은 한국 학생이 지스를 경험해 보았음,
홍홍님의 댓글
홍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글이네요
난다랑님의 댓글
난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물론 사견입니다.
지스든 비스든 직스든 비누스든... 어디에나 열심히 하는 학생이 있고 또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습니다.
국제학교를 다닌다고 반드시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한국학교를 다닌다고 영어를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건 본인이 하기 나름이죠. 하지만 국제학교를 다니는 학생들 중엔 원어민 학생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언어를 구사하는 학생도 꽤 많이 있습니다. 혹시 지스 졸업식에 한번이라도 가 보셨다면 금방 아실 겁니다. 졸업생 대표로 송사를 하는 학생은 거의 매년 한국학생이며 최고의 상으로 치는 교장상도 거의 한국학생이 수상합니다. 국제학교 출신이든 한국학교 출신이든 모두 다 우리의 미래고 희망인 아이들인데 다 열심히 공부해서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훌륭한 아이들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국제학교를 다니면 그 나름대로, 또 한국학교를 다니면 또 그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각 자의 희망에 따라 학교를 선택하여 보내는 것인만큼 학교를 비교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모든 건 본인과 부모의 열정에 달린 것이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