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3수끝 인니 대선승리 유력 프라보워…'정적' 조코위 정책 이을듯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569)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3수끝 인니 대선승리 유력 프라보워…'정적' 조코위 정책 이을듯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2-14 23:55 조회362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500391

본문

'32년 독재' 수하르토의 전 사위…쿠데타 혐의로 불명예 제대 후 망명하기도

2014·2019 대선서 조코위에 패배…조코위 장남 러닝메이트 삼아 3번째 도전

 

0fd963e75bcead7191c5427ce015b60f_1707929 

▲ 프라보워 수비안토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중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의 대선 유세 현장에서 프라보워가 유세차에 탄 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72)는 유명한 엘리트 가문 출신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인도네시아 은행(BNI)의 설립자이자 정부 최고 자문회의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 경제학자인 그의 아버지는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 정권에서 경제부 장관 등 여러 장관직을 역임했다.

 

1951년 수도 자카르타에서 태어난 프라보워는 어린 시절을 영국 런던 등 해외 여러 곳에서 보냈다. 덕분에 영어와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등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권유에 따라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군인이 됐고, 1998년 육군 중장으로 불명예 제대하기 전까지 28년 동안 복무했다. 특수부대 사령관 등 요직을 거쳤다.

 

그는 육군 특수부대에서 근무하면서 1976년 인도네시아령이던 동티모르로 파견돼 분리 독립 운동을 강경 진압했다. 이 일로 당시 수하르토 대통령의 눈에 들었고, 1983년 그의 딸과 결혼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를 32년간 철권 통치한 수하르토의 사위로서 군 요직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파푸아와 동티모르 등에서 반정부 세력을 강경 진압하고, 민주화 운동가들을 납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동티모르에서 강경 진압에 나선 일로 2022년까지 미국 입국이 제한됐다가 최근에야 풀리기도 했다.

 

1998년 수하르토가 물러났고, 프라보워는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불명예 제대하게 된다. 이쯤 아내와도 이혼했고, 해외로 망명을 떠났다.

 

2001년 귀국한 프라보워는 펄프 회사를 설립했고, 팜유와 석탄, 가스, 광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인도네시아 부패방지위원회(KPK)의 공직자 재산 보고서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2조4천400억루피아(약 2천96억원)에 달한다.

 

사업이 안정화되자 그는 정치에 투신했고, 2008년 그린드라당을 창당했다. 2009년 수카르노 대통령의 딸이자 전 대통령이던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의 러닝메이트로 대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2014년과 2019년 그린드라당 후보로 대선에 나섰지만 조코 위도도 현 대통령에 밀려 낙선했다.

 

0fd963e75bcead7191c5427ce015b60f_1707929 

▲ 프라보워 수비안토

(보고르 AFP=연합뉴스) 14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보고르의 한 투표장에서 투표를 마친 기호2번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가 중복투표 방지용 잉크가 묻은 두 손가락을 펼치고 있다. 2024.2.14. photo@yna.co.kr

 

하지만 2019년 조코위 대통령은 '정적'이자 야당 대표인 프라보워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또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자기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를 프라보워의 러닝메이트로 만들었고, 프라보워와 기브란을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라보워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낙선 시 정계 은퇴하고 당선 시에는 조코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 지지표와 함께 동정표가 쏟아지면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가 공약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경제·외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한 점을 고려하면, 그가 이끄는 정부 기조도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정책이 수도 이전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가라앉고 있는 자카르타를 대신해 칼리만탄섬으로 수도를 옮기겠다고 공언한 뒤 '신수도 누산타라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라보워 역시 이 계획을 이어받아 연속성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코위 대통령의 니켈 등 원광 수출금지 정책 역시 그대로 이어가며 오히려 품목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블룸버그는 프라보워가 기업 친화적 정책을 펼치면서 중국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한 조코위 정책 기조를 이어받고, 대외 정책에서도 미국과 중국 사이 중립적인 외교 노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국과는 악연이 있어 향후 양국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는 2019년 국방부 장관에 오르자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한국과 진행하던 KF-21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 분담금 지급을 중단했고, 지금까지도 제대로 내지 않아 약 1조원을 연체 중이다.

 

한국 측에는 예산 부족 핑계를 댔지만 2022년 2월 프랑스와 라팔 전투기 42대를 구매하기로 했으며 최근에는 중고 미라주 2000-5 전투기 12대 구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0fd963e75bcead7191c5427ce015b60f_1707929 

▲ 문재인 전 대통령과 프라보워

2021년 4월 9일 한국을 방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열린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출고식에 참석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40214076100104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3,157건 9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933 'KB 인니 은행' KB부코핀, 브랜드·로고 'KB뱅크'로 새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05 485
2932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03.04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04 337
2931 '이스라엘과 외교관계 추진했다' 보도에 인니 정부 "사실무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02 374
2930 '대선 승리' 인니 프라보워, 불명예전역 26년만에 '대장' 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29 548
2929 인니 무상급식에 세계은행 등 국제사회 잇단 경고…"재정 우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29 415
2928 인니 최고 이슬람 의결기구, 국회에 "기후법 제정" 지침 전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28 408
2927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02.26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26 363
2926 인니 쌀값 사상 최고치, '엘니뇨 영향' 가뭄에 작황 부진 여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24 460
2925 호주·인니, 새 안보협력 추진…"역대 가장 중요한 협정 될 것"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24 375
2924 '대선 당선 유력' 인니 프라보워 무상급식 공약에 "재정 우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22 525
2923 인니 정부, 올해 10월 신수도 이전 시작…공무원 등 6천명 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22 503
2922 인니, '정치왕조 간 경쟁' 불붙나…유도요노 전대통령 장남 입각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22 459
2921 동남아서 첫 OECD 회원국 나올까…인니, 가입 절차 공식 시작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21 499
2920 인니, 투표 관련 순직자 84명으로 늘어…"과거보단 크게 줄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21 463
2919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02.20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20 420
2918 파푸아뉴기니서 산악지역 부족 간 유혈 충돌…"수십명 사망"(종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19 431
2917 인니 대선서 부정선거 의혹…헌재 소송 제기 등 불복 움직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19 401
2916 '세계 최대 1일 선거' 치른 인니서 투표관리원 23명 과로로 …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19 394
2915 파푸아뉴기니서 산악지역 부족 간 유혈 충돌…"60여명 사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19 476
2914 호주 정부, 해안 도착한 이주민들 나우루 수용소로 보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18 381
2913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인도네시아 대선 현황 및 시사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16 460
2912 "발리 오세요? 1만3천원 걷습니다"…외국인 관광세 부과 시작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15 552
2911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02.13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15 354
2910 인니, 화재·침수 등으로 선거 못한 668개 투표소서 후속투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15 395
2909 조코위 아들 손잡은 프라보워 인니대선 승리선언…"모두의 승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15 669
2908 '프라보워 당선' 인니 대선 공식결과는 한달후 확정…취임 10월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15 572
2907 인니서 '조코위 왕조' 펼쳐지나…장남 기브란, 부통령 당선 유력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14 659
열람중 3수끝 인니 대선승리 유력 프라보워…'정적' 조코위 정책 이을듯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14 363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