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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축제로 극심한 고속도로 정체…3일간 1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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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sk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7-10 07:37 조회2,2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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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나들이객 한데 몰리며 17㎞ 가는데 12시간
대다수 탈수증세, 1살 아기 매연 사망도

 

 

 


인도네시아에서 축제 기간 전후 이어진 극심한 교통 정체로 3일간 총 12명이 숨졌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헤미 프라무라하르조 인도네시아 교통부 대변인은 지난 3~5일(현지시간) 자바섬의 브레베스 지역 고속도로 전반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해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당시 이슬람 단식 성월(聖月) 라마단의 종료를 축하하는 기념일 '이드 알피트르'를 맞아 수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로 몰려들었다.

프라무라하르조 대변인에 따르면 숨진 이들은 대부분 노년층이었으며 대체로 피로와 합병증이 겹치면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현지 매체는 한살배기 아이도 매연에 중독돼 숨졌다고 밝혔다.

현 지 자카르타글로벌에 따르면 교통 정체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해 3일 절정을 이뤘다. 3일 팔리마난칸시 톨게이트 인근 고속도로 20㎞ 구간은 차량이 12시간 가량 시속 10~20㎞의 거북이 걸음을 보이며 정체가 절정에 달했다. 여행객 수백명은 식수가 떨어져 탈수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현지 매체는 일부 여행객이 평소에는 1시간이 걸릴 거리(17㎞)를 11시간 넘게 주행하는 등 심각한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정체는 약간 진정된 상태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정체는 오전에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오후를 기해 급격히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드알피트르 전후로 무슬림 수백만명이 일제히 이동하기 때문에 교통 정체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올해는 그 수준이 특히 심했다. 공중에서 촬영된 고속도로는 움직임을 멈춘 차들로 물결을 이뤘으며 몇몇 운전자들은 길가에서 답답함을 달랬다.

현지인들은 이번 브레베스 지역에 발생한 끔찍한 교통 정체를 '브렉시트(Brexit)'라고 불렀다. 원래 브렉시트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가리키지만 이 경우에는 '브레베스 탈출(Brebes exit)'의 약칭이다.

프라무라하르조 대변인은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 주유소와 상점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해 정체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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