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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사랑 4 - 다름과 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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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10,071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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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늘 부딪히는 문제입니다.
한 걸음 뒤에서 생각해 보면 우리네 삶에 일관되는 화두이기도 하지요.
인류역사에서 크나큰 불행들은 나와 타인의 다름을 틀림으로 오인하여 생긴일이 대부분이며 이러한 불행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찍이 공자께서도 君子 和而不同 (군자 화이부동) - 이룬 이들은 나의 생각만을 주장하지 않고 타인과의 다름을 포용하며 그 다름을 슬기롭게 조화시켜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다섯가지 건국이념인 'PANCASILA' 에도 다양성의 공존을 강조하고 있지요.
부부는 一心同體 (일심동체) 라 하지요,
인류가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넘어 온 후, 가부장적인 男尊女卑 (남존여비) 사상에 근거한 낡은 생각이지요.
'부부의 일생은 서로 닮아가는 여정이다'
그러나 부부라 할지라도 생각, 관점, 개념등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無寸 (무촌) 이라는 부부사이에도 이럴진대 나아가 친구, 이웃, 사회, 종교,국가...
결코 가볍지 않은 매우 엄중한 문제입니다.

집에서 우리배추로  담근 김치를 가지고 식당에 갔습니다.
점심도 맛 잇게 먹을 겸, 식당주인들이 시식도 하여 배추에 대한 평가도 받고 홍보도 할 겸...
식당을 경영하는 분들의 반응 역시 달랐습니다.

'맛 있네요, 어떻게 구입하지요?'
'맛 있네요, 식당에서 쓰기에 비싸지 않나요?'

다른 반응이지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내가 기대하고 있는 반응이 아니라고, 서로의 개념이 다르겠지 하고 그냥 넘어 가기에는 아쉽지 않습니까?
어떤 것이 우선되어야 하는지를 착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우리와 다른 개념이 아닌 후자의 틀린 개념들이 이웃과 교민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 우는게 아닌지,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영업사원으로 입사하여 혹독한 연수생 시절,
'이윤을 내지 못하는 영업행위는 결국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
강사의 역설적인 강의가 가슴에 와 닿은것은 훗날 사업에 실패했을 때 였습니다.
이윤우선이 아니라, 자기 직업에 대한 자긍심과 직업윤리에 충실함이 필수적으로 선행 되어야 하지요.
이윤은 자연적으로 따라 옵니다.

배추가 출하되고 일주일 사이 200 여 가정에서 김치를 담갔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대, 너무도 감사한 일입니다.
오늘 조선 무를 처음 선 보였습니다
이제 조선 무로 김치 속을 사용할 수 있으니 깍두기는 물론 김치 맛이야 더할 나위 없겠지요.

지리산 자락인 경상남도, 함양의 고지대(해발 700미터)는 고냉지 배추산지로 이름난 지방이지요.
이 지방 배추를 가지고 '인삼죽염' 이라는 회사와 공동으로 죽염김치를 생산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2년전(2010년)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이 있었고 관계회사이기에 대부분 과정을 보고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죽염을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
땅게랑에 레곡이라는 대나무 산지가 있습니다, 다른 일 관계로 몇번 방문한 적이 있지요.
까라와찌에서 목회를 하고 계시는 목사님, 이 분이 죽염생산 공정을 익히 알고 있어
그 기술을 현지인에게 가르쳐 주어 죽염을 공동생산, 그 이익금은 이곳 한센병 환자를 돕는대 사용하고 있다니
소금으로 진정 세상의 소금역활을 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죽염생산, 섭씨 800도의 고열로 몇 차례 천일염을 정화시키는 고된 작업입니다.
무더위에 변변한 장비도 없이...
우리들도 꿈꾸고 있는 작지만 바람직한 공동체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망설임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죽염으로 간을 하고, 조선 무, 토종씨 한국배추와 양념으로 솜씨좋은 아주머니가 김치를 담갔습니다.
이제 고추농사가 성공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Bersabar!
가격을 알리는 것이 어떤(?)부담으로 온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음에도 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제용어로,
교환가치 - 재화를 구입할 때 지불하는 금액
사용가치 - 구입한 재화를 사용하여 얻을 수 있는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 한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소비자 가격(교환가치) : 죽염김치 52,000 루피아/1 킬로, 조선 무 8,000 루피아/1킬로
사용가치란 사용한 사람, 사용후의 효과에 따라 다릅니다.

자카르타에서는 뉴서울 수퍼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조선 무, 배추, 김치)
자카르타의 대감집, 찌까랑의 설악추어탕 에서 한국배추로 김치를 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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