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조코위 인니 대통령 "연료가격 등 급등…인플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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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3-13 04:27 조회651회 댓글0건본문
"식량·에너지 안정성 확보 위해 경제 구조 변화 계속"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 조코위 인니 대통령 "우크라이나 사태 따른 인플레 우려"
[인도네시아 대통령궁 유튜브,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이 유튜브로 중계한 연설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최근 세계 식량 가격과 연료 가격 급등 실태를 공개하면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식량 가격 인플레이션이 러시아는 12.3%, 미국은 6.9%, 터키는 55.6%, 인도는 5.4%, 유럽연합은 4%에 이른다"며 "인도네시아의 경우 아직 3.4%에 머물고 있어 다행이지만, 과연 언제까지 이렇게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가가 2020년 이후 2배 상승했고, 대다수 국가에서 연료 소매가격이 인상됐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여전히 인상을 제한하고 있는 점을 언급한 뒤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배럴당 유가가 2020년 60달러에서 최근 130달러까지 폭등했다고 수치를 제시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로 밀과 콩을 포함한 세계 식량가격 급등과 글로벌 선적과 컨테이너 부족이 인도네시아 국내 물가 안정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경제 정책을 신중히 펼치고, 식료품의 안정적 공급과 분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들어 '식용유 파동', '두부 파동'을 겪는 중이며 최근에는 설탕과 소고기 등 가격 상승도 문제가 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한 뒤 경제 구조 변화를 통한 식량과 에너지 안정성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가 원자재 수출국에서 탈피, 반제품·완제품 생산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을 계속 펼쳐야 한다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도 이를 막을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석탄과 팜유 최대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국제 가격이 급등하자 올해 들어 내수시장 공급 의무를 각각 강화, 신설했고 2019년 말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올해 보크사이트, 내년에 구리 원광 수출 금지도 예고한 상태다.
▲ 조코위 "원자재 수출국 탈피, WTO 제소 상관 없어"
[인도네시아 대통령궁 유튜브, 재판매 및 DB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