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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인니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신동빈 국부펀드투자 요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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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7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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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 출범 후 첫 파견…프라보워 대통령 간담회·인니경총과 비즈니스 테이블

첨단 제조·광물 자원 등 2조6천억원 추가 투자계획 공유


(자카르타·서울=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임성호 기자 =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끄는 대규모 한국 기업 경제사절단이 동남아시아의 핵심 시장인 인도네시아를 방문,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특히 신 회장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에 인도네시아 국부펀드의 투자도 요청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오는 29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신 회장을 단장으로 한 국내 주요 기업의 고위급 경제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절단은 지난해 10월 프라보워 신정부 출범 후 파견된 첫 경제 사절단으로, 한국 경제계 차원에서 처음 이뤄지는 공식 교류라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성김 현대차 사장, SK플라즈마 김승주 사장,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본부장,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이헌 삼성전자 부사장, 허진수 SPC그룹 사장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기업의 고위급 기업인 24인이 참여했다.


사절단은 이날 오전 메르데카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대통령 주최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한국 경제계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중점 육성 중인 다운스트림(원자재 가공) 산업,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절단 소속 기업들은 인도네시아에 이미 총 270조 루피아(약 23조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으며 첨단제조업, 광물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날 참석한 기업들이 30조 루피아(약 2조6천억원)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라며 "대통령은 기업들의 불만 사항을 하나하나 경청했고, 개방적인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유통, 현대차는 전기차 생태계, 한화손해보험은 금융, KCC글라스는 유리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종근당, HD현대사이트솔루션, SPC, 메가존클라우드 등도 추가 투자를 계획 중이다.


아이를랑가 장관은 또 롯데 측에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에 정부 참여를 요청했다며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며 국부펀드 다난타라에 투자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에 총사업비 39억 달러(약 5조6천억원)를 투자해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라인'(LIN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올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연간 에틸렌(EL) 100만t(톤), 프로필렌(PL)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다난타라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경제 구상 실현을 위한 플랫폼으로 국가 핵심 프로젝트에 200억달러(약 28조8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 앞서 한경협은 자카르타 랭햄 호텔에서 인도네시아경영자총협회(APINDO·인니경총)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을 열었다.


신 회장은 개회사에서 "아세안 최대 경제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핵심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은 인도네시아가 자원 중심 경제에서 가치 창출 경제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동반자"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은 반도체, 인프라, 디지털 경제, 금융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힘을 보태려 하니 이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과 수입규제 개선 등 제도적 지원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요청드린다"며 "국부펀드 다난타라가 추진하는 민간협력사업(PPP)에 한국 기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타 캄타니 인니경총 회장은 "앞으로도 인니경총과 한경협은 고위급 교류를 통해 역내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BRT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토도투아 파사리부 인도네시아 투자부 차관과 면담했다.


사절단은 2023년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직접투자가 22억8천만달러(3조3천억원)로 전년 대비 54.3%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을 짚으며 한국 기업의 원활한 경영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나아가 사절단은 경제조정부, 산업부 등 주요 경제 부처 장관들에게 한국 기업의 애로 및 제도 개선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통해 원산지 증명 방식이 완화되었는데도 남아 있는 할랄 인증 의무화, 전자상거래 판매 규제 등 다양한 비관세 장벽에 대한 개선 요청이다.


또 지난 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무역정책에 따라 인도네시아산 수입품 관세를 32%까지 높인 점과 관련, 현지 한국 기업들이 고율 관세를 적용받지 않도록 적극적인 외교적 조율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이번 사절단을 통해 프라보워 신정부 출범 이후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했다"며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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