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해상 강진에 주택 100채 이상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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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1-11 17:04 조회552회 댓글0건본문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근 섬의 주택과 학교 건물 등이 100채 넘게 파손됐다.
11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지난 10일 오전 인도네시아 남서부 반다해 해상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근 타님바르 섬을 비롯해 말루쿠주의 여러 섬에서 학교 건물 2채와 주택 124채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지진에 따른 인명피해는 부상 1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약 12만7천 명의 주민이 사는 타님바르 섬이었다. 이곳에서만 주택 92채가 파손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음식과 텐트, 의약품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압둘 무하리 BNPB 대변인은 "말루쿠주 주민들은 3∼5초 정도 강한 진동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으로 진앙에서 약 600㎞ 떨어져 있는 호주 북부지역에서도 강한 진동을 느꼈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호주 지진학자 트레버 앨런은 진원 깊이가 약 100㎞에 이를 만큼 깊어 진동이 더 멀리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은 인도네시아 암본섬 남남동쪽 430km 해역으로, 남위 7.09도, 동경 130.04도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95km였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규모 5.5의 여진이 몇 차례 이어졌으며 지진 발생 초기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추후 해제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11월 21일에는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규모 5.6의 강진이 강타하면서 60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laecor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