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만난 인니 대통령 "경제 협력 증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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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2-23 06:08 조회432회 댓글0건본문
인니 외교장관 "남중국해 행동준칙 협상 진전 기대"
▲ 인도네시아 방문한 중국 외교부장
(자카르타 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친강 중국 외교부장(왼쪽)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3.2.22 photo@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인도네시아의 초청으로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친 부장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조코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양국 간의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사업과 신수도 건설, 녹색 산업단지 건설 등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성되도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 부장도 인도네시아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는 등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나 경제 협력을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많은 중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다.
조코위 대통령과 친 부장은 또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친 부장은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인도네시아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을 맡은 것과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아세안 5개 합의안'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세안은 2021년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미얀마 군정 리더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정상회의를 열고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폭력 중단 등 5개 항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미얀마는 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레트노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미얀마에서 포괄적인 대화가 열리도록 미얀마의 모든 이해 당사자들과 협력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트노 장관은 또 올해 중국과 아세안의 남중국해 행동준칙(COC)을 만드는 협상에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아세안은 실질적이며 실행 가능한 준칙을 만들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친 부장은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분쟁 중인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2002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막기 위해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을 채택했고, 이어 선언의 구속력 있는 이행방안인 COC 제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 중국·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회의
(자카르타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친강 중국 외교부장(왼쪽)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이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2.22 pho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