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인니 대통령, 32년 독재 옛 장인 수하르토 국가영웅 검토 논란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252)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인니 대통령, 32년 독재 옛 장인 수하르토 국가영웅 검토 논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171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509401

본문

인권단체 "수하르토 전 대통령은 도덕성·청렴성 등 가치와 모순"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30년 넘게 독재를 한 수하르토 전 대통령에게 '국가 영웅' 칭호가 수여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인권 단체와 활동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현 대통령의 옛 장인이며 인도네시아 역사에 남을 부패 정치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시민단체 활동가와 학자 등 500여명은 최근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수하르토 전 대통령에게 국가 영웅 칭호를 수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하르토 전 대통령에게 국가 영웅 칭호를 주면 (과거 독재 시대) 피해자와 민주적 가치를 배신하는 것"이라며 "젊은 세대에게는 위험한 역사 왜곡"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998년 당시 친정권 세력이 학생 시위대를 학살하는 등 그의 통치 시기에 벌어진 인권 유린 사례도 강조했다.

서한에 함께 서명한 마르주키 다루스만 전 검찰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수하르토에게 국가 영웅 칭호를 수여하는 것은 인권 유린을 방치하는 무감각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도 인도네시아 역사를 흐릴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우스만 하미드 국제앰네스티 인도네시아 사무총장은 "영웅은 도덕적 모범을 보여야 하고 청렴성을 갖추면서도 사회 정의와 인도주의적 정의 등을 구현해야 한다"며 "수하르토 전 대통령은 이런 가치들과 정확히 모순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매년 11월 10일인 '영웅의 날'에 5명 안팎의 인물에게 국가 영웅 칭호를 수여한다.

그동안 독립 유공자와 건국 공신이 주로 영웅 칭호를 받았지만, 시대 흐름에 따라 인도네시아 최초 여기자 등 다양한 인물이 선정되기도 했다.

프라세티요 하디 국가비서실 장관(국무장관)은 프라보워 대통령이 국가 영웅 후보 명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하르토는 1966년부터 1998년까지 32년 동안 인도네시아를 철권 통치하다가 1998년 5월 민주화 운동에 밀려 하야했다.

그는 재임 기간 석유와 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연평균 7%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개발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동시에 20세기 최고의 부패 정치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재임 기간 국고에서 빼돌린 금액이 무려 150억∼350억 달러(16조∼37조 원)로 추산되는 데다 공산주의자 척결 등을 내세워 민간인 수십만 명을 학살하는 등 각종 인권유린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옛 사위인 프라보워 대통령은 수하르토 정부에서 특수부대 사령관으로 복무하며 파푸아와 동티모르 등지에서 반정부 세력을 강경 진압하고 민주화 운동가들을 납치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그는 옛 장인을 공개적으로 찬양했고,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에는 군인 출신답게 정부 내에서 군부 영향력을 확대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과거에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눈에 들어 그의 딸과 결혼했지만 이후 이혼했다.

son@yna.co.kr
좋아요 0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1,927건 2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99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폭우로 산사태…2명 사망·21명 실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4 169
1898 美 수출된 인니산 새우·향신료 이어 신발서도 방사성 물질 검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3 254
1897 36년 동반자 관계 역동적으로 성장…한·아세안의 날 리셉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2 129
1896 인니 내년에 바이오연료 사용 추가 확대…팜유 가격 급등 전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2 160
1895 자카르타 고교 폭발사건 17살 용의자, 집에서 혼자 폭탄 제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2 236
1894 인니 고교 폭발사건 부상자 100명 육박…한국 게임 규제 검토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1 234
1893 인니 대통령, 32년 독재 옛 장인에 국가영웅 칭호 결국 수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1 176
1892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11.10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0 103
1891 [르포] 인니에 지은 첫 한국 석유화학단지…축구장 150개 규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07 302
1890 롯데케미칼, 인니 석유화학단지 가동…신동빈 양국 협력 상징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07 235
1889 인도네시아 뉴기니섬 파푸아서 홍수로 15명 사망·8명 실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05 152
열람중 인니 대통령, 32년 독재 옛 장인 수하르토 국가영웅 검토 논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05 172
1887 인니 뉴기니섬 파푸아서 홍수로 어린이들 포함 15명 실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05 132
1886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11.03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03 134
1885 [경주APEC] 인니 장관 인도네시아 국산차 개발 계획에 현대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31 272
1884 인니서 무상급식 먹은 학생 660명 식중독…올해 환자 1만5천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30 241
1883 [특파원 시선] '범죄 단지' 안과 밖이 전혀 다른 캄보디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28 287
1882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10.27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27 142
1881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10.20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20 158
1880 캄보디아 당국 온라인사기 단속해 3천여명 체포…20개국 출신(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16 353
1879 ‘MAMF 2025’ 인도네시아 대표단, 한-인니 수교 53주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14 258
1878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10.13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13 172
1877 필리핀 민다나오섬 해상서 7.4 강진…2명 사망·건물 파손(종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10 198
1876 인니, 세계 체조 선수권 출전 이스라엘 선수단 입국 금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10 279
1875 필리핀 민다나오섬 동쪽서 규모 7.4 강진…쓰나미 경보 발령(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10 214
1874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한글날 맞아 인니대에 서예 작품 기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09 211
1873 새우서 방사성 물질 검출 인니 산업단지 내 22개 시설 오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09 277
1872 도박 생중계 의혹 자료 제출 거부에…인니, 틱톡 운영 일시 정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06 361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5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