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인니, 재무부 관세 담당 수장에 군장성 임명 논란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252)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인니, 재무부 관세 담당 수장에 군장성 임명 논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539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507222

본문

수하르토 독재정권서 인권운동가 납치로 유죄판결도 받아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권 유린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군 장성을 재무부 관세 담당 수장에 임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스리 물랴니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은 이날 자카 부디 우타마 전 중장을 재무부 세관·관세국 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자카 전 중장은 현역 군인 신분으로 세관·관세국장에 내정됐다가 임명 직전 군에서 퇴역했다.

전문가들은 관세 정책 전문성이 없는 전직 군인을 발탁한 이번 인사에 대해 정부가 관세 정책보다는 밀수나 불법 무역 단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의 자헬 제즈키 경제학 교수는 "세관을 이끌 사람은 세관 업무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경제법연구소(CELIOS)의 비마 유디스티라 소장도 "현역 군인을 세관 수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기업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충분히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경제 정책 결정에서 군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일종의 정부 통제 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군인 출신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집권한 뒤 군부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군법을 개정해 군인 신분으로 근무할 수 있는 국가 기관을 10곳에서 14곳으로 늘렸고, 실제 여러 기관의 고위직에 군인들이 임명돼 일하고 있다. 심지어 재무부의 경우 군인이 일할 수 있는 국가 기관도 아니지만 임명 직전 퇴임하는 '꼼수'를 부려 이번에 자카 전 중장을 임명했다.

인도네시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요세 리잘 다무리는 "인도네시아는 규제 불확실성이 이미 높은 수준인데 이런 모습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카 전 중장이 과거 인권 유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라는 점도 논란이다.

그는 1990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수하르토 군부 독재 시절 현 대통령인 프라보워가 지휘하던 육군 특수부대에서 일했고, 특히 악명 높은 엘리트 부대 '팀 마와르' 소속이었다.

팀 마와르는 수하르토 정권 말기 민주화 운동이 거세게 불자 인권 운동가 등을 납치하고 고문하는 등의 임무를 맡았다. 자카 역시 이에 연루된 혐의로 1999년 군사 재판에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는 유죄 판결 이후에도 군에 계속 남아 중장까지 진급했다. 그가 실제 복역했는지도 불명확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권 단체 임파르시알의 아르디 만토 아디푸트라는 이번 인사에 대해 "피해자 권리에 대한 명백한 무시"라고 말했다.

laecorp@yna.co.kr
좋아요 0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1,927건 2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99 오랜 친구 요르단 국왕·인니 대통령 회담…국방·경제 협력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7 135
1898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폭우로 산사태…2명 사망·21명 실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4 184
1897 美 수출된 인니산 새우·향신료 이어 신발서도 방사성 물질 검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3 275
1896 36년 동반자 관계 역동적으로 성장…한·아세안의 날 리셉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2 147
1895 인니 내년에 바이오연료 사용 추가 확대…팜유 가격 급등 전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2 172
1894 자카르타 고교 폭발사건 17살 용의자, 집에서 혼자 폭탄 제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2 248
1893 인니 고교 폭발사건 부상자 100명 육박…한국 게임 규제 검토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1 249
1892 인니 대통령, 32년 독재 옛 장인에 국가영웅 칭호 결국 수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1 189
1891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11.10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0 116
1890 [르포] 인니에 지은 첫 한국 석유화학단지…축구장 150개 규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07 311
1889 롯데케미칼, 인니 석유화학단지 가동…신동빈 양국 협력 상징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07 241
1888 인도네시아 뉴기니섬 파푸아서 홍수로 15명 사망·8명 실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05 162
1887 인니 대통령, 32년 독재 옛 장인 수하르토 국가영웅 검토 논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05 183
1886 인니 뉴기니섬 파푸아서 홍수로 어린이들 포함 15명 실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05 148
1885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11.03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03 144
1884 [경주APEC] 인니 장관 인도네시아 국산차 개발 계획에 현대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31 279
1883 인니서 무상급식 먹은 학생 660명 식중독…올해 환자 1만5천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30 250
1882 [특파원 시선] '범죄 단지' 안과 밖이 전혀 다른 캄보디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28 304
1881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10.27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27 148
1880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10.20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20 170
1879 캄보디아 당국 온라인사기 단속해 3천여명 체포…20개국 출신(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16 362
1878 ‘MAMF 2025’ 인도네시아 대표단, 한-인니 수교 53주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14 274
1877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10.13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13 180
1876 필리핀 민다나오섬 해상서 7.4 강진…2명 사망·건물 파손(종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10 211
1875 인니, 세계 체조 선수권 출전 이스라엘 선수단 입국 금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10 296
1874 필리핀 민다나오섬 동쪽서 규모 7.4 강진…쓰나미 경보 발령(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10 228
1873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한글날 맞아 인니대에 서예 작품 기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09 222
1872 새우서 방사성 물질 검출 인니 산업단지 내 22개 시설 오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09 293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5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