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잠잠할때 건너자'…인니 앞바다에 올해도 나타난 로힝야 난민선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472)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잠잠할때 건너자'…인니 앞바다에 올해도 나타난 로힝야 난민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10-22 14:55 조회199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504257

본문

열악한 방글라 난민촌서 생활하다 바다 잠잠한 10월부터 반년간 '위험한 여정'

인니 정부, UN 촉구에도 "의무없고 감당못해" 난민들 구조에 난색

2a25d8d314a243c0ff4cade55c28e9a6_1729583
인도네시아 아체주 앞바다에 나타난 로힝야 난민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양 벵골만 바다가 잠잠해지는 10월이 되자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생활하는 로힝야 난민들이 동남아시아로 가기 위해 다시 바다로 나서고 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최북단 수마트라섬 아체주(州) 앞바다에 로힝야 난민 100여명을 태운 채 엔진이 꺼진 상태로 표류 중인 낡은 목선이 발견됐다.

현지 지역 관리에 따르면 이 배에는 상당수 아동도 탑승했으며, 탑승자 가운데 사망자도 최소한 한 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 배를 육지 인근까지 끌고 왔으며 식량과 의료품 등을 제공했다.

 

당장 치료가 필요한 이들은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른 난민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구조에 난색을 보이면서 여전히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이들을 구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파이살 라만 UNHCR 인도네시아 보호 담당자는 전날 성명을 통해 "UNHCR은 절박한 이들에게 해상에서 구조와 안전한 하선을 보장해 줄 것을 당국에 긴급히 호소한다"며 "UNHCR과 파트너들은 이 취약한 사람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유엔 난민 협약에 서명하지 않아 이들을 구조해야 할 의무가 없으며 이미 너무 많은 로힝야 난민이 인도네시아에 들어와 지역사회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이슬람을 믿는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소수민족으로 오랫동안 탄압 받았고, 박해를 피해 현재 70만명 이상이 국경 인근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난민촌 생활도 열악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바다가 잔잔한 10월부터 약 반년 동안 국교가 이슬람인 말레이시아나 무슬림이 절대다수인 인도네시아 등으로 가기 위해 낡은 목선에 오르는 난민들이 많다.

워낙 열악한 목선을 이용해 보름 이상 항해하다 보니 배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UNHCR에 따르면 지난해 바다로 나선 로힝야족 난민은 약 4천500명으로 이 중 약 6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이렇게 힘들게 바다를 건넜더라도 난관은 계속된다.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이미 수천 명의 난민이 밀려들자 거부감을 표하며 이들의 거주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체 지역 대학생 수백 명이 정부 청사 건물에서 생활하던 로힝야 난민들을 습격해 이들을 강제 이전시키고 추방해야 한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해안 감시 활동을 강화해 난민선 접근을 막고 있다.

laecorp@yna.co.kr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3,155건 2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27 한상, 선을 넘는 상인들 | KBS전주 보도특집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7 204
3126 신태용호, 일본과 월드컵 예선전 인니인·동포 합동응원 받는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7 116
3125 인니 새 정부, 농어민 장기 소액대출 탕감 추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4 164
3124 인니 해군, 자국 앞바다 출몰 中 해경선 몰아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4 169
3123 인니, 싱가포르 테마섹 같은 '국영 투자 지주회사' 만든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3 179
열람중 '잠잠할때 건너자'…인니 앞바다에 올해도 나타난 로힝야 난민선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2 200
3121 印외교장관, 브릭스회의 앞두고 中과 분쟁지 순찰방식 합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2 169
3120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10.21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1 128
3119 韓총리 신임 인니대통령에 한국이 경제발전 최적 파트너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1 165
3118 한총리 전 세계, 한국과 협력 원해…자카르타서 동포간담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1 160
3117 프라보워 인니 대통령 취임…문제 바라보고 해결하겠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1 157
3116 인니산 전기차 배터리 전구체, 내달 첫 美 수출…테슬라에 납품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1 135
3115 열대 도시 자카르타에 내린 루시드폴의 '봄눈'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1 174
3114 인니, 中 CATL과 배터리셀 공장 설립에 1조6천억원 공동투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18 261
3113 인니 원내야당 없어지나…모든 정당, 연립정부 합류 가능성 커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18 237
3112 2025 인도네시아 휴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15 683
3111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10.14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15 165
3110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10.10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10 163
3109 32년 근속 월급이 43만원…인니 판사들 집단행동 예고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07 547
3108 지스(Jakarta Intercultural School) 한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07 529
3107 韓국경일행사서 인니前대통령 아들 "현빈-손예진 커플과 비교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02 465
3106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09.30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30 212
3105 아시아-아프리카 리터러시 페스티벌에 20세기 한국문화 시리즈 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29 163
3104 인니, '日주도' CPTPP 가입 신청…경제개혁·시장개방 목적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27 198
3103 인니 신수도 첫 해외투자 유치…中 부동산회사 상업단지 착공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25 297
3102 인니, 1조3천억원 투자 알루미나 공장 가동…수입대체 박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25 229
3101 인니, 2045년엔 고소득국가?…세계은행 한국 배우고 기적 필요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25 273
3100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09.23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25 171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