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로힝야 '보트난민' 인니에 사흘간 600명 도착…"이제 시작"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183)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로힝야 '보트난민' 인니에 사흘간 600명 도착…"이제 시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11-17 10:46 조회454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99197

본문

249명 태운 목선 또 도착…인니 "난민 수용 의무·능력 없어" 난색

93d154979dfda284bccd13d18c0591b5_1700192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로힝야족 난민들

(아체[인도네시아] 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로힝야족 난민을 태운 목선이 인도네시아 아체주 한 바다에 도착하자 한 남성이 밧줄을 잡고 배에서 내리고 있다. 2023.11.17 photo@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최근 사흘 연속 미얀마 출신 로힝야족 난민을 태운 배가 인도네시아에 상륙하면서 이 기간 도착한 로힝야족 난민의 수가 약 600명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를 향해 오고 있는 배가 더 있다며 더 많은 난민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17일(현지시간)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로힝야족 난민 249명을 태운 낡은 목선이 수마트라섬 서부 아체주 비루엔 지역 앞바다에 도착했다.

배가 보이자 주민들은 해변으로 달려가 난민들이 배에서 내리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들은 물과 음식을 전달하면서도 다른 곳으로 떠날 것을 요구했다.

 

결국 배는 다시 움직여 인근 무아라 바투 지역에 도착했고, 난민들은 해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일시 상륙 허가를 받은 뒤에야 배에서 내릴 수 있었다.

 

아체주 정부에 따르면 로힝야족 난민을 태우고 방글라데시에서 출발한 배 3척이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 아체에 도착했다. 지난 14일 196명을 태운 배가 제일 처음 도착했고 15일에는 147명, 이번엔 249명으로 사흘 동안 총 592명이 상륙했다.

이와 관련 로힝야족 권리 단체 아라칸 프로젝트의 크리스 레와 국장은 방글라데시를 떠나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배들이 여러 척 더 있다며 "항해 시즌이 이제 시작됐다"고 말했다. 밀입국을 원하는 난민들은 상대적으로 바다가 잔잔한 11∼4월 사이 배에 오른다.

미트라 살리마 수리요노 유엔난민기구(UNHCR) 인도네시아 대표부 대변인은 "우리는 당국과 지역 주민들이 계속해서 난민들을 위해 땅을 열어주고 이들이 착륙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나 지역 주민들은 로힝야족 난민 수용에 난색을 보인다.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인도네시아가 유엔 난민 협약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영구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의무는 물론 난민을 수용할 의무나 능력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내무부도 "난민들에게 임시 피난처를 제공한 친절이 밀입국자들에 의해 오용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체주 정부도 너무 많은 난민으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아체주는 인도네시아 특별자치주로 이슬람 근본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어 상대적으로 로힝야족 난민들에게 호의적이지만 너무 많은 난민이 도착하면서 이들 역시 반발하는 상황이다.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이슬람을 믿는 소수민족 로힝야족은 오래전부터 탄압받았고, 2016년 이들에 대한 대대적인 진압 작전이 벌어지자 대거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대피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난민촌에는 로힝야족 난민 약 100만명이 살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음식이나 의료, 교육 시설 등이 부족해 열악한 생활이 계속되자 국교가 이슬람인 말레이시아나 무슬림이 절대다수인 인도네시아로 가기 위해 많은 난민이 낡은 목선에 오르고 있다.

UNHCR은 지난해 2천명 이상의 로힝야족 난민이 배에 올랐고, 이 중 약 200명이 바다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산했다.

 

 

93d154979dfda284bccd13d18c0591b5_1700192
해변에서 휴식 취하는 로힝야족 난민들

(아체[인도네시아] 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로힝야족 난민들이 임시 상륙 허가를 받고 해변에 올라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3.11.17 photo@yna.co.kr

laecorp@yna.co.kr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3,180건 15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88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3.11.20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0 471
2787 인니, 밀려드는 로힝야 '보트 난민'에 당혹…한주새 900명 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0 579
2786 [특파원 시선] 자국 투자 가로막는 인도네시아 정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9 557
2785 인니 전투기 2대, 훈련 중 추락…"조종사 4명 사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7 527
열람중 로힝야 '보트난민' 인니에 사흘간 600명 도착…"이제 시작"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7 455
2783 로힝야 '보트 난민' 147명 또 인니 상륙…이틀간 300여명 …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6 396
2782 인니 노동자 수백만명 파업 예고…정부 최저임금 산정방식 불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6 680
2781 로힝야 난민 200명 표류 끝에 인니 상륙…"방글라 캠프서 승선…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5 422
2780 바이든-조코위 "이-팔 '2국가 해법' 통한 중동평화 협력하기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4 430
2779 자카르타 지반, 가라앉는 속도 느려져…"지하수 사용 통제 덕"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4 572
2778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3.11.13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3 381
2777 "美·인니 정상회담서 니켈 조달 협정 논의…中가공제품 제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3 370
2776 인니서 콜드플레이 공연 앞두고 반대시위 "성소수자 지지 안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3 678
2775 인도네시아 독립영웅 조선인 양칠성 이름 딴 도로 생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0 555
2774 가뭄으로 쌀 부족한데…인니 '항구 포화'에 50만t 수입 불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0 565
2773 인니, 동남아 최대 수상 태양광 발전소 가동…패널 34만개 띄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0 440
2772 '부통령 변칙 출마' 인니 조코위 아들, 역풍 맞아…지지율 역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0 531
2771 "세계3위 이륜차시장 인니, 전동화는 태동기…韓기업 기회 많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9 544
2770 인니 헌재소장, 불명예 퇴진…"조카 대선 관련 판결, 이해상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8 575
2769 현대차, U-17 월드컵 인도네시아 후원…운영차량 148대 전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7 715
2768 [이·팔 전쟁] 가자 인니병원, '하마스가 이용' 이스라엘군 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7 448
2767 인니인이 가고싶은나라 1위 한국…62% "국가발전모델로 적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7 525
2766 시진핑 "호주와 개선의 길 들어서"…호주 총리 "상호 이익 인정…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7 441
2765 인니 경제 3분기 4.9% 성장…8분기 연속 5%대 달성 불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7 476
2764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3.11.6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6 389
2763 [이·팔 전쟁] 인니서 수십만명 팔레스타인 지지시위…외교장관·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6 549
2762 [이·팔 전쟁] 가자지구 인니 병원, 환자 200명 넘는데 연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2 550
2761 인니,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44%로…"선진국 자금 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1 47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