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인니 헌재, 조코위 아들 부통령 출마 '우회로' 만들어(종합)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326)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인니 헌재, 조코위 아들 부통령 출마 '우회로' 만들어(종합)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10-17 15:06 조회438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98779

본문

피선거권 연령 40→35세 하향 소원은 기각…선출직 공직자는 예외조항 두기로

조코위 대통령 장남, 프라보워 국방장관 러닝메이트로 나설 수 있게돼


c8ee60104627bad7645529d895f71cb9_1697529
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

(자카르타 EPA=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헌법재판소에서 안와르 우스만 인도네시아 헌재 소장(가운데)이 판결문을 읽고 있다. 2023.10.16. photo@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가 현재 40세인 대통령과 부통령의 출마 연령 제한을 유지하면서도 선거법을 바꿔 선출직 공무원은 적용하지 않는 예외 조항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 장남의 부통령 출마 가능성이 다시 살아났다.

16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헌재는 선거법에서 대통령과 부통령 피선거권 최소 연령을 40세로 정한 것은 헌법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이를 35세로 낮춰 달라는 내용의 헌법 소원을 기각했다.

헌재는 피선거권 연령을 법으로 제한한 것은 국회의 권한이며 이를 바꿔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헌재의 이번 판단에 관심이 쏠렸던 것은 헌재가 피선거권 연령을 낮출 경우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6) 수라카르타(솔로) 시장이 내년 2월 대선에서 부통령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었다.

이날 헌재의 최종판단으로 기브란의 부통령 출마 가능성은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이 판단 이후 오후 다시 열린 재판에서 선거법상 대통령과 부통령의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연령이 40세 이상이거나 선출직에 오른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심사해 찬성 5명, 반대 4명으로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전에 내린 결정에 배치되는 결정을 당일 오후에 내놓은 것이다.

이 덕분에 솔로 시장인 기브란은 연령과 관계없이 대통령이나 부통령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기브란은 2020년 지방선거에서 아버지 조코위 대통령이 시장으로 일했던 솔로시 시장선거에서 당선, 선출직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그는 내년 2월 대선에서 대통령에 세 번째 도전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의 러닝메이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프라보워 장관은 지난 2번의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맞붙어 모두 패했지만 조코위 대통령은 그를 국방부 장관에 앉혔다. 또 여당 후보인 간자르 프라노워 중부 자바 주지사 대신 사실상 프라보워 장관을 지지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프라보워 장관 입장에서도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판도가 바뀔 수도 있기에 현직 대통령의 장남과 손을 잡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조코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여전히 80%에 이르고 있다.

인도네시아 선거법은 대통령과 부통령의 최소 출마 연령을 40세로 정해 36세인 기브란이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법을 바꿔야 했다. 그러자 기브란의 지지자들은 그가 부통령에 출마할 수 있도록 헌재에 각종 선거법 개정 헌법소원을 냈고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기브란은 부통령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조코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며 '정치 왕조'를 구축하려 한다는 비판은 더 커지게 됐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미 재선해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는데도 지지율이 워낙 높아 개헌, 선거 연기, 부통령 출마 등으로 정계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계속해서 나왔다.

특히 이번 판결을 이끈 헌재의 안와르 우스만 소장은 조코위 대통령의 매제여서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 등은 이해 충돌을 이유로 우스만 소장이 이번 판결에서 제척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우스만 소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치 분석가인 레이 랑쿠티는 헌재의 판단이 정치에 간섭하는 것이라며 "이번 판결이 나오기 전부터 특정인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결국 중립성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c8ee60104627bad7645529d895f71cb9_1697529
인니 대통령 장남 결혼

조코 위도도(오른쪽 맨 끝)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왼쪽에서 세번째)의 결혼식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laecorp@yna.co.kr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3,157건 15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65 [이·팔 전쟁] 가자지구 인니 병원, 환자 200명 넘는데 연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2 477
2764 인니,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44%로…"선진국 자금 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1 395
2763 인니, 알카에다·IS 연계 무장단체 59명 체포…"선거방해 음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1 484
2762 인니서 메디컬 로드쇼 개최…"연 13% 성장 시장 주목 해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31 423
2761 인도네시아 결혼식 연회서 밀주 마시고 주민 13명 사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31 544
2760 인도네시아서 이민국 직원 추락사에 한인 남성 용의자 체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30 865
2759 인니 법원, 필로폰 319㎏ 밀수 이란인 마약상 8명에 사형 선…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30 478
2758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 팜유 섞은 항공유로 첫 상업비행 성공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30 456
2757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3.10.30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30 362
2756 폭우로 농작물 썩어…인니 파푸아 산악지역, 기근 속 23명 사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27 458
2755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엠폭스 환자 보름새 12명 나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27 522
2754 인니 대선경쟁 시작…3수 국방장관, 조코위 장남덕에 대권잡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26 452
2753 "십자가, 전봇대로 재사용해야"…인니 남성, 종교모욕으로 체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25 521
2752 "고모부 헌재 소장이 대통령 아들인 조카의 대선 출마길 열어" 댓글1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25 890
2751 조코위, 루피아 약세에 직접 시장 달래…"경제 여전히 안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24 451
2750 BoA House View_4Q2023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23 460
2749 UOB House View_4Q2023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23 405
2748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3.10.23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23 382
2747 엘니뇨→건기 장기화…인니, 도시 인근 쓰레기 매립지 잇단 화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23 514
2746 조코위 인니 대통령 장남, 부통령 출마…'정치 왕조 구축' 논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23 403
2745 인니, 금리 6%로 0.25%p '깜짝 인상'…"루피아 하락 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23 459
2744 [이·팔 전쟁] 아세안·걸프협력회의 정상들 "민간인 공격 규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23 308
2743 "지명 표기 분쟁, 정체성 담긴 이름 병기하는 게 평화의 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20 363
2742 인니, 금리 6%로 0.25%p '깜짝 인상'…"루피아 하락 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20 454
2741 한미일 북핵수석협의…美 "러, 무기 대가로 북에 무엇줄지 우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18 440
열람중 인니 헌재, 조코위 아들 부통령 출마 '우회로' 만들어(종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17 439
2739 인도네시아, 가뭄에 쌀 생산량 급감…1년새 수입 6배 늘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17 395
2738 인니 피선거권 연령 40세 유지…조코위 장남 부통령 출마 불발 댓글1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16 48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