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월 11일 Pelabuhan Ratu 투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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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히둡인다ㅎ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4-12 16:33 조회3,885회 댓글9건본문
출발 당시 기상 상태는 다이빙 하기에 그지 없는 좋은 날씨 였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룰루랄라 출발, 30분 후 느닷없이 나타난 폭풍우,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상양에서 돌아 올때보다 체감 5배 이상의 강도),
10미터 앞도 구별이 안되고 상하 전후 좌우 보이는 것이라곤 온통 물 물 물..
얼른 콤파스 찿아서 육지 방향 확인하고 잠잠해 지길 기다리는데 옆에서 들리는 이상 한 소리.
두분이 고기밥 주고 계셨습니다. 그것도 뱃속에서 발효 잘 시킨, 고기들이 먹기 좋은 상태로.
다행히 1시간 후에 비바람은 물러 가고, 식사를 한 후에 다이빙 하는 것으로 일정 변경을 하여 가까운 육지로 이동 하였습니다.
수심이 얕은 관계로 다이빙 보트는 해변에서 400미터 지점에 닻을 내리고
해변까지 쫑끄랭(통나무를 가운데 파내고 한쪽에 전복 방지용 날개를 덛댄 작은 배)으로 이동 하는데
승선 인원 초과로 보트가 아닌 잠수정으로 변신..
물 퍼내고 다시 승선하는 과정에서 울아들님 지갑과 옆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현금은 파도와 함께 바닷속으로 꼬르륵 하였습니다.
예정에 없던 지갑및 현금 찿기 다이빙으로 중요한 소지품이 들어 있는 지갑은
인양(??) 하였으나 현금 400만 루피아 중 50만 루피아는 인도양에 숨방 하였습니다.
우여 곡절 끝에 첫 다이빙을 예정보다 4시간 늦은 12시 경에 시작 하였으나,
역시나 예상 했던 데로 빗물 유입으로 시야는 약 5-8미터 정도.
그다지 좋은 다이빙은 아니였지만 동해안 송지호 앞에 있는 바위섬 다이빙과
매우 흡사한 환경의 다이빙 이었습니다. (시야며 바위 위주로된 환경 상태)
두 번째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중에 1인용 보트(보는 순간 제트스키인줄 알았음)를 탄 전문 작살꾼을 만났습니다.
작살 하나 들고 프리 다이빙으로 6-70센치 이상 고기를 잡아 나오더군요..
아낙 까랑 안뚝이었는데 다음에 이곳에서 다이빙 할 기회가 된다면 작살 지참 필수입니다.
이 곳 두번쨰 다이빙은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포인트라 빗물 영향을 덜 받아 좋았습니다.
시야 20미터 정도로 좋은 상태였고, 수중에 우뚝 우뚝 솟은 암초들과 암초를 근거지로 사는 많은 생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위 틈속에서 랍스터 2마라를 발견 했는데 모범 다이버의 한명으로 보기만 하고 나왔습니다.
(손이 안들어 가는 좁은 바위틈이 더 큰 이유 였지만.)
아무튼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특이한 다이빙 이었습니다..
올때부터 끝날 때까지 제일 고생 하신 신농님과
그 험한 폭풍우 속에서 마음 편히 졸고 계시던 해마님
어느 환경에서도 웃음 잃지 않고 낭만적이신 가루다1님
가장 많은 고기 먹이를 주신 로빈님
손수 운전으로 이 먼 곳을 왕복하신 울아들님
손수 잡은 삼치로 맛나는 회 떠주신 일급수님, 이쁜짱구님, 꽃보다 고기님, 돌아오신 남친님
즐거움을 함께하신 회원님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회장님 문구 따라했습니다..(저작권 침해는 아니겠지요?) [이 게시물은 UncleSUM님에 의해 2010-04-12 22:34:46 HAWKSBILL DIVING CLUB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garuda1님의 댓글
garuda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투어를 준비해 주신'히둡인다ㅎ'님께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히둡인다ㅎ'님의 아름다운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행복한 투어 였습니다
UncleSUM님의 댓글
UncleSU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들 멋진 추억들을 많이 만드셨네요.
클럽 공식 투어로 한번 만들어 보아도 될 듯 한대요.
그땐 도와 주실 거지요.......
히둡인다ㅎ님의 댓글
히둡인다ㅎ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론 이지요..
언제든지 분부만 내리십시요..
비바람구름돌님의 댓글
비바람구름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추억 한장 추가 하셨습니다~~~
동참하고 싶은 맘은 하나 가득이었는데 몸이 하나 인것이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안전한 다이빙 하시고 돌아 오셔서 감사 드립니다.
베테랑 분들이 계시니까요,,,,
담에 기회를 다시 주신다면 꼭 참석하겠습니다.... 무지하게 바쁘지만,,,
오리스님의 댓글
오리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직접 겪어보지는 않았으나....저정도의 비바람에 파도였으면 저는 기절했을듯...
수고 하셨습니다....
신농님의 댓글
신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번 때 상양에서 생겼던 멀미가 이번에는 오바이트로...
제가 배의 롤링에 매우 취약함을 알았습니다. 발리가서도 이런 면 곤난한데...ㅠ.ㅠ
여러가지로 추억이 많은 투어였습니다. 시야가 좋았던 두번째 다이빙을 같이 못한 것이 좀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첫번째 다이빙에서 그동안 못봤던 라이언피쉬를 4마리나 서로 다른 장소에서 보았습니다.
고놈들 건드리니까 튕기는 게 보통이 아니더군요^^
여러가지로 신경 많이 쓰셨을 텐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생했다고 주신 선물도 잘 먹겠습니다.
garuda1님의 댓글
garuda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꽃보다고기님의 댓글
꽃보다고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희낚시팀은 돌아오기 한시간전까진 날씨가 좋아서 딩굴딩굴 거리고 먹고 놀고,,단,참치는 눈으로만 먹었습니다,,,참치가 떄로지나가면 선장이랑 소리지르면서 막 따라가면 어디론가 사라지고 ㅠㅠ 참치낚시는 배가 한시도 안쉬고 계속 돌아다녀야하더군요,,잡자마자 바로 배에서 회쳐서 준비해온 소주에다 한잔마시니,,,바로 이맛아니겠냐,,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첨에 출발할땐 참치 열마리 잡아서 아가미랑 배만 회쳐먹고 나머진 나눠주자,,라고했었는데ㅋㅋ 그래도 저희눈 세상에서 가장 맛난 삼치회를 먹었답니다,,
화니님의 댓글
화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생도 큰만큼 재미도 있엇던듯...담에도 저도 꼭 참석하겠습니다...
끼워주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