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협의회 | [DI] 땅그랑, 코리안 페스티벌 “쇼핑몰서 한국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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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5-13 12:50 조회1,475회 댓글0건본문
신나는 북소리에 장단을 맞추고 화려한 부채가 만들어 내는 꽃에 환호하는 인도네시아인들. 흥겨운 K-Pop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태권도 시범에 눈을 떼지 못하고 힘찬 격파로 날아오는 송판을 피하며 재미있어 하는 인도네시아인들. 비빔밥과 떡볶이를 맛있게 먹고 한국 화장품을 발라본 후 바로 구입하는 인도네시아인. 시음용으로 준 소주를 한번에 마시는 애주가. 땅그랑에 위치한 한 쇼핑몰의 모습이다.
땅그랑 코리안 페스티벌(이하 코리안 페스티벌)이 5월 10일 개막해 13일까지 나흘 간 리뽀까라와찌 지역 맥스몰(Mall Maxx)에서 열린다.
코리안 페스티벌 첫 날에는 땅그랑 거주 한인들로 구성된 ‘난타 아리아’ 팀, 재인도네시아 한국무용협회, 인도네시아인 태권도 시범단 엔라이언(N-lion) 등이 공연했다.
공연장 주변에는 가상현실게임 체험, 관광 안내서 배포, 한국음식 시식과 판매, 한국화장품 판매 등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이번 코리안 페스티벌은 맥스몰 운영사인 리뽀 몰 인도네시아(PT)가 먼저 제안했고, 땅그랑반뜬한인회가 제안을 받아들여서 개최했다.
후원 기관과 단체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대사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천영평), 코트라(관장 김병삼), 한국콘텐츠진흥원(지사장 김남걸),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장 김종훈), 재인니도네시아 한인회(회장 양영연), 재인니상공회의소(회장 송창근), 해외한식당자카르타협의체(회장 정재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카르타 지사 (지사장 남택홍)등 이다.
한인들은 약 40년 전부터 반뜬 주(州) 땅그랑, 서르뽕, 세랑 등 지역에 진출해서 신발과 봉제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경제활동을 펼쳐왔고, 2010년에는 포스코가 현지 국영기업과 합작으로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가동하고 있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땅그랑 코리안 페스티벌이라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한 땅그랑반뜬한인회에 감사한다”라며 “인도네시아인들이 한국 문화와 예술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꼬마루딘 맵 땅그랑 군수는 데일리인도네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코리안페스티벌이 한국문화를 알리고 양국 국민이 화합하는 연례행사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세명 땅그랑반뜬 한인회 회장은 “땅그랑과 반뜬 지역에는 한인기업 1천여 개가 있고, 교민1만여 명이 살고 있다”라며 “이번 행사를 위해 먼저 손을 내밀어준 리뽀그룹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땅그랑반뜬한인회는 2010년에 설립됐고, 1대 이세호 회장, 2대 하연수 회장이 이끌면서 한인2세 장학사업, 어르신 잔치, 문화강좌, 동포 권익 지원, 현지인 합동결혼식, 현지인 어린이 단체 할례(sunatan) 행사 등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계 기업은 외국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고용하고 있다.
송창근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송창근 회장은 “한국기업은 인도네시아 전국에서 100만 명 이상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며 “땅그랑 곳곳의 상점과 식당을 찾는 외국인고객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고객이 한국인이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쇼핑몰이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의 장점을 활용해 물건을 파는 데서 발전해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는 등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실례로 ‘리뽀 몰 인도네시아(PT)’가 운영하는 맥스몰은 그동안 호주 등 외국공동체와 현지 초중고등학교 등 지역공동체와 협력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보고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이번 코리안 페스티벌을 제안한, 리따 요비따 리뽀 몰 인도네시아(PT) 대외협력이사는 “고객들이 맥스몰에서 쇼핑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와 예술을 관람하고 음식과 화장품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