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환(64) 인도네시아문화예술총연합 회장이 저술한 ‘인도네시아 한인개척사- 적도에 뿌리내린 한국인의 혼(사진)’이 드디어 출간됐다.
김 회장과 본사 황윤홍 발행인은 15일 한인회 문화회관 2층 도서관에서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에게 책을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김 회장은 전달식에서 “인고의 세월을 거쳐 준비된 ‘인도네시아 한인개척사’가 드디어 햇빛을 보게 된 데 대해 깊은 의의를 두고 있다”며 “이것을 초석으로 삼아 앞으로 계속해서 한인개척사를 이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선 대사는 "한-인니 수교 40주년을 맞는 올해 인도네시아 한인개척사를 하나의 책으로 발간한 것은 아주 기념비적인 사업이다. 자카르타경제일보가 많은 노력을 했다”며 본지를 격려했다.
김 회장은 이날 직접 친필 사인한 책을 김 대사에게 전달하는 한편 백성택 아세안대표부주재 한국대사, 신기엽 한인회장, 송창근 한인상공회의소 신임회장, 김희년 본지 명예발행인 등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다.
자카르타경제일보사(대표 황윤홍)가 출판한 ‘인도네시아 한인개척사- 적도에 뿌리내린 한국인의 혼’은 지난해 9월부터 금년 4월까지 본지에 28회에 걸쳐 인기리에 연재됐던 김 회장의 한인개척사를 총정리하여 한 권의 책자로 엮어낸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인 김 회장이 지난 40여 년간 인도네시아에 체재하며 정치권의 유력 인사와 많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저술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회장은 이 책의 발간을 위해 사건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관련자들의 증언을 듣고 인터뷰를 가지는 동시에 현장을 발로 뛰며 흩어져 있던 각종 한인관련 자료들을 대거 수집하고 분석하는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한국인들의 뿌리를 찾기 위해 혼신의 힘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올해 한-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을 맞아 대사관과 한인회의 주도로 잊혀지기 쉬운 우리 한인 선조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의 흔적을 찾아 보존하자는 움직임에 때맞춰 자카르타경제일보사의 첫 출판간행물로 발간됐다는 데 더욱 의미가 새롭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한인사회의 중요 보존 사료로 활용될 이 책자는 금번 한정판으로 발간됐으며, 인도네시아의 전국지방한인회, 한국문화원, 한국국제학교(JIKS)등 주요기관에 배포, 비치돼 방문자들에게 자유로이 열람될 예정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중앙도서관, 재외동포재단을 비롯한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들에도 배포돼 인도네시아에 기록된 한인 사회의 정신을 영구히 전할 예정이다. 책자 배포에 관한 문의는 자카르타경제일보사(021-5290-0118)로 연락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