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구원 | 백년편지를 쓰세요. - 한인니문화연구원 사공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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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1-10 12:29 조회1,280회 댓글0건본문
사공 경 원장 / 한인니문화연구원
올해로 3.1 독립만세운동이 100년을 맞이합니다. 임시정부(임정) 수립도 100년을 맞이합니다.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고 어머니를 홀로 두고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려 일제의 회유에 갈등을 합니다. 그때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를 받게 됩니다.
<옳은 일은 하다가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여기 수의를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너와 현세에서 재회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조마리아여사는 평생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칩니다.
우리는 그동안 여성 독립운동가 활약상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잊혔던 200분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넋을 위로하면서 정성어린 편지를 쓰세요. 나라 안팎으로 어려울수록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새기며 우리의 오늘을 재무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먼 이국 땅 인도네시아에서도 독립을 위해 힘쓴 분들이 있습니다.
3.1 운동 당시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일로 체포령이 떨어져 만주를 거쳐 1920년 바타비아(자카르타)에 첫발을 디딘 장윤원선생님은 독립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하셨습니다.
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고려독립당의 민영학, 손양섭, 노병한 의사는 암바라와 거사 후 옥수수 밭에서 자결을 합니다. 암바라와성요셉 성당의 만종이 그들이 들은 마지막 종소리라고 하지요.
그곳에는 언제나 그들의 숭고한 정신만큼이나 높은 종소리가 울립니다.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이 우리들의 가슴에 영원히 붉게 피고있습니다.
조국을 위해 몸 바친 그들에게 존경과 그리움을 종소리에 실어 백년 편지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