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헤드라인

2020. 06. 09

1:55 코로나 사태로 정기 성지순례단 포기

2:49 재무장관, 476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 발표

3:45 인니, 신규 국가 전략프로젝트 추가

4:43 '인터넷 차단 소송' 최종 판결

5:40 말루쿠 북부, 지진 발생

6:27 MI-17 헬기 또 추락

안녕하십니까. 6월 9일 화요일 인도네시아 헤드라인 시작합니다.

0:07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인도네시아 코로나 19 확진자가 30,514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사망 1,801명, 완치 9,907명으로 집계되어 5.9%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7일, 16:00 (GMT +7) 발표 기준

자카르타는 지난 5일부터 대규모 사회적 제한 전환 기간으로 정하여, 기존의 보건수칙을 준수하는 동시에 단계적으로 경제 활동 재개를 허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전환 기간의 종료일은 지정되지 않았으며, 6월 한 달간 시행 후 평가하여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현재 자카르타의 확진자 수는 4월 중순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해도 된다고 판단하였으나, 확진자 급증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 유지는 필요하기 때문에 6월을 전환 기간으로 정한 것입니다.

이에 6월 5일부터 종교시설이 개방되고, 8일부터는 사무실 및 소매점, 관광지가 개방됩니다. 15일부터 쇼핑몰과 재래시장이 개방되어 경제 활동이 코로나 이전 상태 수준으로 적용됩니다.

하지만 학교 개학은 미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초 7월 13일로 예정된 개학은 상황이 안전해지기 전까지 등교 수업은 불가하며,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등교 수업을 미루는 이유는 타국의 사례에서 학생들의 등교 후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자카르타의 제한 완화로 인해 지하철 이용객 수의 증가가 예상되자, 지하철 운영사는 지하철 객실 내에서 대화나 전화 통화를 금지시켰습니다. 지하철 운영사는 코로나 19는 비말로 전파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다른 승객과 대화하거나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지 말라고 공지했습니다.

개인 차량과 관련하여서는 운전자가 동거인일 경우에만 100% 탑승이 가능하며 타인일 경우 50% 내에서 탑승하여야 합니다. 또한, 제한이 풀림에 따라 자카르타 차량 홀짝제가 다시 시행됩니다.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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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이슬람 신자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가 코로나 사태로 정기 성지순례단의 파견을 포기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종교부 장관은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올해 정기 성지순례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성지순례는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이며, 건강과 재정 형편이 허락하는 한 죽기 전에 한 번은 참가해야 합니다.

상시 성지순례와는 달리 정해진 시기에 모이는 정기 성지순례는 전세계에서 200만명이 모이며 사우디 정부가 국가별로 참가 인원을 할당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23만명의 할당 인원을 배정받았으나, 신청 수가 많기 때문에 통상 7~10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참고로 사우디 정부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난 2월부터 성지순례를 중단시켰으며, 올해 정기 성지순례 진행 여부에 대해 확정을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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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재무부 장관은 코로나 사태를 타개하고,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677조 2,000억 루피아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였습니다.

당초 배정된 641조 루피아 보다 더 높은 이번 예산은 의료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소비를 늘리기 위한 분야에 더 많은 지출을 유도하며, 기업의 파산을 막고, 해고 된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인도네시아 경제 1분기 성장률은 급감하여 19년만에 가장 큰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총생산 성장률이 올해 전망치보다 낮을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경제 성장률이 0.4%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경기 부양책 예산은 보건 분야, 사회 안전망 프로그램 강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정부 부처와 지방 행정 지원, 국영기업 및 노동집약적 기업에 대한 부양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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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 사태 위기에도 불구하고 14조 2,200억 루피아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추가하여 국가 전략 프로젝트 개발을 지속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경제조정부 장관은 이번에 추가된 89개의 신규 프로젝트는 기존의 223개 국가 전략사업에 추가된 것이며, 2024년까지 매년 약 400만 명의 인력을 고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신규 사업은 15개의 도로 및 교량사업, 13개의 댐 및 관개시설, 13개의 국경 인프라 사업 및 12개의 에너지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철도사업, 청수 사업, 공항, 항구, 산업단지, 기술사업, 재련소, 방조제, 폐기물 관리사업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4조 2,000억 루피아 규모의 223개 국가전략프로젝트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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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자카르타 행정법원은 파푸아 인터넷 차단 소송 재판을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소송은 작년 8월 파푸아에서 반정부 소요사태가 발생하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2주간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였고, 이에 인권단체들이 조코위 대통령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상대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진행된 것이었습니다.

이날 재판부는 판결을 통해 조코위 대통령과 정보통신부 장관이 파푸아 인터넷 차단에 관해 인도네시아 국민, 특히 파푸아 주민들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또한, 조코위 대통령과 정보통신부 장관이 모든 언론 종사자에게 사과하고 TV와 라디오를 통해 공개서한을 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인터넷 봉쇄 행위는 법률을 위반했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모든 지역에서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거나 속도를 늦추는 행위를 반복하지 말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참고로 해당 재판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중계되었습니다.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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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은 말루쿠 북부 해상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진앙지는 말루쿠 북부 도시, 토벨로에서 134km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106.9km입니다.

이나 지진이 발생하자 북부 말루쿠 지역과 술라웨시섬 북부 지역 상당수 주민들이 놀라 집 밖으로 대피하였고, 몇몇 주택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기상기후지질청은 진원의 깊이가 깊어 쓰나미가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여진을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참고로 1만 7천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활화산 120여 개에 이르고, 지난해 하루 평균 32건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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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중부 자바 스마랑 인근에서 육군 소속 MI-17헬리콥터가 비행 훈련을 하던 중 추락해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헬리콥터가 매우 낮게 비행하다가 지면에 닿으면서 폭발과 함께 불이 붙었다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사고 헬기는 비행 전 점검에서는 이상이 없었다며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헬리콥터는 러시아산으로서 작년 6월에도 추락해 12명의 군인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에 인도네시아 의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 또 발생한 추락사고 원인을 강도 높게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의원들은 기체 결함이 있다면 제조사에 소송을 낼 수 있고, 조종사의 문제라면 교육을 더 강화해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동과 좋아요는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교민분들의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