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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경영 교과서 GM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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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5-15 07:52 조회7,224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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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영업부 김 대리는 늘 불만이다. 불경기인 요즘, 그는 늘 영업 현장에서 고객 기업 구매담당자들에게 굽실거리는데도 목표실적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기획실 입사 동기 박 대리는, 돈 버는 일도 하지 않으면서 권한은 크고, 받아가는 월급은 똑같다. 이런 한탄에 상급자인 이 부장이 이렇게 위로한다. “김 대리, 회사는 원래 그런 거야. 기획하는 사람 따로 있고, 현장에서 뛰는 사람 따로 있는 거라고.”

#장면 2.

구매부 구 대리는 새로운 제품 계약을 맺으러 사무실로 오는 납품업체 사장을 만나 대화를 나눈다. 기존 제품에서 개선이 필요한 점을 낱낱이 일러주고 돌려보내는 모습을 본 상사 황 부장은 이렇게 한마디 던진다. “협력업체에 너무 잘해주지 마. 값싼 제품을 들고 오는 경쟁사가 나타나면 바로 바꿔야 할 텐데, 너무 정이 들면 곤란하다고.”


어떤 회사에도 있을 법한 이런 이야기는, 자본주의와 기업이 탄생하던 20세기 초반의 회사 사무실에서도 존재했을 이야기일까? 그리고 미래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일까?

우선 20세기 초반 사무실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없었다. 그때는 제너럴모터스(GM)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래의 사무실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 어려워질지 모른다. 지엠의 경영 방식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기업 조직의 여러 가지 요소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기업인 지엠과 함께 시작된 것들이다. 그 지엠이 지금 흔들리고 있다. 최고경영자 릭 왜거너가 사임한 데 이어, 크라이슬러 다음에는 지엠이 파산할 차례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지엠의 몰락은 ‘큰 자동차회사 하나의 몰락’ 이상의 거대한 의미를 갖는다. 지엠은 사실 현대적 경영 방식의 상징이었다. ‘경영’이라는 개념을 기업 현장으로 가장 먼저 끌고 온 게 바로 이 기업이다.

부서별 자율 경영·중앙통제 조직 만들고
협력업체와 거리두며 공개 경쟁입찰 도입

지엠의 전신은 마차회사였다. 마차를 만들었던 윌리엄 듀런트가 1904년 연간 28대밖에 생산하지 못하던 자동차회사 ‘뷰익’을 인수한 것이 그 출발이었다. 듀런트는 4년 만에 뷰익을 연간 8800대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키웠다. 그리고는 캐딜락과 폰티액 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지엠’의 탄생을 알렸다.

지엠이 본격적으로 세계 최대 기업으로 뛰어오른 것은 앨프리드 슬론이 최고경영자가 되면서부터였다. 1875년생인 슬론은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한 뒤, 48살 때인 1923년 지엠 사장이 된다. 사장 자리에 오른 슬론은 지엠이 세계 경영사에 남긴 첫 번째 업적을 이룬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기업 조직을 고안해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긴 것이다. 그래서 슬론은 ‘현대 경영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영업부 김 대리의 불만은 바로 슬론이 고안한 조직 형태에서 나온 것이다.

슬론 이전까지 기업 조직은 생산 및 판매 조직 그 자체였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사업부가 기업이었고, 최고경영자는 공장장이거나 영업 총책임자였다. 개별 상품을 다루는 전문가만 있을 뿐, 전체를 관리하고 기획하는 전략가는 없었다. 슬론은 기업을 기능별 스태프 조직과 현장 사업부 조직으로 재편했다. 그리고 ‘전결’ 개념을 도입해 사업부별로 독립적 의사결정을 하도록 했다. 최고경영자는 스태프 조직을 거느리고 전략적 판단을 하는 구실을 하게 됐다.

현대적 기업은 대부분 기능별 스태프 조직을 갖고 있다. 어느 회사든 돈을 지출하려면 경리부서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부서 간 전배는 인사부서가 결재해야 진행된다. 사무실에서 쓰는 책상과 전등은 총무부서에서 일괄 구매한다. 기획실, 총무부, 인사부 같은 이런 스태프 부서는 직접 사업에 관여하지 않으면서 회사 전체를 통제하는 기능을 한다. 한편 현장 의사결정은 사업부서별로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동차회사라면 중형차를 만드는 공장의 의사결정은 그 공장장 책임 아래 이뤄지고 기업의 사장은 보고만 받는 형태로 경영되는 것이다.

중앙 통제 조직은 사업부별 자율 경영 체제의 보완적 역할을 맡는다. 우선 독립된 부서 사이에 협력과 조정을 통해 자원 이용 효율을 극대화할 필요가 생긴다. 예를 들어 서로 다른 두 사업부에서 같은 원재료를 구입한다면, 그 두 사업부의 수요를 모아 한꺼번에 산다면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얻어 할인 혜택을 받으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빠른 성장 과정에서 지엠은 느슨하고 경쟁적인 생산네트워크 관리 방식을 도입한다. 이게 지엠의 두 번째 경영사적 업적이다. ‘느슨한 협력’을 내세우고,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최저가의 부품을 세계 각지에서 조달하려 한 것이다. 구매부 황 부장이 협력업체 사장과 너무 가까워지면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지엠이 선택한 이런 전략이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인 경영 방식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따로따로’에서 ‘서로서로’ 기업으로 변화
새 환경에 적응못한 지엠은 생존 위기로

이 전략에 따라 지엠 자동차의 부품은 세계 각지에서 조달되며, 한 부품회사와 지엠이 갖는 관계의 강도가 그리 높지 않다. 제품은 수치와 매뉴얼에 따라 정의되며, 일정한 기준을 맞추는 부품이라면 세계 어디에서라도 조달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사실 이런 지엠의 경영 방식은 이미 여러 해 전부터 도전의 대상이 됐다. 우선 지엠식 기업 조직은, 매뉴얼에 따른 정확한 생산보다 창조적 지식이 더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힘을 잃기 시작했다. 금융이나 컨설팅 등 지식과 정보가 핵심인 산업들을 중심으로 팀제와 매트릭스 조직 등 좀더 유연한 조직 형태가 주류가 되었다. 자동차 산업에서도 생산 자체보다는 금융, 정보기술, 디자인 등과의 결합이 더 중요해지면서 기존 조직 운영 방식의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영업부 김 대리와 기획실 박 대리는 지엠의 조직에서는 대화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새로 떠오른 팀제와 매트릭스 조직 체제에서는, 이제 누구보다도 가깝게 소통하며 일해야 하는 사이가 된다.

또한 지엠식 협력업체 관리는, 도요타 등 아시아적 방식이 떠오르면서 많은 문제가 지적됐다. 도요타의 경우 본사와 부품회사 사이의 강한 관계를 바탕으로 폐쇄적인 생산 네트워크를 끌고 간다. 핵심 부품은 모두 덴소나 아이신 같은 계열사를 통해 조달한다. 폐쇄적인 대신 서로에게 책임지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결국 도요타는 지엠을 추월해냈다.

도요타는 자동차 설계와 디자인 등에 부품회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매뉴얼을 강조하는 지엠보다 오히려 개방적인 운영이라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지엠은 느슨하고 약한 관계를 통해 부품회사들 간의 경쟁을 부추기면 싸고, 질 좋은 부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불확실성과 거래비용 증가만을 낳고 제품 질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 것이다. 구매부 황 부장의 걱정과는 달리, 자동차기업의 경쟁력은 부품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수록 높아진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지엠 몰락의 원인은 흔히 거론되는 것처럼 강성 노조 같은 단순한 요인에만 있지 않다. 근본적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경영 원리가 교체되어 가는 과정에 지엠의 흥망사가 있는 것이다. 물론 시대에 맞춰 변신한다면, 지엠이 더 오래 지속되는 기업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조직이론에 궁극적인 하나의 정답은 없다”고 강조했다. 시대에 맞는 조직 형태를 끊임없이 개발해 적응하는 것이 경영자의 임무일 것이다. 1930년대 지엠은, 변화에 가장 충실했기 때문에 향후 수십 년간 성장할 수 있었다. 2009년 지엠은, 변화에 가장 느린 기업이 됐기 때문에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

지엠이 던진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중앙 통제와 분권 사이의 갈등은 여전히 대부분 경영자가 고민해야 할 숙제다. 협력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방식은 여전히 핵심 경쟁력을 좌우한다. 하지만 문제는 지엠이 새로운 환경에 맞는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 남아 있는 자동차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이 타던 캐딜락 리무진이다. 지엠이 1918년 만든 것이다. 아주 오래된 자동차는 박물관으로는 갈 수 있지만, 기업을 성장시킬 수는 없다. 아주 오래된 경영 방식도 마찬가지다.
 

댓글목록

seawolf님의 댓글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걱 빌리님 답변 달렸는뒤 모르고..
제가 주제와 큰 관계없는 사족쪽으로 방향으로 트는듯해서리.. 지워버렸네여..ㅋㅋ
어쨌든..
한국의 전자기업은 아닌..
모 S대기업 외주 비슷한거 했는뒤..
첨 약속과는 달리 교통비 정도 밖에 안나오네여. ==;
확실하게 돈 받는 더 좋은 오퍼온 다른 곳
제가 다른데 넘기고 이거 선택해서리..
현재까지 8천불 이상 손해봤습니다..ㅋㅋ
고것땜시..작년 말부터 올해초까지 좀 많이 힘들었음.
현재 배째라 모드입니다. ㅋㅋ

빌리님의 댓글

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잘나가는 한국의 한 대기업 S사의 기획팀과 5개월 동안 기획 작업해본 경험있음.
기획안 작업 도중 상부의 지시로 팀 자체가 철수되는 바람에 약속대로 용역비 제대로 받지도 못하였는데
한참 뒤에 신규사업에 적용되는 어이없는 사례를 보고 황당해 함.

#2.
한국의 대표적 철강회사 P사.
홍보필름 제작 3개월째 일방적으로 수정만 해줬는데 나중에 원가 계산해보곤 마이너스임을 느낌.

#3.
상기 1번보다 더 큰 빅기업 S사.
홍보용 방송건으로 베트남 국영방송 VTV채널과 접촉을 위한 공작원으로 베트남 H시(북부쪽)로 급파되었음.
고생 고생 끝에 목적 달성하여 초기 용역비는 받았으나
베트남에 터깔고 있는 경쟁자 L사에 정보누설되어 추가로 진행할 본격적인 사업 딜레이되고
본인은 그 일에서 빠지게 됨.
최초 용역일 들어가기 전에 정보누설에 대해서 다짐을 위한 계약서까지 작성하였으나 나는 누설한 적이 없었음. 결코.
한참 뒤에는 결국 베트남에서 유관사업개시하고 있어 뒷골 땡긴 경험있음.

언제 한국의 대기업 제대로 계획있게 일하는 날 올라나..

창공님의 댓글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혀 딴지 아닙니다...
저는 일단, 화두만 던져 논 거죠...
상기 글에 대한 판단은 각각의 회원님들의 판단에 맡기는 거죠...
(여러 좋은 고견들을 듣고 싶습니다...)

상기에서, 필자는 부품의 조달과 관련한 GM과 도요타를 비교하면서 도요타의
우월성을 주장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오히려 도요타도 GM의 부품 조달 방식을 따라가는 추세입니다.
최근들어 도요타가 KOTRA를 통하여 한국산 부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포스코가 자동차용 강판을 도요타에 납품을 결정 하였고,
이는 과거에는 상상 할수도 없었던 현상들이죠.

이는, 엔고원저 현상과 한국산 부품의 품질 향상에 기인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도요타가 그동안 유지해왔던 폐쇄적인 부품 조달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자인한 부분도 있겠죠...

과거, 도요타 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게 JIT(JUST IN TIME) 였는데...
이조차도 최근들어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게 현실이죠.

결론적으로, 미국식이든 일본식이든 정확한 답은 없는 거겠죠...

댓글의 댓글

Jawafrog님의 댓글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JIT는 이미 도입 초기부터 속이 뻔히 보이는 부품구매방식으로 도마에 올랐던 방식이고 일본기업 특유의 쥐어짜기 경영의 가장 대표적이고 나쁜 선례입니다. 불요불급한 부품의 최소보유를 통한 재고에 묶이는 자산의 최소화라는 얘기지만. 사실은 협력업체에 재고부담을 떠 넘기는 방식이었을 뿐입니다.
결국 본인은 10원 손해보고 싶지 않고 먹고 살려고 납품하려면 너희가 그 부담을 떠 안으라는 것 밖에는 되지 않을 뿐입니다.

그리고 GM의 문제는 노동문제가 아니고 안팔리는 차만 만들었고 향후 시장에 대한 반응에 무관심한 채 소비자 욕구에 맞는 않는 차를 개발하고 있었던 것이 더 큰문제 였습니다.

노조가 강성이라 기업이 위기에 처한다면 독일의 BMW나 벤츠는 GM보다 더 먼저 망했어야 했습니다.

댓글의 댓글

seawolf님의 댓글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본기업의 JIT면 그나마 낫지만..
한국 일부 대기업의 이름만 빌려온 JIT는 사람 잡습니다. ㅋㅋ
Forecasting대비 실제 납품이 딱딱 맞아 떨어지면..그래도 해볼만 합니다.

한국 일부 대기업은 제가 실제 현장에서 계산해보니 적중율이 15~20%정도 밖에 안되더군요. ㅋㅋ
(즉 10만개 주문한다고 해서..부품 10만개 주문하면 실제 오더는 2만개 나오거나..2만개 주문한다고 해서..
준비해놓으면 10만개 주문하고 뭐 이런식..)
그러면서 자기네 공장에 몇월 며칠 몇시에 집어 넣어라고 하니
머리에 쥐나고..연말되면 악성재고 가득이죠.

뭐 모모기업이 잘못인지..아님 우리 영업담당자가 빠가였는지는 몰라도..
이젠 JIT들으면 치가 떨립니다. ==;

seawolf님의 댓글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거 계속 딴지만 거는 것 같아서..ㅋㅋ
(어쨌든 경영동 옵져버로서 기본 미터기를 이런걸로 꺾으면 안되는뒤..ㅋㅋ)

제가 느끼기에는...
GM이 몰락한건 경영기법이 낡았다 아니다의 문제라기 보다는..
(토요타도 내부 들어가면..고리타분하기 짝이없습니다. 여전히 여자는 높은 직급안쓸려구하구여..ㅋㅋ
연공 서열제 확실하구여.)
핵심은 차를 못 팔아서 망하는 거구여..
그 원인은..
결국은 소비자가 원하는 차와 그해 준하는 품질을 제공못했기 때문이라구..
덩치가 크고, 오래된 기업이다 보니..현장의 정보 혹은 협력업체 및 실무자의 목소리가..
제품에 반영되는게 느린것도 한 원인입니다만..
결국은 CEO가 중요한 시점에..중요한 판단을 2~3번 연속으로 잘못해서..
기회를 놓친데다가..경기까지 불황인게..주요했다라고 봅니다.
(시장을 잘못읽어서..대형 SUV위주로 계속간것..연비 절감노력을 게을리한것..
시간이 많았는뒤..품질 노력개선을 게을리한점 등)

아무리..경영기법이 좋구..조직이 잘 되어있어도..
결국 판단은 최고 경영자가 하는 건뒤..
이걸 2~3번 연속으로 중요한걸 잘못해버리면..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있는 시장에선..
배겨날 도리가없죠.
(예외적으로 시장에  독점적인 위치의 대기업은 실수해도 살아남긴 합니다.
MS가 window Me..그리고 이번의 Vista는 사실상 실패작인데도..
여전히 차기작에서 만회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 처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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