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중심축이 급속히 동남아시아로 이동하면서 아세안이 우리의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오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아세안 한국 대표부가 세워졌습니다.

현지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리를 가득 메운 출근 행렬이 아세안의 아침을 활짝 열었습니다.

10개 나라, 6억 인구의 거대시장을 갖추고 고도성장을 향해 달려가는 동남아의 얼굴입니다.

우리와의 지난해 무역규모 1,250억 달러.

중국 다음으로 큰 교역파트너입니다.

투자와 건설 수주 규모도 아세안이 2번째 시장입니다.

우리의 경제 동력인 아세안에 한국 대표부가 출범했습니다.

2015년 경제통합을 꿈꾸는 아세안 중시외교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성택(아세안 한국대표부 대사) : "우리 정부의 대응방안,우리 기업의 진출 방향 등을 좀더 깊이 관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핵 문제 등 북한관계에서도 아세안의 협조는 긴요합니다.

아세안도 한국 대표부 신설을 적극 환영하며 통합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바가스 합소르(아세안 사무차장) : "한국은 아세안 통합에서 각국의 발전 격차를 좁히는 데 매우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한국대표부 설치는 미국과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

다른 주요국들도 아세안 대표부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대표부는 앞으로 아세안 역내 기관들과 협조채널을 구축해 아세안 외교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됩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