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와양(Wayang)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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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11-11 14:44 조회6,633회 댓글4건본문
인니에 살면서 “와양“은 인니문화를 이야기할 때에 빠지지 않는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와양이 인도네시아의 고유한 것은 아니지만요. 그래도 와양하면
인도네시아가 떠오르는것은 나 혼자만의 착각?
인도네시아의 문화는 와양문화라 칭하여도 과언이 아닐 만큼 문화 전반에 걸쳐 와양이 활용되고 있다. 와양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인도네시아의 그 어떤 문화 현상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이다. 결국 와양은 인도네시아의 오늘뿐만 아니라 과거를 이해하는데도 아주 중요한 문화 요소이다. - 중 략 -
와양의 기원 와양극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907년 중부자바의 발리퉁 왕에 의해 쓰여진 비문으로, 상연된 내용은 ‘빔바야 쿠마라’로서 ‘마하바라타’ 서사시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 상연되고 있는 와양 쿨리트도 여전히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자체의 역사를 담고 있는 서사시 내용들 역시 힌두 서사시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이런 점으로 보아 고대 힌두의 서사시가 와양의 극적 내용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 |
(유료사이트 내용 약간 발췌)
유네스코에도 인도네시아의 무형문화재(2003년)로 올라있네요..
처음에는 와양이 동물가죽으로 만든 “판때기인형”을 가지고 하는 그림자인형극으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그 종류도 많고 공연 방식도 여러 가지 더 군요.
그래서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와양에 대하여.
와양은 가죽이나 나무등등으로 사람의 모양을 본 뜬 인형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그
인형들을 가지고 하는 극놀이 자체를 뜻하기도 하네요. Wayang 단어자체는 자와말이라
하고요,, 그뜻은 그림자,, Bayang과 같네요.
대부분은 와양하면 ‘Wayang Kulit'으로 이해하고요..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도 이 것이라
합니다. 자료들도 대부분 와양쿨릿에 관련된 거네요.
이러한 인형극은 Dalang(달랑)이라 불리우는 사람에 의하여 진행되는 데요, 예전 무성
영화 때의 변사나 판소리하시는 분들과 흡사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여. 소리의 고저,감정,
일인 다역 등등, (좌정하고 앉아, 혼자서 배경 설치하고 인형 움직이고 이야기진행하고,
대단합니다.. 인니에서는 뒤에서 일의 진행을 조정하는 사람을 달랑이라 부르기도 하지요)
예전 잘 나가는 달랑을 모시려면 꽤 힘들었다는,, (거의 명창 모시는 수준) 한편으로는
쇠락하는 문물의 상징이기도 하고요. 배우기도 힘들고(거의 자와말로 되어있다보니), 먹고
살기도 힘들고(공연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부잣집 결혼식 이나 초청),
최근 와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공연도 자주 있고요, 내용진행도 인도네시아어로 번역
하여 하고요. 어린학생들에 대한 달랑교육도 있고 가끔 경연대회도 합니다.
아,, 어느나라나 문화에 대한 흐름은 비슷핮다는 느낌.
그리고 중간중간 효과음이나 진행시의 배경 음악을 깔아주는 Gamelan (가믈란, 여러 종류
악기의 집합) 연주단이 있고요.. 여자가수들이 앉아서 사이사이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와양쿨릿의 달랑, 자와 전통복장(인니인들은 자와하면 중부자와만을 뜻하더군요),,
Keris (끄리스)도 뒤에 차시고..
가운데 분이 달랑,, 그 옆으로 가믈란 연주단
이렇게 던지기도 하고요, 맞고 날아가는 모습 연출 ㅋㅋ
와양 골렉의 달랑.. 지방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와양쿨릿은 가죽으로 모양을 만들고 구멍을 뚫고 채색도 예쁘게 하지요..
앞에서 보시는 분들은 이렇구요.
댓글목록
한겨울님의 댓글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순성에 편중"이란 단어에 정말로 공감합니다.
요한님께 항목 제목을 "행사/공연정보"라고 바꾸어 달라고 부탁드릴까 합니다.
문화정보는 그대로 놔 두고 심도있는 내용의 자료만으로 정리된다면 정말로 빌리님의 말씀대로
"정보의 창"이 되지않을까합니다.
사실 행사/공연은 일회성정보라 보존의 가치도 희박한지라...
빌리님의 댓글
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도네시아에 대한 한국의 단편적 시각"에 대한 언급은 당연 한겨울님에게 드린 말씀은 아니고
인도네시아에 대한 '한국의 일반적 정보와 시각의 단편성에 대한 지적'입니다.
(제가 읽어봐도 주어가 모호해서 오해 소지가 있어보이네요..)
이에 대해서는 저 못지않게 갈증을 느끼시는 분 같아 보충설명을 안드려도 되리라 믿구요..
저 또한 님과 유사한 생각을 하는 사람일겁니다.
"한국사람들은 인도네시아에 와서 골프선수가 되려고 하나 봐.."하는 현지인의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의 인니생활이 단순성에 편중되어 있는거 같고 해서,
님처럼 문화정보에 대하여 열심히 글을 올리는 분을 보면, 마음속으로 많은 응원을 하고 있답니다.
한겨울님의 댓글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옳으신 지적입니다..
우선 양적인 문제는 눈에 보여지는 행사를 어느정도는 무조건적으로 올리다보니 그렇게 되었구요..
취사 선택의 문제가 제 자신의 주관적인 입장이 되다보니,,
일단 있는 행사는 다 알려보자 라는 의미가 강했구요.. 그러면 보시는 분들께서 알아서 선택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구요.
질적인 문제는 행사를 소개하다보니 그 행사내용에 간단한 언급이 필요하다싶으면 (역시 주관작인 판단이지요) 그리고 어느정도는 인도네시아에 경험이 없으신분들 위주로 소개를 하는 정도입니다.
또 그 내용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검색만 해보시면 다 알 수 있는 내용이지요.. 소개 내용 자체가
제가 듣거나 보았던 내용(절대로 따로 공부한 내용이 아닙니다.. 질적으로 떨어지지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잘못된 이야기를 하게 될까 걱정되기도 하고요) 과 검색을 통한 내용을 적당히 섞어서 적고
있읍니다. 결국 보시는 분들의 수고를 조금 덜어주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검색을 하다보면 정말로 인도네시아 문화나 생활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많이 봅니다.
그런 분들의 글을 보면,, "야 정말로 인니에 대하여 많이 알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빌리님의 글도 그 중의 하나..
그러다 보니 사실 문화정보라고 글을 쓴다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낍니다.. 이런 얕은 지식으로..
(윗글 와양에 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
또 정보에 대한 조회수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1) 문화행사나 공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아직은 많지는 않구나 (역시 힘든 시기구나 seawolf 님 지적대로 ...)
2) 아마도 아시는 분들(인니경험이 있거나, 인니어가 잘 되시는 분들)은 이런 정보가 필요없겠구나,
3) 그리고 거꾸로 새로 오시거나 말이 안되시는 분들은 이런 행사를 보고 싶은 생각이 있을까?
(영어가 되시는 분들은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4) 결국 문화정보(사실은 공연,행사정보)란의 존재가 의미가 있을까?
어쩌다 보니 이 란을 도배를 하고 있읍니다만, 초반 댓글에서 말씀드렸듯이 "강호의 은거고수"분들의 도움을 절실히 바라고 있읍니다. 그리고 저 자체가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쪽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왕이면 인니에 살면서 직장생활과 골프,유흥,쇼핑만이 인니 생활의 전부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읍니다. 인니의 여러가지 측면을 보고 즐기기도 하고요..
빌리님의 좋은 지적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현재 고민을 하고 있던 중 시의적절한 지적을
받아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읍니다.. seawolf님께도 다시 감사..
단지 빌리님의 지적중 "인도네시아에 대한 한국의 단편적 시각"이라는 부분은 수긍하기가
어렵네요. 혹시 중간중간의 제 코멘트롤 보시고 하시는 말씀?
다른 분들의 좋은 의견도 기다리겠읍니다. 부탁드립니다.
감사.. 꾸벅.
빌리님의 댓글
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소 한겨울님의 글을 관심을 갖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정보는 저처럼 지방에 사는 사람에게는 간접 체험의 기회가 되는데
좀 바램이 있다면 양보다 질의 부분에 노력의 경주를 하셨으면..하는 바램이 있어서
댓글을 답니다.
좀 더 Pelan2하되 자신도 공부도 되고 회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식의..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대한 한국의 단편적 시각과는 달리 인도웹에서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내용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간다면 시간이 지나 인도네시아에 대한 좋은 '정보의 窓'이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은 결코 단시간 내에 이뤄지는 것이 아닐테니 차라리 지루한 시간을 즐겨야 한다고 봅니다.
(조용히 쪽지나 메일로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거부로 되어 있어서 이렇게 오픈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하구요..)